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최민식 "적극적인 배우 류준열, 편집돼 아쉬워"

배우 최민식이 류준열의 장점을 적극성으로 설명했다. 

최민식은 26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침묵'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속 류준열과 대화는 대본 자체가 반말이었다. '어디서 반말이야' 이런 장난도 치고 그랬다"며 웃었다. 

이어 "그게 김동명이란 역할을 잘 설명해준다. 하나 아쉬운 건, 김동명이 임태산의 프로젝트에 핵심 인물로 참여하는데 이게 최소화해서 편집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류준열의 장점에 대해 "단적인 예로 탄성과 릴렉스다"면서 "나는 내성적이고 여린 사람이다. 현장이 정말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경직돼 있었다. 촬영 끝나면 집에 가서 항상 후회하고 그랬다.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류준열은 릴렉스돼 있고 유연하다.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적극적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 하고픈대로 한다. 그게 참 좋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침묵' 속 여러 배우 후배들에 대해 "후배들 예쁘지 않나. 너무나 각자의 몫을 충실히 잘 해줬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해피엔딩' 이후 18년 만에 재회했다. 11월 2일 개봉. 
 
박정선 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