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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다미, 엄마 마음 배웠다 “‘대홍수’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IS인터뷰]

“아직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어도 ‘나중에 이만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됐어요.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죠.”서른 살이 되기도 전, ‘대홍수’를 통해 6살 아이를 둔 어머니가 되어본 소감을 배우 김다미는 이처럼 이야기했다. 그동안 앳된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터인 그는 “모성애를 표현하는 것도 어렵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저를 엄마라고 느낄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고 고백했다.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지구의 마지막 날, 대홍수가 덮친 아파트 속에서 인류 생존의 마지막 희망을 쥔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김다미)의 사투를 그린다. 김다미는 극중 배역인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어린 아들 자인(권은성)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 안나 역으로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연기했다.SF 재난 블록버스터와 휴먼 드라마가 혼합된 ‘대홍수’는 공개 후 불거진 거센 호불호 속에서도 첫 주 글로벌 톱10 영화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등극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다미는 “이렇게까지 호불호가 극단적일 거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굉장히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보기에 따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궁금증을 품을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제게도 수학 공식 같은 어려운 대본이었어요. 똑같은 상황이어도 안나가 어떨 땐 강하고, 어떨 땐 무지한 식으로 표현 강도가 달랐거든요. 감독님과 함께 사소한 디테일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갔어요.”극중 김다미가 연기한 안나는 초반부에선 아들을 챙기는 것이 서툴고 벅차 보인다. ‘아이가 빌런’이라는 감상이 나올 정도로 답답하지만, 엄마처럼 보이지 않던 그가 점차 아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기꺼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다.‘모성애’라는 메시지가 식상하단 지적도 있지만 김다미는 “모성애는 일부이고, 인간으로서 가장 느끼고, 가져야 할 감정은 ‘사랑’이란걸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 경험이 없다 보니 실감하지 못한 부분도 은성이를 통해 느꼈다. ‘이게 나를 버릴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습’이란 것이란 걸 배웠다”고 아들 역의 권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촬영하면서 일부분의 재난을 경험해 보니 자연재해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정말 많이 느꼈어요. 한동안은 물을 멀리했죠. (웃음).”그가 “찍었던 것 중 가장 힘들었던 작품”으로 꼽을 정도로 ‘대홍수’는 체력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고난도였다.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수중에서 몸을 가누며 감정을 전달해야 했으며 CG로 구현되는 장면은 상상력이 필요했다. 김다미는 “자인이 사라지고 처음 거대한 쓰나미가 덮칠 때 규모가 감이 잘 안 와서 감정을 극한으로 올려 7~8번 찍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저렇게 컸구나’ 이해됐다”고 덧붙였다.사실 ‘대홍수’는 3년 전 촬영된 작품이다. 올해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나인 퍼즐’과 드라마 ‘백번의 추억’도 공개되며 김다미가 꾸준히 대중과 만난 한 해였다. 그는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며 걱정도 있었지만 스스로는 좋은 지점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홍수’를 통해 배우로서 마음가짐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 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힘들었던 만큼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끝까지 해냈다는 그 마음이 스스로 뿌듯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31 06:05
연예일반

[단독] 하츠투하츠 “KGMA 신인상 호명 가슴 벅찼다, 내년 컴백은요…” [IS인터뷰]

