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가나전 분패로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가나 대표팀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셀카를 촬영하는 비매너로 비난을 샀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잇따른 헤딩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3분 다시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 상황,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가운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러 더욱 아쉬웠다.
안와골절 수술 후 안면 마스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누구보다 가장 아쉬웠다. 결국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였다.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손흥민에게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런데 이때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가 다가왔다. 이 스태프는 왼손을 손흥민의 어깨에 얹더니, 오른손으로 셀카 촬영을 시도했다. 이를 본 다른 가나 스태프가 몸을 치며 말릴 정도였다. 검은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는 셀카 촬영에 성공했는지 흐뭇한 표정으로 곧바로 자리를 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공식 트위터에 "가나 코치가 울고 있는 손흥민과 셀피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도 "가나 코치가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과 무례한 셀피를 찍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