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바이 썸머'의 배우 김보라가 JTBC 드라마 'SKY 캐슬' 이후에도 일상이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보라는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크게 변한 게 없다"며 "대중교통을 타고 대학생들이 만드는 단편영화 촬영장에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단편영화) 미팅을 본다고 하면 놀라기는 한다. 작품이 잘 된 것 뿐이지 나는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내가 왜?'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면서 "드라마 이후로 광고를 많이 찍게 됐는데, 기분이 좋은 것보다 '왜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품었다. 왜지, 왜 나를 선택하셨지 내가 왜 여기있지?"라며 웃었다.
또 김보라는 "화보 촬영 때 발리에 갔었는데 좋은 비행기 좌석을 받았다. 여기 앉아있는 것만으로 '내가 여기 왜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3개월간 작품을 끝낸 것 뿐인데, 진짜 신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KY 캐슬' 당시 해나 역을 연기하며 '음침하다'는 댓글을 받기도 했다는 김보라, 그는 "'음침하다' '무섭다'는 평이 많았었는데 '그녀의 사생활'을 하면서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됐다. 나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걱정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영화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여러 작품에 참여했던 박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