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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완은 이제 갓 데뷔 1년을 맞이한 신예다.
올 1월 종영한 tvN '도깨비'에서 고시생 귀신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MBC '자체발광 오피스' KBS 2TV '학교 2017'에 연달아 출연했다. 쉼도 잠시,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신인이지만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 매일 매일 연기 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주변의 채찍찔까지 달게 받는 신인이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박세완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 최근 '학교2017'이 종영했다."(극 중)사랑이와의 이별이 섭섭하기도 했는데 작품 하나를 끝내고 졸업하는 느낌도 들었다."
- '학교2017'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나."며칠 전에도 (김)정현 오빠를 주축으로 다같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 정말 친하다. 또래들이라 서로 의지하는 게 컸다. 한 명도 안 빼고 다 나왔다."
- '학교2017' 배우들 중 또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김)세정이와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 정말 친하게 지냈다. 각자 더 역량을 쌓고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기분이 색다를 것 같다."
- '도깨비'에서 고시생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히 '핫'한 드라마가 그런지 단막극 할 때보다 연락이 더 많이 왔다. 학교 다닐 때도 안경을 쓰고 다녀서 그냥 내 모습이었다. 친구들은 금방 알아보더라.(웃음)"
- 모니터를 하는 편인가."내 눈에는 이상한 점만 보여서 처음엔 어색했다. 그런데 모니터를 안 하면 내가 부족한 점을 고칠 수 없더라. 그래서 모니터 후 연기 노트에 항상 부족한 점을 적는다. 연기 수업을 따로 안 받아서 연기 노트가 곧 연기 선생님이다."
- 연기 하면서 안 좋았던 버릇이 있었다면."회사 들어와서 눈썹을 많이 쓴다는 지적을 받았다. 화면에서는 사소한 움직이 많으면 안 되더라. 그리고 입모양도 더욱 신경 쓰게 됐다. 평소에도 거울보고 연습한다. 실제로 연기할 땐 입모양은 신경 쓰진 않는다."
- 이제 데뷔 만 1년이 됐다."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갔다. 1년 동안 열심히 산 것 같다. 작품도 꽤 많이 했는데 '회사발'에 내 능력이 더해진 것 같다.(웃음)"
- 팬들도 많이 생겼겠다."'도깨비' 때 팬들이 생겼는데, '학교2017' 이후 확 늘었다. 외국 팬들이 많은데 세정이 때문인 것 같다."
- SNS 팔로우가 6만7000명이더라."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팔로우 해줬다."
- SNS를 자주 하는 편인가."SNS 중독은 좋지 않다. 사진을 찍히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사진이 별로 없다. 현재 카메라와 친해지는 과정을 겪고 있다. SNS에는 친구들과 밥 먹고 여행 갔던 것들을 찍어 올린다. 추억이 되더라."
- 롤모델이 있다면."너무 많다. 굳이 뽑자면 전도연 선배님이다. 정말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정된 이미지가 없는 것 같다."
- 이제 데뷔 2년 차다. 하고 싶은 연기나 캐릭터가 있을 것 같은데."로맨틱 코미디·액션을 하고 싶다. 섹시한 역할도 맡고 싶다. 이 세 가지 역할이 동시에 들어온다면 로코를 선택할 것 같다.(웃음) 그동안 여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남녀 케미도 맞춰보고 싶다."
-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하나."안 바쁠 때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하더라. 질투하지말고, 일희일비 하지말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해달라."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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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