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KPGA 투어 렉서스 대회 첫날 선두권 (서울=연합뉴스) 신상훈이 29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1) 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 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다. 2026.10.29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시작된다. 신상훈, 장유빈, 정찬민, 송민혁 등 4명이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2026시즌 KPGA 투어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가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733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위 이내 선수 중 61명이 출전한다.
가장 큰 관심은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이다. 시즌 최종전만 남겨둔 현재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4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5일 1라운드부터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송민혁이 오전 11시 48분 먼저 티오프하고, 신상훈과 장유빈, 정찬민은 낮 12시 나란히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선수는 신상훈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5339.0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장유빈(5136.75점)과의 격차는 202.26점, 3위 정찬민(5064.77점)과는 274.24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1000점, 준우승자에게 600점이 주어지는 만큼 마지막 라운드까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신상훈과 장유빈, 정찬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다.
신상훈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골프존 오픈 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함을 앞세워 포인트 선두를 지켜온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라는 좋은 위치에서 최종전에 나서지만 격차가 좁아 방심할 수 없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퍼팅하는 장유빈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라운드 9번홀에서 장유빈이 퍼팅하고 있다. 2026.11.1티샷하는 정찬민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정찬민이 티샷하고 있다. 2026.11.1
장유빈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대상에 도전한다. 2024년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올 시즌에도 2승과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2016년과 2017년 대상을 받은 최진호 이후 9년 만에 두 차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
정찬민은 생애 첫 대상을 노린다. 올 시즌 더채리티클래식 우승과 준우승 2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평균타수 69.5167타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고, 평균버디율과 파브레이크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력이 강점이다.
송민혁·이동민,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3R 공동 1위 (서울=연합뉴스) 송민혁과 이동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송민혁은 2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천1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진은 이날 경기를 펼치는 송민혁. 2024.11.2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위 송민혁(4628.69점)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선두 신상훈과 710.32점 차로 뒤져 있어 반드시 우승해야 역전 가능성이 열린다. 송민혁이 정상에 오르더라도 신상훈이 10위 이하, 장유빈이 4위 이하, 정찬민이 3위 이하에 머물러야 대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제네시스 대상에는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비롯해 KPGA 투어 5년 시드, DP월드투어 1년 시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등이 주어진다.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네 선수의 순위 경쟁은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026시즌 KPGA 투어의 마지막 우승컵뿐 아니라 한 해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가 제주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