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의 류승룡이 이병헌 감독에 대해 전했다.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개봉을 앞둔 류승룡은 14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병헌 감독은 정말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모니터 앞 이외엔 잘 안 나온다. 목소리도 작다.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우리가 잘못하는 건가'라고 생각하게 한다"라며 "나른한 천재처럼 앉아있다. 생각을 하는 건지, 조는 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또 류승룡은 "사진을 몰래 찍어서 이성민과 신하균에게 보내줬다. '첫 촬영인데 주무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고 있는 사진만 10장이 돌아오더라. 자고 있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시그니처더라.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말맛이나 엇박자, 상황 코미디를 장진 감독의 연극부터 경험했던 것 같더라. 장진 감독은 활동적이고 이병헌은 나른하다"고 말한 그는 "이런 점들만 달랐지 다른 부분은 비슷했다. 익숙하고 편했다"고 덧붙였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류승룡은 극중 마약반을 이끄는 좀비 반장, 고반장으로 분했다. 오는 23일 개봉.
>>[인터뷰④]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