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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2017년은 플레디스의 해…프리스틴·세븐틴·뉴이스트까지 '대박'
플레디스의 '대박'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수많은 연예 기획사 중 플레디스는 2017년 상반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세와 화제성에 힘입어 덩달아 기획사도 덩치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017년 플레디스의 시작은 프리스틴이다. 지난 3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병아리 걸그룹이다. 약 1년 여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며 일찌감치 '올해의 신인'으로 점쳐졌다.프리스틴의 장점은 높은 인지도였다. 나영과 결경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완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두 멤버 외에도 유하·레나·로아·은우·시연 등 총 5명의 소녀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성연은 JTBC '걸스피릿'을 통해 가창력을 뽐냈다. 이런 장점을 십분 살린 프리스틴은 데뷔 당일 음원 사이트 50위 내에 안착했다. 웬만한 가수들도 차트 진입이 어려워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신인이 50위 안에 진입한다는 건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이 뒤를 이은 건 뉴이스트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까지 뉴이스트를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6년차 아이돌이었지만 인지도에서 밀리며 하향세를 걷고 있던 그룹이기 때문이다.시즌2가 중반부를 넘어서는 순간 상황이 역전됐다. 프로그램 초반 데뷔를 했던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D그룹과 F그룹에 들어가며 '굴욕(?)'을 겪었지만 어느덧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하며 7주차에서 김종현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황민현과 강동호가 각각 6위와 11위에 안착했다. 최민기가 20위에 있지만 잘생긴 외모로 팬덤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뉴이스트 다음으로 방점을 찍은 건 2년차 세븐틴이다. 세븐틴은 데뷔년도에 골든디스크를 비롯한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2일 네 번째 미니앨범 '올원(Al1)'을 공개,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를 발표했다. 기존 세븐틴은 발랄함과 톡톡 튀는 댄스곡으로 팬들의 귀를 충족시켰지만 이번엔 달랐다. EDM을 기반으로한 미디움 템포의 곡은 예상밖의 변화였다. 빠른 변화에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지만, 초동(발매후 1주일) 19만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는 역대 아이돌 초동 순위 10위에 해당되며 올해 초동 2위다. 이제 막 데뷔 2년 차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가요 관계자들은 세븐틴의 성공 이유에 대해 "'자체제작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며 놀라운 팬덤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지난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한동근까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뛰어난 가창력을 기반으로 한 감성 발라드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작년말부터 주변에서 '잘 나간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체감을 못 느끼고 있다. 아티스트들도 '우리 진짜 잘 되고 있는 거 맞냐'는 반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도 전했다.플레디스의 성장세를 지켜 본 가요계 한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때'라는 게 있다. 플레디스의 경우 지금 그 '때'가 온 것 같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뉴이스트를 출연시킨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다. 하지만 이게 신의 한수가 됐다"며 "2017년 상반기 최고 주가를 올린 알짜 기획사로 손색없다"고 밝혔다.이미현 기자
2017.06.0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