“2026년은 신인상 수상에 대한 책임감을 동력 삼아, 한층 진화한 하츠투하츠를 각인시키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스텔라)데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하츠투하츠는 오차 없는 ‘칼각’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강제로 ‘포커싱’시키는 독보적인 장악력을 갖췄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소녀시대 이후 무려 18년 만에 선보이는 다인원 걸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을 향한 기대치는 남달랐다. ‘더 체이스’로 포문을 연 여정은 ‘스타일’과 ‘포커스’를 거치며 마침내 ‘신인상 수상’이라는 값진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점에 도달했다.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하츠투하츠는 루키들의 격전지인 ‘IS 라이징스타’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우는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하츄(팬덤명)’ 덕분에 생애 가장 눈부신 하루를 보냈다”며 떨리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안 역시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 더 간절했던 상”이라며 “무대를 내려오면서도 ‘우리 정말 상 받은 거 맞지?’라며 멤버들끼리 서로를 다독였을 만큼 행복했다”는 귀여운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 카르멘은 글로벌 팬 투표로 결정되는 ‘트렌드 오브 더 이어’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1위에 등극, 팀에 2관왕의 영예를 안겼다. 카르멘은 “개인상은 생애 처음이다. 하츄가 매일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해주고 있다”며 전매특허인 ‘햇살 미소’를 지어 보였다.소녀시대를 롤모델로 삼는 이들은 다인원 구성이라는 외형적 공통점을 넘어, 전원 ‘비주얼 센터’급 미모와 베일 듯 정교한 퍼포먼스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까지 선배들의 DNA를 쏙 빼닮았다. 여기에 하츠투하츠만의 선명한 색채를 더하는 것은 세련된 음악적 문법이다. Y2K 팝 감성을 근간으로 하이퍼팝, UK 개러지, 미니멀 일렉트로닉을 유려하게 배합한 사운드는 동시대적인 감각을 자극한다.이번 ‘2025 KGMA’에서 선보인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포커스’ 무대는 그 정점이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절제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단 3분 만에 현장을 압도했다. 화려한 특수효과 없이 오직 몸짓과 목소리만으로 관객을 몰입시켰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돌아서면 생각나는 평양냉면의 중독성처럼, 하츠투하츠의 무대 영상은 KG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0만 회를 상회하며 출연 아티스트 31팀 중 상위권(6위)을 달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흑백의 조화를 통해 안무의 정교함을 극대화하고 싶었어요. 한 팬분께서 저희 무대를 보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 같다’는 댓글을 남겨주신 걸 보고 멤버들과 한참을 웃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하)하츠투하츠가 출연한 ‘뮤직데이’에는 스트레이 키즈, 비투비, 루시, 수호, 아이브, 프로미스나인 등 화려한 선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그중에서도 멤버들은 ‘KGMA’ 3관왕에 빛나는 수호를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 꼽았다. 에이나는 “수호 선배님이 ‘라이트 더 파이어’와 ‘후아유’ 두 곡을 선보이셨는데, 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파워풀한 가창력에 깜짝 놀랐다”며 “아티스트 석에 혼자 계시면서도 다른 이들의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시는 모습이 특히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또한 이들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KGMA’ 포토부스 촬영과 백스테이지에서 리듬을 타며 춤추던 순간들을 즐거운 에피소드로 회상하며, 다시 한번 KGMA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인터뷰 내내 영락없는 고등학생처럼 발랄하던 하츠투하츠는 내년도 목표를 묻자 금세 눈빛이 달라졌다. 예온은 “숙소에서는 여고생처럼 친하게 지내지만,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하고 솔직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안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팀 연습을 하고, 곧장 새벽 5시까지 개인 연습을 이어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만큼 무대 하나하나가 간절하다”며 “내년에는 도쿄돔 같은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이들의 ‘지독한’ 연습량은 곧 압도적인 수치와 성과로 증명됐다. 하츠투하츠는 데뷔 싱글 ‘더 체이스’로 초동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공개한 ‘스타일’ 역시 멜론 일간 차트 26위, 써클차트 주간 20위권 4주 연속 진입 등 대중성을 꽉 잡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빌보드 재팬 ‘히트시커스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저력까지 입증했다. 신곡 ‘포커스’ 또한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톱100에 안착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각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2025년이 ‘하투하’의 존재감을 알린 해였다면, 내년 초에는 우리 나이대에 걸맞은 귀엽고 밝은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그네슘 부족 파트’나 ‘플리샤 플리슈’처럼 무대마다 팬분들이 환호할 수 있는 새로운 킬링 파트도 연구 중입니다.” (주은)하츠투하츠는 내년 2월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주년 기념 첫 단독 팬미팅 ‘하츠 투 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팬들과의 만남 이후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내년 3월 19일 뉴욕,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북미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멤버들은 “데뷔 후 첫 북미 투어라 무척 설레고 소중하다”며 “내년에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 모두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30 06:00
드라마

김세정, 1인 3역 도전기…“‘이강달’으로 새로운 도전, 하길 잘했죠” [IS인터뷰]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고, 막상 해보니 ‘하길 잘했다’ 싶었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이에요.”배우 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의 삶으로 살아가던 연월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그리고 이강이 빙의된 박달이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우선 캐릭터들의 삶을 먼저 떠올려봤다”며 “연월이는 부잣집 양반 규수로 자란 인물이라 온화하고 기품은 있지만, 목소리를 크게 낼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곱고 단아한 톤 안에서 무게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반면 박달이를 표현할 때는 정반대로 접근했다. 김세정은 “보부상으로 살아온 인물이라 나도 모르게 발성이 커졌을 것”이라며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강이 빙의된 박달이는 강태오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갔다. 그는 “강태오와 서로 녹음 파일을 주고받았다. 날을 잡아 각자의 대사를 읽은 파일을 공유했고, ‘이 부분을 한번 읽어봐 달라’며 녹음해 듣기도 했다”며 “보이스 메시지도 많이 주고받으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주변에서 사극은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더운 옷을 입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 정도는 사극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이번 작품이 퓨전 사극이다 보니까, 다음에는 정통 사극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인 3역에 가까운 역할인 만큼 부담도 컸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부담이 돼서 한 번 도망쳤다. ‘못 하겠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이 캐릭터가 저랑 찰떡인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원래 해보면 별것 아닌데, 하기 직전까지가 제일 무섭잖아요. 막상 하면 그렇게 무섭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죠. 또 상대 배우가 강태오 선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50%는 해결된 느낌이 들었어요. 도움받을 부분이 많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랬죠. 한 번 더 호흡해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2016년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김세정은 가수 활동은 물론 드라마까지 약 1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세정은 그 원동력을 묻는 말에 “진짜로 일을 좋아해서”라고 답했다.“단순히 일로만 생각했으면 못했죠. 아직도 진심으로 일이 좋고, 제가 아는 건 일부에 불과하다고 느껴요. 앞으로 배워야 할 게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설레죠.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결국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다시 힘을 내게 해줘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6 05:55
연예일반

