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난떼’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오픈 리허설을 개최했다. 총 2회차로 진행된 공연에는 8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해 작품의 정식 개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오픈 리허설은 주요 넘버를 처음 공개했던 쇼케이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공연에 가까운 형태로 진행됐다. 넘버와 연기, 연출을 유기적으로 엮어 원작 소설의 이야기를 한 편의 무대로 구현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저마다 상처를 품고 살아온 인물들이 애써 외면했던 아픔을 마주하고, 서로를 통해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이 펼쳐졌다. 배우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넘버가 어우러지며 작품이 가진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 도중 객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시 나아갈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과 청년이 꼭 봐야 할 뮤지컬”, “모두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걸어야 할 마음의 길을 보여준 작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까미난떼’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작품과 제작 과정을 조명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의 본고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까미난떼’는 K팝 기획자이자 소설가로 활동 중인 나상천 작가의 소설 ‘어느 멋진 도망’을 원작으로 한다. 셰프 킴스, 싱어송라이터 지망생 도로시, 유튜버 로저, 청년 준상 등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네 인물이 33일 동안 같은 길을 걸으며 저마다 도망쳐 온 상처를 마주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원작 ‘어느 멋진 도망’은 나상천 작가가 직접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길 위에서 만난 인연과 스스로를 돌아본 경험을 이야기 곳곳에 녹였다. 출간 한 달여 만에 5쇄 1만 부, 전자책 2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원작의 흥행에 이어 무대에서도 첫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낸 ‘까미난떼’는 오는 2027년 4월 정식 개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