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서장훈보다 16cm 크다?...‘223cm’ 중국 女농구 초장신 센터 '장쯔위', 한국 女농구 어떻게 막나
-한국, 인도네시아 101-59 꺾고 4강 진출…25일 우승 후보 중국과 결승행 맞대결
-19세 장쯔위, 몽골전 20점 활약…한국은 빠른 공격·외곽포로 높이 대응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놓고 중국과 맞붙는다. 가장 큰 변수는 무려 223cm의 신장을 보유한 중국 센터 장쯔위다. 선수 시절 공식 신장 207cm로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장신 센터였던 서장훈보다 16cm나 크다.
한국은 24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농구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1-59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은 25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8강전에서 한국은 공격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고 외곽슛도 살아나면서 인도네시아를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4강 상대 중국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높이가 기다리고 있다.
2007년생 장쯔위는 국제농구연맹(FIBA)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이 223cm에 달하는 센터다. 한국에서 ‘거인 센터’의 상징으로 통했던 서장훈의 선수 시절 공식 신장 207cm와 비교해도 16cm가 더 크다. 서장훈은 은퇴 후 방송에서 실제 측정 키가 205.3cm라고 밝힌 적도 있어 현재 측정치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장쯔위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높이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이 몽골을 꺾은 8강전에서는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20점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한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단순히 키만 큰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높은 타점으로 슛을 시도할 수 있고 체격까지 갖춰 몸싸움으로 밀어내기도 쉽지 않다. 장쯔위에게 골밑 깊숙한 위치에서 공이 들어가는 상황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해진다.
장쯔위는 이미 한국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경험도 있다.
2024년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4강에서 중국은 한국을 79-61로 꺾었다. 당시 장쯔위는 34점을 폭발시키며 한국 골밑을 공략했다. 성인 대표팀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높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
중국 자체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장쯔위를 비롯한 장신 자원을 앞세운 골밑 경쟁력에 외곽 공격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이 높이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기보다는 빠른 공수 전환과 외곽슛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전에서 외곽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중국전에 대비했다. 장쯔위가 버티는 골밑을 무리하게 파고들기보다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고 외곽에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요 해법으로 꼽힌다.
한국 여자농구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의 ‘223cm 벽’을 넘어야 한다.
한국 농구에서 장신의 대명사였던 서장훈보다도 16cm 큰 장쯔위를 상대로 한국이 속도와 외곽슛을 앞세워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25일 한중 4강전에 관심이 쏠린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