[단독] ‘2년 연속 KGMA 본상’ 피원하모니 “2026년도 기세가 좋다.. ‘더’ 올라갈 일만” [IS인터뷰]

“‘더’ 새로운 게 없을까?”그룹 피원하모니가 ‘2025 KGMA’ 무대에 오르기 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졌던 질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리를 빛내게 된 만큼, 전보다 ‘더’ 창의적이고 ‘더’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이 이들을 움직였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피원하모니는 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 준비 과정부터 짜릿했던 본 무대까지의 기억을 생생히 회상했다.“지난 5월에 발매한 8번째 미니앨범 ‘더!’ 타이틀곡으로 무대를 꾸미고 싶었어요. 활동은 끝난 지 꽤 됐지만 국내 시상식에서는 거의 선보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곡을 어떻게 재해석할지가 관건이었죠.” (기호) “‘더!’가 가진 특유의 개성은 유지하되, 개사를 통해 ‘매운 맛’을 한 스푼 추가했어요. 당시 두 달 가까이 남미 투어 중이었는데, 현지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녹음본을 보내고 퍼포먼스 디렉터분들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종섭)‘더!’는 피원하모니가 데뷔 후 처음 도전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빈티지한 비트가 주는 레트로한 매력과 멤버들의 트렌디한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날 KGMA 무대에서는 거칠게 타오르는 화염과 귀를 찢는 듯한 사이렌 사운드가 더해져 한층 압도적인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인탁과 종섭의 파워풀한 래핑 뒤로 이어진 멤버들의 프리스타일 독무는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성을 선사했다.단 4분 남짓한 무대였지만, 피원하모니는 자신들을 처음 접하는 K팝 팬들의 시선까지 단숨에 사로잡기 위해 디테일을 깎고 다듬었다. “브레이킹, 파쿠르, 라이딩 묘기를 선보이는 크루들을 섭외해 ‘스트릿’한 바이브를 극대화했어요. 360도 개방형 무대라 팬분들의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졌고, 그만큼 환호성도 더 크게 들려 짜릿했습니다.” (지웅)피원하모니와 대화를 나눌수록 “노력하는 천재를 어떻게 이기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2025년은 그 치열한 노력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유독 뜻깊은 한 해였다. 현재 세 번째 월드투어 ‘모스트 원티드’를 순항 중인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총 19개 도시를 누볐으며, 내년 1월 유럽 6개 도시 공연을 앞두고 있다.특히 이번 투어는 북미 아레나 입성을 포함해 자체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무대를 자신들의 에너지로 가득 채우며 ‘공연형 아티스트’의 진가를 발휘했다. 투어 중 발매한 첫 영어 앨범 ‘엑스’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9위에 오르며, 데뷔 후 첫 ‘톱 10’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공연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저희를 기다려준 팬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무대 구성이나 연출에서도 선택지가 많아졌고, 영어 앨범 수록곡들을 함께 떼창하며 즐길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테오) “사실 글로벌 팬분들이 영어 곡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빌보드 9위라는 성적을 내고, 투어 현장에서 현지 팬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추는 모습을 보며 ‘아, 우리가 가는 이 길이 맞구나’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인탁)치열한 고민과 현장에서 쌓아 올린 확신은 결국 무대 위의 성과로 돌아왔다. 피원하모니는 ‘2025 KGMA’에서 본상인 ‘베스트 뮤직 10’을 수상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 새로운 무대’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 연말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증명된 셈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번 수상은 종착역이 아닌 또 다른 출발선이다. 피원하모니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입을 모았다.“빌보드 200 ‘톱 10’에 올랐으니, 다음 목표는 자연스럽게 ‘톱 5’입니다. 각자의 강점을 더 깊게 파고들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피원하모니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종섭)“무대 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음악은 물론,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누구나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 듣자마자 ‘딱 피원하모니네’라고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색깔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소울)“2026년, 피원하모니의 기세가 정말 좋습니다. 이 흐름을 국내 활동에서도 제대로 이어가고 싶어요. 음악 방송은 물론 다양한 무대에서 팬분들과 눈을 맞추는 순간을 더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인탁)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06:05
뮤직

