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김성규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말에 "마동석, 김무열 선배님 모두 체격이 좋기 때문에 나는 외형적으로 다른, 날카롭고 마른 어떤 사람의 기운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김성규는 "감독님은 '말랐지만 잔근육 있는? 마치 이소룡?'이라는 힌트를 주시긴 했다. 그래서 열심히 뺐다"며 "'범죄도시' 때 62~63kg 정도였는데 '악인전' 땐 56kg까지 뺐다. 어지러웠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감량하지는 않았다. '범죄도시' 때는 무식하게 뺐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지금은 다 돌아왔다"고 귀띔했다.
김성규는 이번 작품에서 조폭과 형사에게 쫓기는 연쇄살인마 강경호를 맡아 사연도 없고 감정도 없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 오래도록 회자될 기념비적인 악인의 탄생을 알렸다.
'범죄도시'에서 극악무도한 장첸(윤계상)의 수하 양태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은 김성규는 넷플릭스 '킹덤'의 주연으로 발돋움, '악인전'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게 되면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손잡은 강력반 형사가 타협할 수 없는 상황 속 살인범을 쫓으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범죄액션 영화다. 15일 개봉했다. >>[인터뷰 ③]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