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의 배우 김동욱이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27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작 웹툰은 원래 알고 있었다. 원작팬 중 한 명인데, 시나리오를 보고서는 원작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과 비교하면서 읽었던 순간이 없었다. 그 자체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영화 시나리오와 원작을 비교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동욱은 "시나리오 보기 전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감독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무슨 역할인지도 몰랐다. 카메오로 출연해주지 않겠냐는 느낌으로 제의받았다"면서 "처음 1, 2부 시나리오를 함께 받아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역할인지 몰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동욱은 영화의 히든카드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감 있었다. 시나리오 받았을 때도,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장면이 너무 부담됐다. 그 신을 준비하면서 더 부담이었다"며 "말과 수화를 같이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 수화가 한국말하는 어순과 다르다. 문장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상황적 단어를 붙여서 한다. 말하면서 수화를 해야해서 힘들었다. 드라마적 부분이 중요한 포지션에 놓여있었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동욱은 극 중 차태현(자홍)의 동생 수홍 역을 맡았다. 일주일 만에 5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