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BA PBA 팀리그 ‘만년 꼴찌’ 휴온스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라운드 정상에 올랐다. 개인의 이름값보다 팀워크를 앞세운 변화가 결실을 맺었다.
휴온스는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7’ 2라운드에서 9전 전승(승점 22)을 기록했다. 2위 크라운해태(6승3패·승점 16)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창단 첫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휴온스는 2021~22시즌 팀리그에 합류했다. 창단 첫 시즌 2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2024~25시즌 6위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만년 꼴찌’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반전은 올 시즌 선수단 개편에서 시작됐다. 휴온스는 드래프트에서 ‘헐크’ 강동궁을 비롯해 응오딘나이(베트남), 서한솔, 김예은을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리더 최성원까지 가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단단해졌다.
1라운드에는 최성원이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며 5승 4패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 최성원이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휴온스는 첫 경기부터 연승을 쌓았고, 8일 차 NH농협카드를 4-3으로 꺾으며 8연승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하나카드전까지 승리하며 역대 두 번째 라운드 전승 기록도 세웠다.
변화의 중심에는 강동궁이 있었다. 강동궁은 9승 4패(단식 6승 1패·복식 3승 3패)를 기록하며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최성원은 우승 후 “이전에는 개개인의 성향이 강했지만, 지금은 완전체라는 느낌”이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세연 역시 “최성원 선수에 강동궁 선수까지 합류하면서 팀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휴온스의 다음 목표는 더 높은 곳이다. 팀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23~24시즌 NH농협카드가 세운 14연승. 10연승까지 내달린 휴온스가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