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소리 복서(정혁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태구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잉투기' 때 킥복싱을 배우긴 했는데, 이번엔 코치님이 아예 일대일로 붙으셔서 2~3달동안 하루 5시간 씩 특훈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복싱선수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재능이 있어 보이더라"고 하자 "코치님과 연습할 때 목표가 되게 높게 잡았다. '선수들이 봤을 때도 이질감 느끼지 않을 만큼 해보자' 작정하고 거의 미친 듯이 했다"고 전했다.
"체중감량도 했냐"는 질문에는 "저절로 감량이 됐다. 좀 많이 빠졌다. 몸무게를 따로 재보지는 않았는데 그땐 진짜 뼈 밖에 없었다"며 "부상은 여기저기 쑤시는 정도였다. 하다 보니까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다. 9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