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27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정을 마치고 복귀하는 소속팀 투수들의 선발 등판 일정을 가늠했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곽빈과 최민석의 선발 등판 일정은 귀국 후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라면서도 "최민석은 목요일(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곽빈은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석은 전날(26일) AG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졌다. 10월 1일에 등판한다면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김원형 감독은 "현재 팀 선발진에 여유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최)민석이가 대표팀 차출 전 마지막 등판이 지난 13일이었다. AG에서 구원 등판 한 차례(22일 홍콩전 2이닝 18구)를 제외하면 선발 등판은 어제가 유일했다. 이를 감안하면 정규시즌 '화·일요일' 주 2회 등판 루틴과 유사한 간격이라 보고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역투하는 곽빈. 두산 제공
곽빈은 27일 일본과의 AG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금메달이 걸린 경기인 만큼 전력투구가 불가피하다. 김원형 감독은 "(곽)빈이는 예정대로 5일 휴식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10월 3일 대구 삼성전 등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휴식은 충분히 줄 테니) 대신 금메달을 꼭 따고 돌아와야 한다"며 껄껄 웃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류승민(우익수)-김기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최승용이 나선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반 대타 출전 여부는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무릎과 손바닥 쪽에 다소 통증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