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SKY 캐슬'이 회마다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며 방송 효과도 엄청나다.
남은 4회에 시청률이 얼마나 더 오를 지 점치는게 관계자들의 관심사.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tvN '도깨비(20.5%)'를 넘는 건 기정사실화 돼 있다.
중·고등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탓에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김 샐 수도 있는 스포일러에 대한 문의도 끊임 없다. 문화계 뿐만 아니라 의학계와 교육계도 모두 드라마에 열광하고 귀 기울이고 있다.
올 겨울 'SKY 캐슬'이 불러온 신드롬을 짚어본다.
◇ "흐름 타 25%도 가능하다" 전망
시청률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19.2%. 1.7%로 시작해 16회만에 기록한 초유의 기록이다. 아직 4회가 남아있고 매회 상승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일부에서는 25%까지 바라보고 있다.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2017년 1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극 '도깨비' 최종회. 20.5%로 종영했다. 비지상파 드라마가 20%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은 최고 시청률이 18.1%로 이미 SKY 캐슬'이 넘어섰다. 두 드라마가 첫 회 6%대 시작한 것에 비하면 'SKY 캐슬'의 상승세는 더 대단하다.
네이버 TV 캐스트 기준 구독자수는 10만명이 넘었고 전체 재생수는 7000만뷰를 돌파했다. '도깨비'가 종영 2년이 다 된 지금 15만 구독자에 조회수 1억 1000만건. 'SKY 캐슬'도 종영 시점과 2년 뒤까지 감안한다면 '도깨비'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반응. 특히 한류스타 한 명 없이 기록한 성과라 더욱 남다르다. 'SKY 캐슬'에는 흔히 말하는 스타 작가와 PD, 한류스타가 없다. 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웰메이드 PD·작가가 'SKY 캐슬'을 이끄는 힘이다. 다른 드라마가 회당 1억원이 넘는 배우와 작가를 기용한 것에 비하면 가성비 좋은 결과다.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과 방송 중, 끝난 뒤 포털사이트는 'SKY 캐슬'이 장악한다. 검색어에는 출연 배우들은 물론 '스포일러'까지 오르내린다. 또한 극중 김서형(김주영)이 김혜윤(강예서)에게 건넨 팔찌까지 검색어에 등장,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지켜보고 파생된 상품까지 찾아보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만 봐도 예사 드라마와는 다르다. 시청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시청률도 수직 상승하고 특정 층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보기 드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둘만 모여도 '캐슬' 얘기가 온통이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사실 편성이 몇 시간만 더 앞에 했더라면 진작 20%를 넘었을 것이다. 이러니 25% 시청률도 무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SKY 캐슬' 신드롬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