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7.13/
블랙핑크 지수가 데뷔 10주년 행사에서 흘린 눈물을 둘러싼 추측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수는 9일 팬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는 말도, 해도 되는 말도, 굳이 안 해도 되는 말도 그 경계가 어렵기 때문에 어제는 다들 말을 쉽게 꺼내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수는 “하지만 그냥 우리 네 명 다 모두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말하고 싶었다”며 “어제 내가 울어서 놀란 사람도 많더라. 나도 사람이었다. 내가 로봇이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지수는 “내 눈물에 여러 의미를 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그냥 여러 감정을 모아서 우리가 10년을 함께한 것에 대한 감동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가 보이는 곳에서 처음으로 울었기 때문에 이번에 제일 진심이었고 속상한 사람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며 “나는 아닌 거 같다. 내가 투어 때 안 울었다고 해서 감동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지수는 “얘기를 안 하기에 생기는 오해와 서운함들.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우리 서로 축하해야 했을 10주년(이미 섭섭하게 만들었지만) 더이상은 부정적인 얘기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억측도 안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미트 앤 그리트’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 준비 과정에서 한 차례 잡음이 일었다. 이틀 앞두고 행사가 공지된 데다 정확한 장소, 시간이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멤버만 참석할 예정이라는 안내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후 네 멤버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팬들의 서운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지수는 10주년 당일 “이번 기념일은 미안한 마음이 큰 하루인 것 같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힘든 순간에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는데 많은 블링크(팬덤명)가 속상해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지수는 행사 직전 진행된 블랙핑크 라이브에서도 “10주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날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급기야 지수는 이날 행사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눈물까지 보였고, 일각에서는 지수의 눈물이 해체 등 향후 블랙핑크 활동과 관련된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