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산/사진=유튜브 채널 ‘9트쫑’ 캡처 “산이가 내려놓기만 하면 이 채널은 뜰 수밖에 없어요. 장담합니다.”
우영의 호언장담이 시작부터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그룹 에이티즈 산과 우영이 9번의 기회를 걸고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단 1회 만에 목표를 훌쩍 넘겼다. 이쯤 되면 ‘9트쫑’이라는 채널명부터 새로 구상해야 할 판이다.
산과 우영은 지난달 15일 ‘9트쫑’을 열었다. 9번의 도전 안에 영상 조회수 50만회를 넘기지 못하면 채널을 닫는 조건이다. 하지만 채널 소개 영상부터 93만회를 찍었고, 첫 본편인 ‘상견례 프리빠꾸상 상견례 하기’는 목표치의 세 배가 넘는 159만회를 돌파했다. 개설 한 달도 안 돼 구독자는 약 30만명, 누적 조회수는 448만회를 넘어섰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는 명확했다. 함께 있으면 무엇을 하든 콘텐츠가 된다는 확신이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산과 우영은 팬들 사이에서 ‘우산’으로 불릴 만큼 각별한 사이다. 몸에 ‘죽을 때까지 친구’라는 의미의 우정 타투까지 함께 새겼을 정도다. 산과 우영은 “케미 좋은 둘이 이런저런 도전을 이어가다 보면 많이 분이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우영, 산/사진=유튜브 채널 ‘9트쫑’ 캡처산/사진=유튜브 채널 ‘9트쫑’ 캡처 ‘9트쫑’에는 두 사람 특유의 날것 그대로인 대화가 담긴다. 첫 회의부터 조회수 달성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기 바빴고, 우영은 산에게 다짜고짜 ‘트렌드 읽기’ 역할을 떠넘겼다. 산은 “늘 이런 식”이라며 투덜대면서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티격태격 견제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관계성이 ‘9트쫑’의 웃음 포인트다. 우영 역시 “산이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은근한 기대를 내비쳤다.
채널 개설 타이밍 역시 기가 막힌다. 에이티즈는 최근 미니 14집 타이틀곡 ‘배드’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곡의 완성도와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물론, 후반부 산의 파트가 일명 ‘다 죽자 파트’로 불리며 쇼츠와 릴스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첫 회부터 남다른 기획까지 더해지면서 채널 자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영, 산/사진=유튜브 채널 ‘9트쫑’ 캡처 ‘상견례 프리빠꾸상 상견례 하기’ 편에서는 산과 우영이 세 쌍의 부모와 한자리에 앉아 가상 상견례를 치렀다. 현역 아이돌 둘을 어른들 앞에 대뜸 앉혀놓은 신선한 설정부터 눈길을 끌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두 사람의 입담은 막힘이 없었다. 민망할 법한 자리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견례 자리에서 타이틀곡의 “시즈 소 배드 배드 배드”를 부르며 춤까지 추는가 하면, 특유의 넉살과 서글서글한 매력이 도드라지며 예능감 역시 한층 빛을 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래 알고 지낸 두 사람인 만큼 실제 절친한 친구끼리 놀 때 나오는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둘이 만들어낼 예측 불가한 상황들도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표는 1트 만에 끝났다. 산과 우영이 앞으로 어디까지 마음껏 놀아볼지, ‘9트’였던 목표를 또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