[단독] 보이넥스트도어 “KGMA ‘그랜드 퍼포머’ 호명, 올해 최고 그랜드한 순간” [IS인터뷰]

“올해 보이넥스트도어의 가장 그랜드했던 순간은 바로 ‘그랜드 퍼포머’로 호명된 순간이죠.”무대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센스도 넘치는 ‘옆집 소년들’이다. 5세대 톱 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올해 최고의 순간으로 ‘2025 KGMA’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꼽았다.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달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아티스트 데이를 통해 ‘그랜드한’ K팝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꽉 채워 달린 1년 활약에 힘입어 KGMA 최고 영예 중 하나인 ‘2025 그랜드 퍼포머’를 비롯해 본상인 ‘베스트 아티스트 10’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가수의 꿈을 품고 달려오며 수없이 많은 꿈 같은 순간을 경험했겠지만, 데뷔 단 2년 6개월 만에 받은 ‘그랜드’ 상이니 그럴 만도 하다. 바쁜 일정 속 일간스포츠와 만난 보이넥스트도어는 “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상의 무게감도 느꼈는데, 상을 받아서라기보다는 더욱더 좋은 음악을 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명재현)고 말했다.운학은 “사실 당일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상의 무게감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상에 맞는 가수가 되라고 주신 것 같더라. 지금 당장 상에 대한 자격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받은 상에 걸맞은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했다”고 덧붙였다. ‘2025 KGMA’에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늘만 아이 러브 유’부터 ‘아이 필 굿’, ‘할리우드 액션’까지 올해를 열고 닫은 히트곡을 모두 엮어 선보였다. 댄서들과의 춤 배틀로 역동적 에너지를 뽐내는가 하면, 프리스타일 랩과 록스타 매력을 더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고 일사분란한 군무 및 댄서들과 함께 한 단체 안무로 올해 KGMA의 잊지 못할 명장면을 완성했다. 당시 무대에 대해 성호는 “올해 첫 연말 시상식이었던 만큼,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이번 KGMA 무대는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맘에 드는 무대였다. 저희도 그렇고 회사 분들도 그렇고 무대를 끝낸 뒤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리우는 “보이넥스트도어만이 할 수 있는 무대와 구성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와 연습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고, 성호는 “인이어에서 노래가 들리기 직전까지 머리 속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남다른 파이팅으로 임했음을 언급했다. 무대 위 에너지 소진을 미리 대비한 걸까, 태산은 “운학이가 대기실에서 밥을 세 그릇 먹더라”고 귀띔하며 웃었다. 또 이들은 당일 KGMA 출연 아티스트 중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에이티즈를 인상 깊게 본 무대로 꼽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진심(에이티즈)에 감탄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1월 발표한 ‘오늘만 아이 러브 유’가 1년 내내 큰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연말 결산 리포트에서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한국 애플뮤직 ‘연간 톱 100’에서는 전체 보이그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하는 등 음악과 무대로 대중성까지 겸비하게 된 보이넥스트도어. 올해 가장 그랜드했던 순간으로는 “생애 첫 대상을 받았던 순간”이라며 ‘2025 그랜드 퍼포머’ 수상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정말 바쁘게 살았고, 그만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따로 없다”(리우)고 2025년을 당당하게 돌아보면서도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수록 점점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더 다양한 무대를 통해 새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이한)는 포부를 덧붙였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인정받은 데 대한 마음가짐도 밝혔다. 성호는 “다양한 세대의 분들이 우리를 알아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가 데뷔 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목표였는데, 활동을 거듭할수록 그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음악과 무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5 KGMA’를 필두로 다수의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받고 있는 큰 사랑을 증명하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2026년을 앞둔 이들의 목표는 확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늘 음악을 잘 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어느덧 3년차가 됐는데, 여러분들께 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고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으며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너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해왔던 노력과 이루어 낸 성과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절대 특별한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되뇌었으면 좋겠어. 그게 고생이나 수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처음 꿨던 꿈에 대한 야망, 진심을 담아 활동하면 좋겠어. 뒤에 계신 스태프 분들의 노력은 더 많고, 능력에 비해 받는 사랑도 과분하다 생각하며 나아가길 응원한다.”(운학)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3 06:00
뮤직

