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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투비소프트·대한수의사회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운영 -반려회원간 정보 교류 장 제공 -반려동물 상담·양육 콘텐츠 제공 국내 개발 툴 1위 기업 투비소프트(사장 이임찬)와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대한수의사회에서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투비소프트와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 · 운영’, ‘커뮤니티를 통한 반려회원간 정보 교류의 장 제공’, ‘반려동물 상담 · 양육 콘텐츠 제공’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1948년 설립되어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업무의 적정한 수행과 수의학술의 연구·보급 및 수의사의 윤리 확립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우수한 IT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는 2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경험을 토대로 기업용 UI/UX 솔루션 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5,000여 건의 공급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을 쏟아 ‘2018 IR52 장영실상 대통령상’, 대한민국 SW기업경쟁력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임찬 투비소프트 사장은 “최근 펫케어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수의사회에 업무협약을 맺고, IT기업과 펫케어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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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콘텐트영향력지수 종합 3위

정통 사극 KBS1 ‘태종 이방원’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CJ ENM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6∼12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태종 이방원’이 종합 6위, 드라마 3위에 올랐다. ‘태종 이방원’은 조선 건국에 앞장선 이방원(주상욱 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를 그렸다.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며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 8.7%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4회까지 평균 9%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정통 사극의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기존 대하사극과는 달리 총 32부작의 압축된 전개, 일상 친화적 대사 등으로 최근 사극에서 볼 수 있는 트렌디함을 더했다는 호평이다. ‘태조 왕건’, ‘대왕세종’, ‘장영실’ 등 정통 사극에서 활약해왔던 김영철을 비롯해 엄효섭, 김명수, 조순창, 선동혁 등이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타이틀롤의 주상욱, 원경왕후 민씨 역의 박진희. 신덕왕후 강씨 역의 예지원 등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이방원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첫 회 시작부터 이방원이 양위를 반대하는 신하들과 아들 충녕대군(김민기 분)에게 분노하는 장면은 기존 사극에서 보였던 이방원의 모습과 비교하면 다소 생소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가(家)를 넘어 국(國)으로’라는 작품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한 국가의 왕으로서 이방원을 먼저 그리기보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신선한 접근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주 3회를 기점으로 이방원과 형제들이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갈등을 빚은 가운데 앞으로 극의 전개가 어떤 변곡점을 맞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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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개봉 첫주 70만 관객 돌파..새해 특별 포스터 공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개봉 첫 주 70만 2298명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은 가운데, 2020년 새해를 앞두고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집계(12월 30일 오전 6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수 70만 2298명을 돌파했다. 또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020년 신년을 맞아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새해 특별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모은다. 새해 특별 포스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과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인자한 모습과 파스텔톤의 따뜻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포스터 상단에 적혀 있는 ‘2020년 새해! 온 가족 영화 '천문'이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는 조선만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고, 함께 그 꿈을 이룬 세종과 장영실처럼 모든 관객들이 2020년 소망하는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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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천문', '캣츠' 제치고 예매율 2위

오늘(26일) 개봉하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영화 '캣츠'를 제치고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26일 오전 7시 기준 17.4%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금주 개봉작 가운데서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백두산'과 나란히 한국영화 예매율 쌍끌이를 이끌고 있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들을 제치고, 화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주역들 최민식, 한석규, 허진호 감독이 12월 28일, 29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선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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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

