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네' LG 고우석, 인천 악몽
일간스포츠

입력 2022.07.28 23:00 수정 2022.07.28 22:09

이형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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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4)은 인천 원정만 오면 자주 고개를 떨군다.  
 
L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9회 초 2사 후 오지환의 솔로 홈런(시즌 17호)으로 극적인 4-4 동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했다.  
 
고우석은 모처럼 등판한 탓인지 첫 타자 한유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이다. 고우석은 후속 후안 라가레스의 희생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1루 악송구를 했다. 순식간에 무사 1·3루가 됐다. 후속 대타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2볼로 몰리자 LG 벤치는 자동고의4구를 지시했고, 고우석은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에게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최고 마무리 투수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27세이브)를 달리고 있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블론 세이브가 단 한 차례도 없다. 
 
다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 모두 SSG에 졌고, 무대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였다.  
 
고우석은 5월 20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민식을 볼넷, 후속 추신수를 안타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2루 주자 김민식의 3루 태그업 때 중견수가 3루로 공을 던졌다. 1루 주자 추신수는 그 사이 2루로 태그업했다. 3루수 이상호가 2루로 송구했는데, 공이 옆으로 빠져 김민식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고우석은 비자책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도 인천에서 아픔 추억이 있었다. 당시 5-4로 앞선 9회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이 경기는 당시 '유령 태그' '유령 주자'로 불리며 추신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 장면을 '당신이 반드시 봐야 할 기괴한 끝내기 경기(It's a walk-off so weird you have to watch)'라고 소개했다.
 
고우석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에서 떠안은 3패 모두 비자책점이 포함되어 있다. SSG 홈 구장에서 유독 경기가 안 풀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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