[단독] ‘베스트 밴드’ 루시 “KGMA 무대로 일관된 우리 이야기 들려주고 싶었죠” [IS인터뷰]

“베스트 밴드상을 받은 만큼, 밴드가 베스트가 되는 날까지 밴드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 ‘베스트 밴드’ 상의 주인공, 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의 각오는 다부졌다. KGMA의 여운을 안고 최근 서울 통일로 KG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루시 신예찬은 “우리나라에 쟁쟁한 밴드들도, 핫한 분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상을 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베스트 밴드라는 상 이름에 걸맞는 팀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루시의 올 한 해 행보를 돌아보면 과연 이유 있는 결실이었다. 상반기 미니 6집 ‘와장창’, 하반기 미니 7집 ‘선’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록 프라임 2025’, ‘점프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수없이 많은 무대에서 활약한 루시지만 대형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 경험은 많지 않았기에 ‘2025 KGMA’는 루시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예찬은 “사실 시상식에 많이 가보지 않아 갈 때마다 긴장도 된다. 타 아이돌 팬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 노래를 많이 좋아해주실까 생각도 했는데 KGMA 관객들이 너무 잘 반겨주셨고,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 좋았다”며 빙긋 웃었다. 올해 KGMA가 콘셉트로 내세운 ‘링크 투 케이팝’을 몸소 느낀 소회도 전했다. “평소에 밴드와 아이돌이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KGMA에서 만난 아이돌 분들도, 팬들도 우리의 음악을 많이 알고 계셔서 놀랍고 뿌듯했어요. 음악으로 많은 게 이어질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던 시상식이었습니다.”(최상엽) 특히 이들은 “다들 이 갈고 준비해오신 게 보이더라”며 타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비투비, 스트레이 키즈 한,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나 반가운 자리였다고도 덧붙였다. KGMA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해 선보인 무대에 대해서는 시상식 이후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교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사랑은 어쩌고’와 ‘개화’를 연속적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해당 무대에 대해 조원상은 “데뷔곡(‘개화’)과 가장 최근에 낸 곡(‘사랑은 어쩌고’)를 연속적으로 연주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르지 않고 계속 같은 마음과 초심으로 이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치열하게 달린 2025년을 돌아본 이들이 꼽은 올해의 ‘그랜드’했던 순간은 최근 성료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이다. 군 복무 중인 막내 신광일 없이 세 멤버가 고군분투 속 치러낸 ‘마지막’ 단독 콘서트였기 때문이다. 조원상은 “드러머 없이 우리가 잘 버텼구나 싶다”며 “다음 콘서트부터는 광일이와 같이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데뷔 후 단독 콘서트 공연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온 이들은 내년 5월 ‘꿈의 공연장’인 KSPO돔에 전격 입성, KGMA가 선택한 ‘베스트 밴드’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예찬은 “작년부터 공연장 규모가 커지면서 사실 더 큰 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다”면서 “내년 KSPO돔을 비롯해 더 큰 무대에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멤버 제각각 서로 다른 삶을 살다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돼 조금은 늦게 시작한 밴드의 여정이라 “변할 초심이 없다”(최상엽)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남들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열심히 살았다”(신예찬)고 자부한 이들은 “오히려 이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초심일 수도 있을 것 같다”(조원상)며 유연한 사고를 보였다.최근 앨범명인 ‘선’에서 모티브를 따와 스스로 생각하는 루시의 여정을 선으로 표현해달라 하자, 세 멤버가 저마다 다른 선을 그려내 놓기도 했다. 먼저 신예찬은 “내공을 쌓고 앨범을 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공연 시작하면서 확 올라간 느낌. 그리고 쭉 올라갔다”고 자신이 그은 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광일의 입대 시기를 팀이 마주한 특별한 포인트로 짚으며 “우리 동생이 그래도 남자가 할 일을 하러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기특하기도 하고, 웃으며 보내줬다. 열심히 잘 하고 나올 걸 생각하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형님 모먼트’를 드러냈다. 최상엽은 파동이 크지 않은, 물결치듯 한 곡선으로 루시 여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라기보다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이라 성격도 음악적으로도 데뷔 전이나 후나 계속 비슷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프 한가운데 적힌 ‘늘 한결같이 행복하고, 적당하고 건강한 슬픔이 있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슬픔’ 앞에 추가된 단어는 최상엽의 건강한 마인드를 짐작하게 했다. 조원상의 그래프는 그의 깊은 심연을 보여주는 듯 했다. ‘슈퍼밴드’ 준우승으로 솟아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바닥을 친 그래프는 점차 상승 궤적을 그렸다. 이후 신광일의 입대와 맞물려 찾아온 슬럼프로 다시 위축됐다가 회복해 지금은 루시 데뷔 후 최고점을 달리고 있다. 조원상은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음악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살짝 주춤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들이 함께 해줬고, 1년에서 1년 반 정도 배움의 시기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차가 쌓이고 무대 횟수가 늘어날수록 대중이 루시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더 다양해지지만, 그럼에도 변하거나 잃고 싶지 않은 건 “동심과 사랑”이란다. “무언가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인생을 대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것도 마찬가지죠. 요즘은 우리도 같이 버텨내고 걸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나이가 많은 분도, 어린 아이도 그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싶거든요. 우리가 받은 (사랑)만큼 더 많은 걸 드리고 싶습니다.”(조원상) 다가오는 봄이면 다시 ‘4인 완전체’로 돌아오는 루시. 인터뷰 말미 이들은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다시 KGMA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2 06:00
연예일반

