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까지 1승 2패로 밀린 키움은 시리즈 동률을 맞추기 위해 4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가 간절한 홍 감독을 위해 특급 도우미가 응원을 위해 고척을 찾았다. 바로 박찬호다. 박찬호는 홍원기 감독과 공주중-공주고를 함께 나온 막역한 친구 사이다. 홍 감독은 공주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로 진학, 이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히어로즈에서 코치와 감독을 모두 지냈다. 박찬호는 한양대로 진학, 졸업하기 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통산 124승 98패를 기록한 후 오릭스 버팔로스와 한화를 거쳐 2012년 은퇴했다. 현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으로 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는 김하성 선수가 응원 왔는데 오늘은 다른 선수에게 응원을 오라고 했다. 박찬호 선수에게 간곡하게 부탁해 있는 스케줄 다 취소하고 오기로 했다"며 '승리의 요정이 되길 바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될 거라고 본다. 키움 유니폼을 입히려고 하는데 입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