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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슈퍼특선급 첫 총출동 ‘최고의 대회’
경륜 최고 권위의 제1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이 14~16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슈퍼특선급 선수 전원이 출전하 는 첫 대회여서 경륜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우승 1순위는 올해 대상경주 5관왕 이명현(16기)이고 여기에 2승을 거둔 이욱동(15기), 1번씩 우승 을 경험한 최순영(13기)·박병하(13기)·황순철(11기) 등이 도전한다.
▲이명현·최순영 올해 8번째 우승 다툼
올해 9월까지 성적을 살펴보면 이명현이 최강이다. 여기에 최순영이 바짝 쫓으면서 도전하고 있다. 이명현은 27전을 치르는 동안 1위 20회(승률 74%)·2위 1회(연대율81%)로 가장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6전을 치른 최순영이 1위 10회(승률
38%)·2위 9회(연대율 73%)로 추격하고 있다. 둘은 올해 대상 및 지방특별경륜에서 7번 만나 4번을 이명현이 우승하고 최순영은 4번 준우승을 차지해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순간 파워는 이명현, 경기운영은 최순영이 더 좋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를 앞둔 이명현은 “국가대표시절 함께 했던 선배, 최순영을 의식한다. 부담된다.”고 했고, 최순영은 “이번에는 이명현과 같은 4.23 기어를 달고 출전한다. 이기겠다”고 답했다.
▲다크호스 이욱동
이욱동이 결승에 안착할 수 있다면 최대 다크호스다. 결승 단골 손님 최순영이 같은 계양팀이다. 결승에 나란히 진출한다면 한 명이 경주를 주도하고 나머지 한 명은 추입하 는 전개를 통해 동반입상을 노릴 수 있다. 6월 대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최순영이 주도하고 3위, 이욱 동이 추입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관 탈출 노린다
송경방·노태경은 올 상반기까지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는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송경방은 지구력, 노태경은 경주운영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훈련으로 보완하는 한편 최근에는 이명현과 함께 훈련을 하는 등 올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송종국 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현재분위기로는 이명현의 독주가 예상 되지만 예상대로만 경주가 펼쳐진다면 경륜이 아니다. 경륜은 항상 작은 변수에 의해 승부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