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서 10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 오른 프랑스 음바페(왼쪽). 사진=월드컵 SNS 스페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득점왕(골든 부트) 타이틀은 단일 대회 1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AP 통신 등을 인용하며 "월드컵 결승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음바페가 2대회 연속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연장전 끝에 스페인에 0-1로 졌다.
매체는 "지난 일요일 열린 결승전에서 메시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함에 따라, 앞서 10골 고지를 선점했던 음바페의 득점왕 등극이 최종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와의 3·4위전(4-6 패)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은 음바페는 최종적으로 메시(8골), 엘링 홀란(7골·노르웨이), 주드 벨링엄(7골·잉글랜드), 해리 케인(6골·잉글랜드), 우스만 뎀벨레(6골·프랑스) 등 세계 최고 공격수들과의 경합을 완벽하게 물리쳤다.
ESPN은 음바페가 골든 부트를 거머쥐기까지의 압도적인 득점 행진을 상세히 조명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개막전인 세네갈(3-1 승)전과 이라크(3-0 승)전에서 연달아 두 골씩을 기록하며 물오른 출발을 알렸다. 노르웨이(4-1 승)전에서는 침묵했으나 32강 스웨덴(3-0 승)전에서 다시 멀티골을 폭발했고, 토너먼트 진입 후 16강 파라과이전 페널티킥 결승골과 8강 모로코(2-0 승)전 1득점 등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4강에선 스페인(0-2 패)에 무릎을 꿇었지만, 잉글랜드와의 3·4위전 후반 맹렬한 추격전 속에서 터뜨린 두 골로 씻어내며 10골을 완성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이미 4년 전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메시를 따돌리고 골든 부트를 수상한 바 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번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ESPN은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터뜨린 결정적인 득점에 힘입어 스페인이 연장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리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조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도중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등 수비의 핵심 자원들을 부상으로 잃는 치명적인 악재 속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우승 트로피는 물론 주요 개인상까지 독식하며 무적함대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렸다. 매체는 "대회 최우수 선수(골든볼)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최우수 영플레이어상은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가 차지했으며, 주전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은 7경기 동안 단 1실점만을 내주는 철벽 방어율을 자랑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라고 전하며 대회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