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니나 내나' 장혜진 "'기생충'과 다른 모습, 관객들이 못 알아봐"

영화 '니나 내나'의 배우 장혜진이 전작 '기생충'과는 다른 매력의 작품을 선보인다. 

'니나 내나' 개봉을 앞둔 장혜진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니나 내나' 편집팀이 '기생충'도 했었다. 조용히 뒤에 오시더니 '너무 달라서 좋아요'라고 하더라. 관객들이 저인지 못 알아본다고 하더라. 또 다른 장혜진을 보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니나 내나' GV를 갔더니 ''기생충' 충숙이라고?'라는 관객이 계셨다. '저예요'라고 하려다가 참았다. 끝나고 두달 만에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보니 그 모습이 절반 정도는 남아있기도 하다"면서 "뽀글머리가 그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다. 혼자 좋아했다"며 환히 웃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작 '환절기'와 '당신의 부탁'을 만든 이동은 감독의 세번째 작품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장혜진은 극중 맏이 미정을 연기했다. 태인호, 이가섭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기생충' 이후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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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