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과거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역대 최악의 거짓말, 과르디올라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 한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관련된 인터뷰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맨시티와 10년 동행을 마쳤다. 맨시티 레전드인 아구에로는 팀의 부흥기를 이끈 선수다. 동료, 감독, 팬 할 것 없이 그와 결별을 아쉬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는 특별한 선수이며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그를 대체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악어의 눈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구에로의 아버지 레오넬 델 카스티요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 그는 우리 아들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선수가 아닌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실은 알 수 없는 상황, 몇몇 팬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짓말’을 했다고 본다. ‘아구에로를 대체할 수 없다’는 말에 주목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아구에로를 보내고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없이 순항했다. 올여름에는 엘링 홀란을 품었다. 홀란은 아구에로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대머리(과르디올라 감독)가 생방송에서 ‘아구에로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울부짖은 게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다. 홀란은 우리를 더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과르디올라는 오스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은 “분명 과르디올라는 다른 팀들을 위해 울었다. 그는 아구에로의 대체자를 구해 (다른 팀을) 요리하리란 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으레 스승이 ‘레전드’ 선수를 떠나보내면서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팬들은 그의 눈물과 인터뷰가 모두 ‘가식’이라고 본 것이다.
속단할 수는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가 FC 바르셀로나 이적 후 은퇴할 당시, 스페인으로 넘어가 자리를 빛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