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브라이스 투랑. [AP=연합뉴스]
브라이스 투랑(27·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 한 방에 희비가 엇갈렸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2-1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5회 1사 1루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 강판당했으나 불펜 투수 4명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14개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에선 0-1로 뒤진 4회 말 터진 투랑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투랑은 볼카운트 2볼에서 왼손 선발 타릭 스쿠발의 3구째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투랑의 홈런 직후 밀워키의 승리 확률은 42.8%에서 56%로 상승했고 1-1로 맞선 5회 말 1사 2루에서 나온 루이스 라라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터트린 투랑. [AP=연합뉴스]
흥미로운 대목은 투랑의 홈런 비거리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투랑의 타구 비거리는 384피트(117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캠든 야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리글리 필드(시카고 컵스) 시티 필드(뉴욕 메츠) 등 단 5개 구장에서만 홈런으로 인정될 만큼 짧은 비거리였다. 하지만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뻗어 나가면서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날 다저스는 더 긴 타구를 날리고도 홈런을 놓쳤다. 7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가 때린 중견수 플라이 타구의 비거리는 385피트(117.3m)로, 투랑의 홈런보다 오히려 1피트(30.48㎝) 더 길었다. 그러나 타구는 담장을 넘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혔다. 불과 1피트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승리한 밀워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두 팀의 NLCS 2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포스트시즌 원정 5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힌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밀워키는 로건 핸더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