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해설위원이 손흥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KBS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축구 선수 구자철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구자철에게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손흥민을 언급하며 “뛸 수 있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앞서 손흥민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와 부딪혀 왼쪽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됐다.
이에 구자철은 “굉장히 예민한 질문”이라며 “(손)흥민이는 월드컵에 참가하려는 생각을 100%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의지를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친구다. 그런데 우리가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손흥민 선수한테 죄송하지만 부담을 가져야 할 것 같다. 5000만 넘는 국민이 보고 있는데 부담을 안 가지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자철은 황인범, 이재성, 조규성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선수로 언급했다. 특히 구자철은 “(조)규성이는 K리그 득점왕이다. 황의조처럼 유럽에서도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바로 차세대 주자라고 생각한다. 인범이와 재성이는 지금 유럽에서 날라다니고 있다. 그 경험과 꾸준함이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철은 “월드컵은 KBS와 함께하시고 저는 해설위원으로 한국 축구의 승전보를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