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비니시우스(왼쪽)가 23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1라운드 중 로메로와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를 향한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분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에스파뇰 선수, 관중과 충돌한 뒤 그를 옹호했다"고 조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라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서 에스파뇰을 2-1로 제압했다. 원정팀에선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을 터졌으나 이내 실점했다. 후반 45분에야 카를로스 에스피의 득점으로 간신히 승점 3을 따냈다.
경기 중 화두는 비니시우스를 향한 에스파뇰의 집중 견제였다. 경기 초반 비니시우스는 상대 알렉스 칼라트라바의 거친 플레이에 쓰러졌다. 이 장면서 카드는 나오지 않았고, 이후 두 선수는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서 비니시우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비니시우스가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에게 하는 행동은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것은 1분부터 시작됐다. 한 상대가 파울을 한 뒤 다른 상대가 번갈아 가며 '내가 파울할 테니, 다음엔 네가 파울해. 내가 옐로카드가 있으니 이번엔 네가 해'라는 식"이라며 비니시우스를 향한 상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지적했다.
이어 "이는 비니시우스에게 큰 좌절감을 주는 일이다. 그는 엄청난 감정 통제력을 가져야만 한다. 나는 비니시우스에게 골을 넣더라도 피치 위에 계속 남아있기 위해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힘든 일이다. 우리는 괴롭힘(따돌림)을 반대하는 사회적 시대에 살고 있지만, 비니시우스에게는 명백한 괴롭힘이 존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날 90분을 뛰고도 패스 성공률 71%(10/14),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3회, 크로스 성공 0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 상황에선 12차례나 승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