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카스트로. 사진=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에서 뛰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케빈 카스트로(25)가 경기 중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한창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젊은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축구계가 애도에 잠겼다.
카스트로는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말베이라의 이스타디우 다스 세이사스에서 열린 헤알 SC와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카스트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의료진이 제세동기를 사용해 치료했고, 응급의료기관(INEM)도 출동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25세.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이후 경기는 중단됐다.
헤알 SC는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구단은 그를 단순한 선수가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기억했다. 상대팀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도 카스트로의 가족과 친구, 헤알 SC 구성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카스트로는 잉글랜드에서 축구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웨스트브롬에 입단했고, 같은 해 리그컵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2월에는 챔피언십 무대에도 출전했다.
이후 버턴 앨비온과 노츠 카운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웨스트브롬을 떠난 뒤에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여름에는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와 헤알 SC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웨스트브롬도 비보에 애도를 표했다. 구단은 23일 번리와의 챔피언십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카스트로를 추모하는 박수의 시간을 갖고, 선수들은 검정 완장을 착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