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경기 전부터 불꽃이 튄다. 로드FC 유망주 배성진(19·평택MMA)과 최강민(19·로드FC 인천 논현)이 거침없는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으며 맞대결 분위기를 달궜다.
두 선수는 오는 8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8에서 격돌한다. 이미 로드FC 센트럴리그 세미프로 무대에서 두 차례 맞붙은 인연이 있다. 당시에는 배성진이 모두 승리했다. 이제 무대는 프로다.
배성진은 올해 3월, 최강민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19세 신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둘은 경기만큼이나 입심에서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배성진이었다.
그는 "최강민은 뚜렷한 장점이 없는 선수다. 반쪽짜리 타격에 그래플링도 애매하다"며 "내가 전방위적으로 압도할 수 있다. 타격으로 끝낼 수도 있고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미프로에서 두 차례 모두 승리한 기억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배성진은 "두 번 붙어서 두 번 다 내가 이겼다. 솔직히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항상 이상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데, 실력이 뒷받침돼야 그런 행동도 멋있다. 오퍼를 받았을 때도 '로드FC가 밟고 올라가라고 붙여준 경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직격했다.
최강민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판정까지 갈 생각이 없다며 KO 승리를 자신했다.
최강민은 "1라운드 KO가 목표다. 배성진이 할 수 있는 건 태클 정도인데 그것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나와 타격하기 무서워 그래플링을 시도할 텐데, 뭘 하든 맞다가 KO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배성진의 약점은 턱"이라며 "내 주먹에 맞고 기절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전의 하이라이트는 서로의 과거 전적을 꺼내 든 대목이었다.
최강민은 배성진이 중학생이던 이준호에게 패했던 경기를 언급하며 "중학생한테 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배성진은 "그럼 너는 나한테 두 번 졌잖아"라는 말로 응수하며 자존심 싸움에 불을 붙였다.
아마추어 시절 2전 2승을 거둔 배성진이 프로에서도 우위를 이어갈지, 아니면 최강민이 KO로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