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유튜브 스타'에 등극했다. 그가 주인공으로 나선 '와썹맨' 채널은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 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조회 수가 3000만 뷰를 돌파하며 그야말로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효자'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해 왔지만, 여전히 어설픈 한국어와 카메라가 있든 없든 거침없이 말하는 박준형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담겨 1020세대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였다. 여기서 한 단계 발전해 '핫'한 것을 직접 찾아가서 체험한 체험기가 리얼하게 그려진다. 그 과정이 배꼽을 잡아 인기몰이 중인 것. 김학준 CP와 박준형은 '사서고생'부터 '와썹맨'까지 함께하며 디지털 콘텐트계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개국 1주년의 꽃길을 이끌어 낸 주역들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미국에서도 '와썹맨'을 볼 텐데. 박= "엄마 반바지를 사려고 미국의 한 옷가게에 갔다. 계산하러 갔는데 거기 직원이 '와썹맨'을 언급하더라. 미국에선 흔한 인사니까 인사하는 줄 알았는데 "'와썹맨'을 봤다"는 말이었다. 깜짝 놀랐다. 동양이 아닌 미국에서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 제2의 전성기를 실감하겠다. 박= "톱이 되면 또 내려가지 않나. 톱이 되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되고 싶다. 잔잔한 파도를 타고 싶다. god로 전성기를 보내 봤다. 그런 것보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편하게 인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 50세가 넘어서 톱이 되면 뭐하나."
- 데뷔 20주년 앨범 및 콘서트 준비 상황은. 박= "올 연말에 있을 god 공연과 20주년 앨범 준비로 바쁘다. 틈틈이 시간을 쪼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3개월 안에 모든 걸 다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곡은 지난 3월부터 작업 중이다. 근데 문제는 콘서트 대관이다. 내년 1월 13일이 20주년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려 하는데 쉽지 않다. 최대한 맞춰 보려고 노력 중이다."
- 결혼 및 아빠가 되기 이전과 이후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 박= "나만의 시간이 없다. 잠도 줄었다. 4~5시간 자면 감사하다. '아빠'라고 옆에서 계속 부르는데 어떻게 자겠나. 너무 귀여워서 잘 수가 없다. 나보다 아내가 육아로 힘들어 살이 많이 빠졌다. 일이 많아 아이를 자주 못 본다. 빨리 크는데 자주 보지 못해 그 점이 아쉽다."
- 혹시 아이한테도 'BAAAM'을 자주 하나. 박= "지금은 '삐예~'라는 정도만 한다.(웃음) 뭔가 끝만 하고 앞말은 안 나온다." - 앞으로 '와썹맨'을 통해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박=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 인생을 살다 보면 심각한 일이 많겠지만, 거기에만 빠져 있으면 답이 없다. 항상 심각하게 살 필요는 없다. 가끔은 프리하게 일주일에 1시간이든, 10분이든 프리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 그걸 하지 못한다면 나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 김= "우리는 맞춤형 콘텐트를 제작하는 팀이다. 누구나 몸에 딱 맞는 옷을 고르듯이 밀레니엄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트를 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 드라마, 웹 예능, TV 콘텐트까지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앞서지도 뒤떨어지지도 않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트를 계속 만들어 갈 것이다. 올 하반기는 '와썹맨'의 다각적 포맷을 구축해 글로벌 타깃을 목표로 콘텐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훗날 '와썹맨'이 '한국의 코난쇼'가 될지 누가 알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