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첫 '빅 위크' 이재용, 거물급 인사와 연쇄 회동 결과 주목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7 06:58 수정 2022.11.16 17:26

김두용 기자

15~17일 마이크로소프트, ASML, 빈 살만 왕세자와 연이어 만나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중대한 행보 성과물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주 거물급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는 ‘빅 위크’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절친한 해외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라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중대한 행보가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베닝크 ASML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연쇄적으로 만난다. 3명의 인사 모두 삼성의 중요한 파트너사의 경영 책임자나 권력자라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동선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국내 행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이번 거물급 인사와의 만남은 사업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니 만큼 향후 결과물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한하시는 분들과의 일정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5일 모습을 드러낸 나델라 CEO와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는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의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한국 파트너와의 교류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에 MS 본사를 직접 찾아가 나델라 CEO를 만난 바 있다.  
 
16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베닝크 CEO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팅크 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화성캠퍼스 인근에 있는 ASML의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인 ASML은 2400억원 들여 2024년 완공 예정인 부품 제조센터 등을 한국에 짓는다.  
 
ASML은 이번 뉴 캠퍼스 조성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다질 전망이다. 첨단장비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베닝크 CEO는 이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우리는 늘 고객을 만난다.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6월 유럽 출장 당시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등 ASML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베닝크에 이어 17일 방한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 가능성이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17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이날 열리는 ‘삼성 부당합병 의혹’ 공판에 대한 불출석 의견서까지 법원에 제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결정권자다.  
 
17일 삼성물산 등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진행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한다. 65억 달러(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고, 이 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협약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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