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샘 스미스 SNS 가수 샘 스미스가 고(故) 톰 페티와의 저작권 논란 당시 그가 보낸 편지에 답하지 않았던 일을 뒤늦게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샘 스미스가 최근 팟캐스트 ‘알케미 위드 앤서니 메이슨’에 출연해 2014년 히트곡 ‘스테이 위드 미’를 둘러싼 저작권 논란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샘 스미스는 당시 그래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숙소에서 톰 페티가 보낸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편지를 읽고 정말 화가 났다”며 “‘스테이 위드 미’는 런던의 한 지하실에서 만든 곡이고, 당시 나는 ‘아이 원트 백 다운’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두 곡이 비슷하다고 지적받은 부분이 단 세 음이었다는 점이 답답했다고 했다. 샘 스미스는 “톰 페티도 편지에서 피아노에는 음이 한정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 역시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당시에는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 편지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샘 스미스는 “이제는 그 일이 톰 페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도 이해한다”며 “결국 ‘네가 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안다.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답하지 않은 것이 정말 후회된다”며 “당시 나는 스물두 살의 조금 까칠한 아이였다. 분명 답장을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4년 ‘스테이 위드 미’ 후렴 일부가 톰 페티와 제프 린이 만든 1989년 곡 ‘아이 원트 백 다운’과 유사하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이후 톰 페티의 음악 출판사 측이 멜로디 유사성을 문제 삼았고, 샘 스미스 측도 두 곡을 비교한 뒤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의도적으로 참고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법적 다툼 없이 합의했고 톰 페티와 제프 린은 ‘스테이 위드 미’의 공동 작곡자로 추가됐다. 당시 외신들은 두 사람에게 곡 저작권료의 12.5%가 배분됐다고 보도했다.
톰 페티 역시 샘 스미스가 자신의 곡을 의도적으로 베꼈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2015년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일을 “음악적인 우연”이라고 표현했고, 샘 스미스 측과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악감정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톰 페티는 지난 2017년 10월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샘 스미스는 이후 톰 페티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됐다고도 했다. 특히 ‘잇 윌 올 워크 아웃’은 힘들거나 이별로 괴로운 순간마다 찾는 곡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공연에서는 이 곡을 직접 부른 뒤 세상을 떠난 톰 페티에게 편지에 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샘 스미스는 “그 말을 하고 나니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무언가를 내려놓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