[단독] “10살이 부른 ‘굿 바이 바이’”… 김유하, 레전드 무대의 비밀 [IS인터뷰]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는 꼭 가사의 의미를 찾아보고 공부해요. 보통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지만, 가사안에서 느껴지는 감정, 상황과 비슷한 순간을 떠올리며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어요.”지난달 18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에서는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한 ‘레전드 커버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0살 김유하 양. J팝 가수 토미오카 아이의 ‘굿 바이 바이’를 유창한 일본어로 소화한 것은 물론,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무대 위 공기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유하 양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댓글을 전부 다 보지는 않지만, 이번 ‘굿 바이 바이’ 무대는 부모님께서 ‘반응이 정말 뜨겁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특히 제가 약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어 발음에 대해 칭찬을 많이 받아서 더 뿌듯했다”고 웃으며 전했다.어디 이뿐인가. 유하 양은 ‘넘버원’으로 보아의 전성기를 소환한 데 이어, 감정 전달력이 관건인 ‘나는 반딧불’을 깊이 있게 풀어냈고, 베테랑 현역 가수 린과 함께한 ‘비밀의 화원’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조심스레 ‘비결’을 물으니 “가사보단, 멜로디와 분위기를 중심으로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낀다”는 성숙한 대답이 돌아왔다. 기막힌 보컬 능력이 무색하게도 유하 양은 “전문적인 보컬 레슨을 받은 적은 없다”고 했다. 방송을 통해 만난 보컬 트레이너들 역시 “지금은 기술을 더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발성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그 말대로 유하 양은 지금도 모든 무대 준비를 집에서 스스로 연습하며 자신만의 호흡과 감각을 다져가고 있다.또래에 비해 말문이 빠르게 트인 유하 양은 3~4살 무렵부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일을 가장 즐겼다고 한다. 특히 ‘시크릿 쥬쥬’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나오는 주제곡마다 춤을 따라 추며 “나는 가수가 될 거야”라고 스스로 외치곤 했다. 유하 양은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가수’라는 꿈에 누구보다 진심이라고 전했다. 아직 소속사가 없는 유하 양은 ‘내일은 국민가수’, ‘개나리학당’, ‘복면가왕’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무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나이에 따른 제약과 개인적으로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은 소속보다 자유가, 성과보다 성장이 우선이라는 부모님의 판단 아래 노래와 학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저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아요. 댄스, 피아노, 기타, 드럼, 랩, 작곡 등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무대에서 하나씩 선보기고 싶어요. 목표는 ‘제2의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가수가 되는 것입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2 05:40
연예일반

[단독] 키스오브라이프 “올해 첫 상이 ‘2025 KGMA’... 팝스타 같은 무대 어떠셨나요?” [IS인터뷰]

