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성우 고(故) 장정진이 사망 22주기를 맞았다.
장정진은 2004년 10월 11일 향년 51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같은 해 9월 1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의 ‘골목의 제왕’ 코너 촬영 중 송편 빨리 먹기 게임에 참여했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장정진은 송편이 기도를 막으면서 산소 공급이 중단돼 의식을 잃었고,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중태에 빠졌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약 한 달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사고를 계기로 방송가에서는 출연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게임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KBS는 사고가 발생한 ‘골목의 제왕’ 코너를 폐지했다.
1953년생인 장정진은 1977년 KBS 15기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님, ‘원피스’의 쥬라큘 미호크, ‘명탐정 코난’의 유명한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사랑받았다. 고인은 2004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