2019년 연말 대작 전쟁이 막을 올린다.각기 다른 매력의 영화들이 12월 중순부터 차례로 관객을 찾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쾌한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 순 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특기로 무장했다. 관객들에게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피만 안 튀길 뿐, 치열해도 너무 치열한 연말 극장가 전쟁터에서 어떤 작품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 '백두산' '백두산'은 '시동'보다 하루 늦은 19일 개봉한다. 올 연말 대작 라인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순 제작비 260억원에, 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총 제작비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7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가상의 재난을 스크린에 담아야하기에 컴퓨터 그래픽(CG)에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됐다. '신과함께'로 쌍천만 시리즈를 만들어낸 제작사 덱스터의 노하우가 담겼다. 개봉 전날인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된다. 개봉 전 입소문 효과를 포기한 이례적인 선택으로, 개봉 직전까지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힘쓰겠다는 의도가 담긴 계획이다. 덕분에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배우들은 이병헌·하정우·마동석·전혜진·배수지다.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걸맞은 초호화 라인업이다. 이병헌이 북한 요원을, 하정우가 한국 군인을 연기한다. 마동석이 지질학 전문가로, 전혜진이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막내 배수지는 극중 하정우의 아내로, 반드시 살아남으려 하는 여인이 된다. 화제성 ●●●●○ 펭수에 얹은 숟가락 '1승'궁금증 ●●○○○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기대치 ●●●○○ "최고급 의기투합" 300억 태운 충무로 상위 1%>>[겨울대전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겨울대전①] "기대치↑"…'시동' 마동석과 아이들, 맡겨둔 흥행 찾는다[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겨울대전③] '천문' 천재 세종X장영실→천재 최민식X한석규 '부활' 2019.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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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장영실 최민식X세종 한석규의 숨겨진 이야기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과 한석규라는 하늘이 내린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메인 예고편을 2일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메인 예고편에서는 최민식과 한석규 외에도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도 엿보게 해 더욱 눈길을 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행성과 별의 위치, 시간의 측정, 고도와 방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천체관측기기인 간의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자네는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조선의 하늘을 열었네”, “전하께서 그런 꿈을 꾸시지 않으셨다면 어찌 그런 일을 이룰 수 있겠사옵니까”라는 세종과 장영실의 대화로 예고편이 시작돼 큰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두 천재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서운관에서 세종과 장영실의 첫 만남과 이후 함께하는 그들의 모습은 엄청난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엿보게 한다. 이어 문무대신 정남손(김태우)의 “신분체계는 조선의 근간입니다. 장영실을 주상으로부터 떼어놔야 합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명나라의 사신과 영의정(신구)의 등장, 그리고 이후 천문의기들이 태워지는 장면은 여러 세력에 의해 세종과 장영실의 천문사업이 좌절된 이후 그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 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러한 가운데 장영실을 잡아 들이려는 조선의 대신들과 안여가 부서지는 장면들 속에서도 세종의 “과인은 홀로 서있는 그런 조선을 꿈꾸는 것뿐이오”, 장영실의 “전하 왜 그리 힘든 길을 혼자 가시려 하시옵니까”라는 대사는 스크린 너머로 펼쳐질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대와 관심을 높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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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최민식X한석규 표정과 눈빛만으로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오는 12월 극장가를 찾아올 가운데,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메인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모은다. 특히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던 세종과 장영실이었지만 이번 메인 포스터를 통해선 각자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극 중 함께 업적을 이뤄나가며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갔던 그들의 이야기가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 어떤 전개로 펼쳐나가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조선의 하늘과 시간, 같은 꿈을 꾸었던 두 천재'라는 카피까지 더해지며 역사적 인물인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서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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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웅인, KBS '99억의 여자' 합류…조여정 남편 홍인표役

