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의 김래원이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었으나 결국 보여주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개봉을 앞둔 김래원은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추럴하게 꾸몄다. 자연스럽고 싶었다. 몸 관리는 영화 시작 전 세네달 동안 했다. 식단 관리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신이 있는 근육질 남자의 뒷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신이 있었다. 식스팩도 있어야 했다. 그 신을 위해 몸짱 만들었다"며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보여주든 보여주지 않든 선택하라고 핫더라. '안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세출의 성격상 관객들에게 일부러 그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래원은 "감독님인 그 말을 기다리신 것 같다. 3달 동안 밥 못 먹게 하고 운동시켰으니"라며 웃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 김래원을 비롯해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최재환, 차엽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래원은 극중 목포 영웅 장세출 역을 맡았다. 목포 최대 조직의 보스로, 용역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의 일침을 계기로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선거판에 뛰어든다. 웹툰 원작 팬들이 선정한 캐스팅 1순위로 꼽혀왔던 김래원은 높은 싱크로율의 영화판 캐릭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