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스타 TMI ⑥] '언더독의 반란' 꿈꾸는 검은 별의 ‘형제 공격수’ 안드레·조던 아유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5 07:56

김영서 기자

가나 역대 최고 선수의 두 아들
안드레, 탄력있는 플레이 강점
조던, 개인기로 돌파력 갖춰
본선에서 '언더독의 반란' 목표

가나 핵심 공격수 안드레 아유는 벤투호 경계 대상 1호다. [AP=연합뉴스]

가나 핵심 공격수 안드레 아유는 벤투호 경계 대상 1호다. [AP=연합뉴스]

아베디 펠레(58·본명 아베디 아유)는 가나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다.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토리노(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프리카 유망주들의 선망 대상이다. 마르세유에서 공격수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그는 현재 FC 나니아 아크라(가나)의 회장 겸 감독이다.

 
아베디는 ‘가나 축구 가문’의 아버지다. A매치 73경기에서 33골을 넣은 그는 세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이들 모두 아버지를 따라 가나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장남 이브라힘 아유(34·FC 브루노스 맥파이스) 차남 안드레 아유(33·알 사드) 삼남 조던 아유(31·크리스탈 팰리스)가 대표팀에서 뛰었다. 아베디의 동생인 콰메 아유도 가나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형’ 안드레는 주로 2선 왼쪽에 배치되는 공격수다. 신장(1m76㎝)이 큰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탄력있는 플레이로 헤딩 슛을 득점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박스 안의 여우'로 불릴 만큼 수비수 사이를 파고드는 침투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강점이다.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넘어오는 얼리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발을 갖다 대는 순간 판단력과 득점 감각이 좋다.
 
안드레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다. 한국 선수와 같은 소속팀에서 뛰어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스완지시티(영국)에서 기성용(FC서울)과 한솥밥을 먹었다. 현재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의 알 사드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3선 미드필더 정우영과 함께 뛰고 있다. 리그에선 7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09경기 23골이다.
 
EPL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조던 아유는 개인기를 통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AP=연합뉴스]

EPL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조던 아유는 개인기를 통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AP=연합뉴스]

‘동생’ 조던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하는 공격수다. 왼쪽에도 뛸 수 있으며, 대표팀에선 안드레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서기도 한다. 스피드가 빠른 조던은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돌파력이 좋다. 수비 관여도 많이 하고 경기당 10㎞ 정도를 뛰며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다만 킥력이 좋지 않아 크로스는 약하다는 평가다.
 
A매치 통산 83경기에 나와 19골을 기록하고 있는 조던은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6월 9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명보호’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6분 교체 선수로 투입해 내리 3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에선 12경기에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득점 없이 도움 1개만 기록하고 있다.
 
안드레와 조던은 각각 프랑스 릴과 마르세유 출생이다. 가나와 프랑스 이중국적자다. 최근 가나의 전 국가대표 코피 바두가 “안드레와 조던이 아베디의 아들이 아니었으면 대표팀에서 물러나라고 했을 것”이라고 해 ‘적폐 논란’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둘은 카타르 월드컵 FIFA 랭킹 최하위 가나(61위)를 이끌고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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