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메이드 인 코리아2', 믿고 보는 라인업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 커진 세계관과 스케일로 시청자를 찾는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이하 ‘메인코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등이 참석했다.
‘메인코2’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속편으로, 9년 후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다. 앞서 1편은 2025년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공개작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상식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시즌1 오픈 9개월 만인데 떨린다”며 “전편이 다른 이야기들로 채워졌다면, 이번에는 하나의 이야기로 달려간다. 또 시즌1이 애들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어른들의 싸움”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1979년 12·6으로 시작해서 12·12까지 이야기다.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다만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이 사건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만들어졌다면, ‘메인코’는 가상의 인물들,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주변인을 중점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극의 중심에 선 백기태는 전편에 이어 현빈이 연기한다. 현빈은 “시즌1 대비 많은 부와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욕망으로 더 많은 부를 원한다. 동시에 독주를 막기 위해서 나타나는 또 다른 세력, 인물들과 대립 속에서 혼자 고독하고 외로워진다. 과감한 선택 속 위험한 상황이 올 때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짚었다.
배우 현빈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02/
백기태와 대립했던 장건영도 재기를 노린다. 장건영 역의 정우성은 “시즌1에서 장건영은 모든 것을 잃고 바닥으로 내쳐졌다. 그리고 그게 사적인 복수심으로 전환된다”며 “물론 본인은 사적 복수심이란 걸 자각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란 합리화에 빠져서 백기태를 쫓고 무너뜨리려고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가 올라탄 호랑이가 어디로 달려가는지 그 방향성을 본다면, 한 시대의 모습과 인간의 딜레마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중심축인 백기태의 동생이자 보안사령부 중령 백기현의 변화도 예고됐다. 백기현으로 분한 우도환은 “9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조금 더 성숙해졌다. 자기만의 신념이 두터워지고 지키고 싶은 게 정확히 생긴다”며 “시즌1에서는 중2병에 걸린 아기였던 거 같은데 지금은 조금은 어른이 된 걸 표현했다. 기현의 선택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우 감독은 현빈, 우도환, 그리고 차희(백소영 역)까지, 세 남매의 관계성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우 감독은 “시즌1에서 다루지 못한 이들의 가족 관계를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 9년이 흐른 뒤 이들 간 감정 변화를 생각하면서 찍었다”며 “전편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감정이 있다. 애증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또 “시즌2는 전편보다 이야기가 더 깊어지고 다양해졌다. 더 커진 스펙트럼을 가지고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며 “시즌1보다 훨씬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