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영웅'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토레스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구단은 다음 주에 그의 의도를 직접 파악하기 위한 최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토레스는 지난 20일 끝난 월드컵 결승전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제 결승 골을 기록, 대표팀의 통산 2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무득점에 그쳤던 토레스는 가장 중요한 결승전서 주인공이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그를 두고 '스페인의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매체 역시 월드컵 결승전 뒤 토레스의 달라진 가치를 조명했다. 매체는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 그의 시장 가치는 월드컵 이전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토레스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매각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은 아직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애초 월드컵 기간 노렸던 건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으나, 이적 과정은 다소 더디다.
폭등한 몸값 속에서도, 바르셀로나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매체는 "현재 구단 수뇌부에는 평온함이 감돌고 있다"라며 "FA(자유계약)까지 1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값은 월드컵 이후 논리적으로 상승하며 이적이나 재계약의 대상이 될 경우 더 이상 대회 이전과 같은 가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토레스의 헌신과 기록을 짚었다. 매체는 "그것은 항상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은 꾸준함에 대한 보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토레스는 2025~26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49경기 2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난받곤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결승전서 모든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