정웅인이 KBS 2TV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에 합류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정웅인이 '99억의 여자' 홍인표 역을 소화한다. 조여정과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웅인은 지난 7월 종영된 JTBC 금토극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에서 오원식 역으로 비열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활약했다. 시즌2 출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99억의 여자'에도 합류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는다. 차가운 멜로와 뜨거운 스릴러를 오간다.정웅인은 극 중 감정 기복 없이 냉철해 보이지만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인물 홍인표로 분한다. 아내 조여정(정서연)과 결혼 후 의욕적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세상의 부조리함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인물.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인 만큼 조여정과 어떠한 부부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99억의 여자'는 KBS 1TV 드라마 '근초고왕' '장영실'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금비', '화랑'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닥터진' '유혹' '라스트' '불야성'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대본을 쓴다. 정웅인 외에도 배우 조여정, 김강우, 오나라, 이지훈, 김수미, 서현철이 출연한다.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6 17:53
경제

[멋스토리] "실적, 예전만 못하다?"…'급할수록 기본' 아모레의 R&D 투자 이야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기초연구에 투자를 참 안합니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아모레퍼시픽같은 대기업의 변화입니다."화장품 전문가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K뷰티의 위기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중국 내 수출 1위 자리를 일본 J뷰티에 내줬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연구개발(R&D)에서 원인을 찾는다. 기초연구에 막대한 연구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달리 한국은 이 분야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기술력은 곧 제품력이다. 수출이 밀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은 다르다. R&D 투자가 매출 대비 평균 1%에 그치는 국내 환경 속에서 2%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당장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연구소를 부지런히 짓고, 회장이 사비를 출연해 과학자들에게 5년 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R&D 투자는 영업이익 숫자를 깎는 요인이다. 아모레가 중국발 '사드 후폭풍'에 휘말려 지난해와 올 상반기 실적이 떨어진 점을 떠올린다면 결코 쉽지 않은 행보다. 기초투자에 돈 쏟아붓는 로레알·시세이도 글로벌 뷰티업계는 기초연구 투자에 적극적이다.'랑콤', '비오템', '메이블린'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은 업계 선두주자답게 R&D도 압도적이라고 평가된다.로레알은 프랑스 파리 등 유럽, 북미(미국 뉴욕), 아시아(일본 도쿄) 등 3개 대륙에 개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 체질을 두루 고려하기 위해서다. 유럽 내 3개 글로벌 센터와 전세계에 흩어진 총 21개 연구소에 3000여 명의 연구원이 포진해 있다. 피부과 전문의부터 생물학자, 화학자까지 뷰티와 연결되는 학자들이 집결했다.로레알은 전체 매출 평균 3%를 연구개발 투자에 쓴다. 또 그중에서도 기초 선행 연구 기술에 예산의 3분의 1을 할당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약 9억1400만 유로(약 1조2235억원)를 연구 혁신 투자에 쏟아 부었다. 지난해 로레알 그룹의 영업이익은 49억2000만 유로(6조5864억원)였다.특허도 차고 넘친다. 로레알이 2018년 신청한 특허 건수는 505개였다.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들과 함께 진행 중인 공동 연구 계약 건만 수 백개가 넘는다. 일본 대표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 그룹은 '로라 메르시에', 나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일본과 중국, 유럽, 싱가포르, 북미에 자리잡은 총 8개 연구소에 1500명의 연구진을 꾸리고 있다. 2015년 상반기까지 국내 특허 출원 1565건, 해외 1692건을 기록했다. 세계를 보고 뛰는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특허 출원율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해외 논문 발표회 등에서 상을 받으면 세번 중 두번이 시세이도"라며 혀를 내두른다. 김 교수는 "시세이도는 국제학회 수준급 논문을 자주 내는 회사로 유명하다. 당장 제품에 쓰일 수 있건 없건, 매출에 영향을 주든 말든 연구하고 투자한다. 논문 발표를 장려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기초연구는 제품력으로 연결된다. 시세이도는 기술력과 특허, 오랜시간 쌓아온 탄탄한 기초연구에 힘 입어 중국에서 재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시세이도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안팎이다. 매출 대비 평균 R&D 투자는 2~3% 선으로 추정된다.업계 관계자는 "시세이도는 2015년부터 '일본 1등에서 세계 1등'을 지향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VIS ION 2020'을 추진하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 강화, 이커머스, 해외 브랜드 인수합병, R&D 등 각종 투자에 나서왔다"고 말했다. 실적 눈치 보지 않고, 기초연구 공 들이는 아모레 국내 화장품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K뷰티 선두기업인 아모레와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이끌어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그중에서도 아모레는 R&D 투자에 비교적 정성을 쏟는 곳으로 꼽힌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1000대 R&D투자 기업 스코어 보드'에 따르면 아모레는 2017년 연구개발에 930억원을 투자하며 43위에 올랐다. 아모레의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은 2.57%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266억원으로 122위였다.포털사이트에 공개된 각 기업 별 연구개발 비용 역시 아모레가 매출 대비 높은 편이었다.아모레는 2018년 매출의 2.30%인 1213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7년은 1185억원으로 매출 대비 2.31%였다. LG생건은 2018년 매출의 1.92%인 1295억원, 2017년 1.91%인 1197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활용품 회사 상위 13곳의 평균 R&D 비용은 매출 대비 1.6% 수준에 그친다.연구원 숫자도 적지 않다. 아모레 그룹은 국내외를 합쳐 550여 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350명에서 7년여 만에 1.5배 가량 숫자가 늘었다. 시세이도나 로레알 그룹과 비교하면 적은 편에 속하지만,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따진다면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아모레의 이런 R&D를 향한 관심을 고까운 시선으로 본다.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가로운 투자나 한다는 것이다. R&D 투자비는 판관비로 회계처리 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마이너스 요소인 건 맞다.