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3위 LG 트윈스가 연장 10회 말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LG는 KT의 추격을 따돌리고 5.5게임 차로 달아났다.
LG는 이날 1회 2점, 4회 4점을 뽑았고 5-3으로 앞선 8회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 속에 7-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9회 김대유가 한 점을 뺏겼고, 마무리 고우석이 9회 초 2사 후 앤서니 알포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LG는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보경은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전날 무안타에 그친 홍창기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과 문성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선발 투수 배재준은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5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내일부터 다시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