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A매치 38경기 연속 무패라는 위대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이어 월드컵까지 휩쓴 '무적함대'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이 달성한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연속 무패 대기록을 조명했다. 이날 스페인은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연장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했다.
ESPN은 "스페인이 결승전 승리를 통해 38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이탈리아를 넘어 남자 대표팀 축구 역사상 최장 기간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 과정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철벽 수비는 전무후무한 수준이었다. 매체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록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이번 대회 7번째"라며 "대회 전체를 통틀어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됐다"라고 조명했다. 철벽 수비로 꼽힌 2006 독일 대회의 이탈리아를 넘어서는 결과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이 뛰어넘은 종전 기록은 2018년부터 유로 2020 우승(2021년 결승전 승리) 당시까지 이탈리아가 기록했던 37경기 연속 무패였다. 매체는 "스페인은 앞서 4강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이탈리아의 37경기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마침내 결승전 승리를 통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페인은 이미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유로 2008 우승을 포함해 3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경험이 있어 장기 무패 행진이 낯설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 역사적인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시발점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의 대기록은 2024년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 패배 직후부터 시작됐다. 매체는 "스페인이 그사이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적이 있으나, 승부차기 결과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간주돼 무패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라며 "콜롬비아전 패배 이후 스페인은 무패 행진 속에 유로 2024를 정복했고, 이번 월드컵 우승 캠페인까지 고스란히 그 흐름을 이어왔다"라고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