“올해 받은 첫 상이 ‘KGMA 베스트 뮤직 10’이어서 더 의미가 컸어요.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 무대였는데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됐습니다.” (쥴리)한국 ‘키씨(팬덤명)’라면 잊지 못할 키스오브라이프 무대가 하나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2025 KGMA’다. 올해 일본 데뷔와 투어 등 해외 활동에 집중해온 키스오브라이프가 오랜만에 국내 시상식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그것도 ‘럭키’ 한국어 버전을 처음 공개하는 깜짝선물과 함께 말이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달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양일간 개최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KGMA)’를 떠올리며 인터뷰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럭키’는 11월 5일 발매된 일본 데뷔 앨범 ‘도쿄 미션 스타트’의 타이틀곡이에요. 2000년대 R&B 감성과 현대적인 무드를 결합한 곡이죠. 현지 반응이 좋아 한국어 버전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KGMA’ 무대를 통해 처음 공개하며 한국 키씨들에게 일종의 ‘선언’을 하고 싶었어요. ‘우리, 어때?’라는 마음으로요(웃음).” (하늘)이날 무대에서는 ‘럭키’뿐 아니라 네 번째 미니앨범 ‘224’의 수록곡 ‘케이 바이’도 색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곡인 만큼, 키스오브라이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이글루’, ‘스티키’ 같은 히트곡으로 각인된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었던 멤버들의 바람도 엿보였다. 여기에 ‘선과 악의 공존’이라는 흥미로운 테마까지 더해지며 무대의 밀도를 높였다.“‘지킬 앤 하이드’ 콘셉트로 무대를 준비했어요. ‘케이 바이’는 악의 모습, ‘럭키’는 선의 모습을 상징하죠.” (쥴리)“의상도 콘셉트의 연장선이에요. 제복 스타일의 나폴레옹 재킷인데, 요즘 패션계에서도 트렌드예요.” (벨)“키스오브라이프의 ‘팝스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띠) 특히 나띠에게 ‘KGMA’는 더욱 긴장되고 뜻깊은 순간으로 남았다. 첫 시상식 MC에 도전한 데 이어 이효리의 ‘텐미닛’을 커버하며 단숨에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나띠는 “처음엔 부담이 컸다. 이렇게 길게 생방송 MC를 맡은 게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스태프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돌아봤다.이효리가 직접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를 모은 ‘텐미닛’ 무대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띠는 “연습생 때부터 언젠가 혼자 무대에 설 기회가 생기면 꼭 이 곡을 하고 싶었다”며 “효리 선배님이 당시 착용했던 의상을 참고해 직접 제작했고,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는 연출까지 구현하며 오마주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자신들의 무대뿐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유심히 지켜봤다. 벨과 하늘은 인상 깊었던 무대로 스트레이 키즈를 꼽으며 “역시 선배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에서 받는 자극이 컸다”며 “해외 투어 경험이 많아서인지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쥴리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 분들에게서 패기가 느껴졌다. 우리가 데뷔 초 ‘배드 뉴스’ 활동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고 했고, 나띠는 “피원하모니 선배님들의 불을 활용한 무대도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키스오브라이프에게 2025년은 분명 하나의 변곡점이 된 해다. 지난 6월 네 번째 미니앨범 ‘224’를 발표하며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었고, 7월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키스 로드’의 대미를 장식했다.이어 11월에는 라커빌리, 갸루 패션, 슈퍼히어로 등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럭키’로 현지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11월 15일, 키스오브라이프는 ‘KGMA’에서 본상 격인 ‘베스트 뮤직 10’을 수상하며 2025년 한 해의 행보를 성과로 증명했다.“‘KGMA’ 첫 무대부터 첫 상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했어요. 키스오브라이프는 늘 ‘좋은 음악을 하자’는 걸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어요. ‘베스트 뮤직 10’은 그런 우리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안겨준 상이었죠. 지금까지의 여정을 응원받은 것 같아 울컥하기도 했어요.” (하늘)멤버들이 스스로 꼽은 ‘베스트 뮤직’ 역시 흥미로웠다. 데뷔 초 ‘배드 뉴스’를 시작으로 Y2K 감성이 돋보인 ‘마이다스 터치’, ‘노바디 노우즈’, R&B 기반의 팝 곡 ‘낫띵’,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이글루’까지 각자의 애정이 담긴 곡명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최근 일본 데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키스오브라이프는 또 다른 ‘베스트 뮤직’ 탄생을 위해 새로운 판 짜기에 들어갔다. 쥴리는 “우리는 데뷔 이후 장르별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멤버 각자의 개성과 무기가 뚜렷하고, 무대를 온전히 즐긴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내년에 나올 곡은 딱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컴백이 됐으면 좋겠다. 팬분들도 ‘와, 역시 이거지’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키스오브라이프다운 다음 장을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8 06:00
드라마

‘조각도시’가 보여준 도경수의 또 다른 얼굴… 처음 만난 악역 [IS인터뷰]

