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 스스로 만든 위기를 극복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Minnesota Twins relief pitcher Woo-Suk Go, left, of South Korea, walks with third baseman Brooks Lee, right, after the eigh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Sunday, July 19, 2026. (AP Photo/Nam Y. Huh)/2026-07-20 07:04:1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 스스로 만든 위기를 극복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조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미네소타가 1-10으로 크게 지고 있었던 8회 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세 번째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8일 만에 등판이자, 후반기 첫 출격 경기에서 경기 감각 저하에 고전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날려 선두 타자 저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마이클 콘포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마이클 부쉬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놓였다.
고우석은 이 상황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신성 케빈 알칸타라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 2·3구 연속 커브를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넣어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니코 호너도 초구 커브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5마일(153.7㎞/h)였다.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반면 변화구는 날카로웠다. 1사 만루에서 삼진과 범타를 유도한 커브뿐 아니라 콘포토를 삼진으로 잡아낸 결정구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고우석이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직후, 그가 필승조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빅리그 데뷔 세 차례 등판은 셋업맨 임무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KBO리그 세이브왕 출신답게 더 큰 무대(MLB)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고우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