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표 관리 야구, KIA의 7월이 더 기대되는 이유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8 09:21

안희수 기자
관리 야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관리 야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는 4연승, 주간 5승을 해낼 수 있었던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축 야수 몇 명에게 휴식을 줬다.  
 
주장이나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대타로 대기했고, 주전 포주 박동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 한 축을 맡고 있던 외야수 이창진도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주전 우익수 나성범은 지명타자로 나섰고, 원래 이 자리를 맡았던 최형우가 모처럼 외야(좌익수) 한 자리를 맡았다.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력까지 저하될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실제로 KIA는 5회까지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최원준으로부터 1점도 뽑지 못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틀 동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휴식조로 빠졌다. 셋업맨 전상현과 장현식도 두산과의 주말 3연전(24~26일)에서 1경기씩 휴식을 부여받았다.  
 
사령탑 김종국 감독의 의중은 어렵지 않게 헤아릴 수 있었다. 선수단 체력 관리. 무더위와 장마로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상황. 더구나 KIA는 원정 9연전이 시작되기도 했다. 사령탑은 눈앞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적기를 찾았다.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숨고르기가 가능해지자, 선수단 체력부터 챙겼다.  
 
KIA는 5월 치른 26경기에서 18승(8패)을 기록, 10개 구단 월간 승률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김종국 감독은 6월 진입을 앞두고 "최소 5할, 잘 되면 5할에서 2승을 더하는 게 6월 목표"라고 했다. 당시 KIA의 기세를 고려하면 다소 소박한 바람이었다.  
 
당시 KIA는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로니 윌리엄스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종국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없고, 선수들 부상 관리도 해야한다"고 5할 승률을 목표로 내세운 이유를 전했다.  
 
KIA는 타선의 타격감이 동반으로 가라앉은 6월 중순까지 고전했다. 외국인 투수 1명이 없는 여파도 드러났다. 그러나 셋째 주부터 전열을 정비했고, 지난주도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자리(4위)를 지켜냈다. 6월 승률도 5할(10승 1무 10패)을 회복했다.  
 
사령탑은 이 과정에서 선수단 체력 관리까지 해줬다. 숨고르기를 통해 추진력까지 얻을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서로 믿음이 크고, 고참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선수 시절 때는 다소 경직된 조직 문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런 부분들이 좋게 작용하며 6월 목표에 다가선 것 같다"고 했다.
 
KIA는 이번 주 리그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위닝시리즈를 거두면 김 감독이 말한 6월 목표를 해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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