“‘조각도시’를 통해 감사하게도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전형적인 악역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반응과, 소화하기 쉽지 않은 역할을 잘 표현해준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죠.”배우 도경수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5일 첫 공개된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지창욱)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추적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도경수는 유명 조각가이자, 물밑에서 상위 1% 고객을 위해 범인을 조작해내는 비밀 업체의 대표 요한 역할을 맡았다. 도경수는 “이런 역할을 그동안 못 만나서 안 했을 뿐,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며 “부담이나 걱정보다는 오히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더 컸고, ‘조각도시’ 촬영 역시 새로운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는 편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통해 소리를 지르고 감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이 신선했고 그 자체로 즐거웠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역을 해석했다고 밝혔다. “‘나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모습이 더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실제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는데, 장난감이나 식사에 몰입하듯 다른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모습 자체가 굉장히 섬뜩하게 느껴졌죠.” 도경수는 작품을 끝까지 보면서도 현장에서 모니터를 자주 확인하는 편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는 “모니터를 안 확인한 적이 많다”며 “편집된 작품을 보고 나서야 ‘내가 이런 표정을 짓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감정을 그렇게까지 끌어올린 모습을 스스로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조각도시’를 보면서 내 안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모니터를 하지 않아 아쉬웠던 점은, 더 표현해야 할 순간에 조금 더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사가 길어질 때나 감정의 높낮이가 필요했을 법한 장면에서도 비교적 플랫하게 대사를 처리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죠. 또 잔인한 장면들을 촬영할 때 표현 방식에서도, 조금 더 단순하고 아이처럼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어요.” 태중이 요한을 살려준 선택에 대해 도경수는 요한의 입장에서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요한에게 태중은 인간으로 인식조차 하지 않았던, 말 그대로 개미 같은 존재였는데 그런 존재가 자신을 살려준다는 상황 자체가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을 것”이라며 “그 낯선 감정이 오히려 분노의 극한으로 치닫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인물의 감정 변화를 짚은 그는 작품의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도경수는 “‘조각도시’의 엔딩을 두고 요한으로 남길지, 아니면 이름 없는 어떤 존재로 남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암시를 줄지, 명확하게 끝낼지에 대해서도 제작진과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요한도 아니고, 유모도 아니고, 누구도 아닌 어떤 ‘아무개’로 남는 열린 결말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조각도시’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도경수는 이번 작품이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어떤 작품을 하든 그 캐릭터로만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해요. 또 다른 악역을 하게 되더라도 요한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완전히 다른 결의 악역을 해보고 싶죠. 또 악역을 한 번 해봤으니, 이제는 요한과는 정반대의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처럼 상반된 장르의 작품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5:50
OTT

“연기가 쉬웠던 적은 시작하기 전뿐”… 지창욱의 가장 고된 액션 담긴 ‘조각도시’ [IS인터뷰]

“연기가 쉬웠던 적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 단 한순간뿐이었어요.”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지창욱은 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은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매번 고난의 연속이었고 고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연기뿐 아니라 소품, 미술, 조명 같은 요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함께 제작하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지난달 5일 첫 공개했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지창욱)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추적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창욱은 건실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는 태중을 연기했다.지창욱은 본인이 출연했던 영화를 시리즈로 확장하는 데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결국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었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각도시’ 제안을 받았을 때 10년 전에 찍었던 제 작품을 시리즈로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이 있었다”며 “영화와 달리 시리즈다 보니 서사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또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부 대본을 받았는데 굉장히 재밌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무술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 전반에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듯한 전개와 함께 만화적인 액션이 가미돼 있다”며 “오락극으로서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복수를 실행하는 인물인 만큼 액션의 수위와 폭력의 표현 방식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며 “태중이라는 인물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인물로 해석하고 연기했다”고 연기 주안점에 대해 밝혔다.이러한 ‘톤앤매너’ 고민이 많이 담긴 장면 중 하나는 ‘교도소 장면’이었다. 그는 “죄수들이 담배를 피우는 설정 등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조율해 나갔다”며 “호불호가 없으면 좋겠지만, 있는 것도 봐주신 거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액션 연기를 하고 나면 항상 ‘이제 액션은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몸이 너무 고되거든요. ‘조각도시’를 찍으면서도 이번 작품이 마지막 액션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몇 년 뒤에는 다시 액션에 도전하면서 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지창욱은 경험이 쌓일수록 연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가면 연기뿐 아니라 촬영, 조명, 미술, 소품 등 연출적인 부분들까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요즘에는 사람이 어렵다. 연출 디렉션에 따라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 사람의 생각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감독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팀원들과 회의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작품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는 있을 수밖에 없다”며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는 콘셉트를 어떻게 대중에게 잘 맞출지, 아는 맛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이번 ‘조각도시’, 차기작 ‘메리 베리 러브’까지 디즈니플러스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된 지창욱은 이른바 ‘디즈니플러스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계속 저를 고용해주시고, 개런티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쓰임새가 있다는 뜻 같죠.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 같고, 그만큼 더 괴롭기도 해요. 피고용인으로서 저를 고용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그분들에게 허튼 결정이 아니길 바라죠. 앞으로도 배우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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