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휴스턴 로키츠)가 '절친'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이적 후 필라델피아를 차기 시즌 우승 후보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듀란트가 필라델피아의 전력을 자신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과 비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는 최근 미국 농구대표팀 행사에 참석해 "마지막으로 한 팀에 평균 득점 20점 이상 3명을 모았을 때, 사람들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게 바로 내가 뛰었던 골든스테이트였다"라며 "필라델피아에는 평균 25점을 넣는 4명의 선수가 있다. 그러니 당연히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리그 중계를 결제할 가치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비 시즌 필라델피아는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제임스와 2년 800만 달러(약 117억원)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바로 앞서 보스턴 셀틱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제일런 브라운까지 품으며 조엘 엠비드-V.J. 엣지컴-타이리스 맥시로 이어지는 막강한 베스트5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브라운, 엠비드, 맥시는 모두 평균 25점을 넣었다. 제임스 역시 23번의 시즌 중 20차례나 평균 25점 이상을 올린 바 있다.
듀란트는 절친한 제임스의 이적 결정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간 것은 그에게 훌륭한 결정"이라며 "필라델피아라는 훌륭한 시장과 팬층은 리그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지 도박사들 역시 필라델피아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1983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제임스는 NBA 역사상 최초로 4개의 서로 다른 소속팀에서 우승 반지를 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듀란트는 이 자리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2012년 런던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제임스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내 기량을 최고로 유지해 대표팀의 부름을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8년 대회 당시 39세가 되는 듀란트가 출전해 미국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는 남자 농구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선수가 된다. 그는 "나는 내 기량을 최고로 유지하고 있으며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를 희망하지만, 팀에 뽑힐 자격이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라고도 밝혔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