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을 좇는 기업은 연구개발 비용부터 삭감한다. 하지만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기업은 R&D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아모레가 비용 부담에도 꾸준하게 매출의 2~3%를 투자해온 것은 화장품 경쟁력의 근원을 R&D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학계와 뷰티 전문가들은 아모레의 투자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김 교수는 "아모레가 수년 전부터 기초연구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로레알 등과 비교하면 적긴 하나, 전체 비중으로 볼 때 의미가 없지 않다"며 "아모레가 지난해 중국의 '사드 후폭풍'을 맞고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투자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K뷰티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세이도와 로레알처럼 기초 연구개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결국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과 수준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볼 때 아모레의 투자는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권위 상 수상하고, 만들고…'아모레의 길' 연구개발을 부지런히 하면 성과도 따라온다.아모레의 특허 등록 수는 2017년 299개, 2018년 294개로 2년 동안 총 593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500대 기업 중에서는 13위,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김주원 책임연구원이 일본기초노화학회가 주관하는 '2019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2002년 '젊은 과학자상'이 제정된 이후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3번째이자 기업 소속 연구원으로는 처음이다. 일본기초노화학회는 42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노화 관련 학술대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바이오사이언스 연구랩 소속의 김 연구원은 2014년 국제피부연구학회지 JID에 게재한 논문과 일본노년학회 총회에서 발표한 포스터를 바탕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포스터 발표의 주제는 '피부노화에 의한 색소침착과 콜라겐분해 억제인자로서의 Foxo3a의 역할 연구'였다. 장수 유전자인 'Foxo3a'를 통해 항노화와 미백의 연결고리를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연구 성과를 곧바로 제품에 연결한다. 아모레는 현재 이와 관련한 효능 원료로 미백과 항노화 이중 기능성을 아이오페 브랜드에 적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진생베리 성분을 설화수 브랜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이밖에 2015년 기술연구원 내 신설된 '아시안 뷰티 연구소'는 인삼, 콩, 녹차 등 아시안 뷰티 특화 소재를 통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성과를 올린 것을 인정받아 그해 7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받았다.더 큰 꿈을 꾸기도 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016년 사재 출연금으로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해 한 해에 5명씩 신진 과학자를 선발해 각각 5년간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는 이 재단은 선발 20년이 지나는 2036년에는 총 100명의 과학자들에게 연구비 혜택을 준다.쾌거도 있었다. 2017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올해 8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당시 서 회장이 남긴 고백은 기초연구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아모레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서 회장은 "기업의 연구소는 돈에 쫓기기 마련이다. 대게는 3~5년, 길어야 10년의 중단기 연구만 한다. 우리 회사도 20년 걸리는 중장기적 연구는 안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업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그래서 돈에 얽매이지 않고 긴 호흡으로 할 수 있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과학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아모레 관계자는 "단순히 실적만 생각한다면 R&D 투자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초 연구개발은 보다 긴 미래를 보고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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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롯데②] "쌍천만 여유" 최민식X한석규 품고 '양보다 질' 승부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양보다 질' 롯데컬쳐웍스'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기쁨을 누린 롯데컬쳐웍스는 선보이는 작품의 개수는 많지 않지만 양보다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해진·조진웅·이서진·염정아·김지수·송하윤·윤경호 등 배우들이 모여 만든 재기발랄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사전 시사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도 굵직한 작품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제작진의 신작 유해진·윤계상의 '말모이(엄유나 감독)' 살인 용의자 변호사와 자폐아 소녀 이야기를 다룬 정우성·김향기의 휴먼드라마 '증인(이한 감독)', 어게인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신드롬을 희망하는 박서준·안성기·우도환의 '사자(김주환 감독)', 시리즈 흥행물의 원조 '타짜3(권오광 감독)'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타짜3'는 류승범·박정민·김민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시리즈 명성을 잇는다. CJ엔터테인먼트 '패러사이트'에 맞서는 롯데컬쳐웍스의 주무기는 충무로 명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무려 20년만에 다시 만난 '천문(허진호 감독)'이다. 최민식과 한석규가 검토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종 합류가 성사되면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두 배우는 조선시대로 넘어가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뿐만 아니라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제작진의 신작으로 이미 따놓은 신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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