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문근영 "국민여동생 이미지, 좋지만 극복해야할 숙제"

배우 문근영이 아역 시절 사랑받았던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 대해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이야기했다. 

문근영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리정원' 관련 인터뷰에서 "(아역 이미지가) 연기하는데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생각해주시는분도 많고 그 이미지 때문에 사랑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내 연기에 해를 끼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걸 극복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던 거 같긴 하다. 더 이상의 그런 걸 만들던지, 아예 별개로 연기는 연기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갈 수 있는 것이든지"라고 밝혔다. 

또 문근영은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짐이면 짐일수도 있고,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어떤 숙제같은 걸 수도 있다"며 "예전보다 생각하는 것도 많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속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초록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해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등이 출연한다. '마돈나'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