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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프라이빗 골프 패키지’ 출시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가 완연한 봄 시즌을 맞아 품격 있는 골프 라운드와 럭셔리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골프 패키지’를 15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2박 기준의 상품으로, 36홀 또는 54홀의 골프 라운드와 아침ㆍ점심ㆍ저녁 식사를 비롯해 편안한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이 담겼다.먼저 골프 라운드는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의 회원제 코스 18홀과 대중형 코스 18홀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 공항부터 골프장, 호텔 간 이동 시 전문 기사가 의전하는 ‘쇼퍼 리무진 서비스’와 골프백 왕복 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한층 편안하고 품격 있는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다.아울러 프리미엄 호캉스 혜택도 담았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 또는 리조트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 투숙 시에는 섬모라의 조식 뷔페 1박당 1회와 석식 뷔페 1회를 제공한다. 리조트 투숙 시에는 레스토랑 ‘이디’에서 1박당 조식 1회와 레스토랑 ‘하노루’에서 한우 채끝 등심 및 식사, 생맥주 등으로 구성된 석식 세트를 1회 이용할 수 있다.공통 혜택으로 사계절 온수로 운영되는 실내외 수영장 이용이 포함돼 푸른 바다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라운드 전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점심 식사 및 커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라운드와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10% 할인 및 식음료 업장 10% 할인 혜택도 담았다. 아울러 라운드 시 자외선 노출에 대비해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프레비츠의 기미ㆍ잡티 완화 패치인 ‘더블엑스패치’를 증정한다.이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그린피를 포함해 1인당 131만 4600원부터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5 10:13
산업

위기의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가성비 PB' 앞세워 돌파구 찾기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이 돌파구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앞다퉈 저가의 실속형 PB(자체 개발 상품)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 속에서 가전 수요까지 줄어들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위기의 가전양판점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실적은 ‘쇼크’ 수준이었다. 매출은 2조3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치며 79.1%나 급감했다.특히 당기순손실은 3074억원으로, 3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163억원, 순손실 1186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더욱 짙어졌다. 전자랜드의 상황도 좋지 않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지난해 5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29억원에서 172억원으로 50억원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매장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330여 개로 130여 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지난해 100여 개로 30여 개가 감소했다. 양사를 더해 160여 개나 쪼그라든 셈이다.이유는 다양하다. 그간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붙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고물가·저성장 기조, 부동산 시장 침체,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업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가성비 PB로 활로 모색업계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를 통합 정리하고, 상권 내 대형 매장 운영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PB 가전제품을 소용량 중심으로 늘리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이달 가전 PB 브랜드 ‘플럭스’를 공식 론칭한다. 플럭스의 슬로건은 ‘스마트한 나를 위해 꼭 필요한 가치만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각 가전제품별 필수기능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한 ‘플럭스’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플럭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올해 1월부터는 이 상표를 단 무산 청소기·미니 건조기·LED TV 등을 출시했다. 이중 플럭스 미니 건조기와 무선 청소기의 가격은 각각 25만9000원, 16만9000원이다. 최근 중국 기업이 중저가 가격대의 가전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PB 제품이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도 최근 ‘아낙 슬림 더스트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주요 가전 제조사의 스테이션 청소기 평균가 대비 50% 정도 낮은 가격이다. 서큘레이터, 가습기 등 PB 소형 가전 상품도 제공 중이다. PB 상품 다각화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다만 시장에서는 가전양판점들이 PB 상품만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화와 가전 수요 위축, 온라인 중심 소비 전환 같은 대외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폐점 및 점포 통폐합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존재 이유’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체험 차이가 크지 않고, 온라인이 가격 비교 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PB 상품 강화와 더불어 매장을 단순 진열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07:00
연예일반

마약 온상 지목된 ‘일프로’, 손님은 누구? [IS포커스]

텐프로의 시대도 이젠 지났다. 원래 ‘텐프로(10%)’라는 유흥업소 은어는 해당 업소에서 가져가는 T/C(테이블 차지)가 10%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상위 10%급인 직원들의 외모, 상위 10%만 올 수 있을 가격대의 주류를 판매하던 ‘텐프로’가 이제는 ‘일프로’로 진화했다. 술 한 병, 안주 조금을 시키면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 상위 1%를 위한 곳을 표방하는 ‘일프로’ 유흥업소가 마약의 온상지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일프로’의 존재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 배우 이선균 사건으로 인해서다. 이선균이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G 유흥주점에서 실장 A 씨와 친분을 쌓은 뒤 A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취재에 따르면 이곳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은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정재계 고위층 인사들이다. 특히 얼굴이 알려져 오픈된 곳을 방문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인식 때문에 이곳에서 조용히 모임을 갖거나 파티를 하는 스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 가운데는 연예계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 관련 업소에서 일하는 한 인물은 자신이 접대했던 몇몇 연예인들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선배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곳의 직원들은 연예인이나 연예계 고위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과 친분을 쌓기 쉽고, 이를 통해 연예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한 유명 연예인은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실수로 팔로했다가 며칠 뒤 끊는 일도 있었다.반대로 연예인 지망생으로 있던 인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데뷔의 길이 좁아지자 일프로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연습생들은 높은 페이가 보장되고, 업소에선 끼와 비주얼이 되는 직원을 얻을 수 있어 윈윈이라는 것이다.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스타들과 큰손 고객을 원하는 업소가 서로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일프로가 만들어졌지만 문제는 폐쇄된 업소의 특성상 마약 투약 등이 비밀리에 일어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런 업소에서 암암리에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하는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까. 강남 유흥업소 일대도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7 06:0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독자는 골프 비전을 갖고 있는가? : 안니카 소렌스탐의 ‘비전 54’

얼핏 들으면 비슷하지만 깊게 따지면 뜻이 분명히 다른 말이 있다. '목표'와 '비전'도 그런 사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라면 사업계획을 짜보았을 확률이 높다. 목표와 비전은 경영학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니까. 목표와 비전에 하나 더해 '핵심 가치'까지 수립하는 것이 사업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 모델 혹은 자금 계획 따위를 짜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다. 창업을 할 때는 수익 모델이나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자금 계획을 짜는 데 급급하기 마련이다. 여기에 목표까지만 더해도 그럴듯한 초기 사업계획이 되니까. 그러나 사업이 자리를 잡고 나서 방향을 잃는 경우가 많다. 비전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핵심 가치도 정하지 않으면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짓을 구분하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골프 칼럼에 느닷없이 왠 목표와 비전 이야기냐고? 뱁새 김 프로나 독자의 골프도 사업과 비슷한 면이 있다. 비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골프 클럽을 막 잡을 때는 공이 떠서 날아가기만 해도 살 것 같다. 조금 지나서는 슬라이스만 해결하면 골프를 마스터 할 것 같고. 슬라이스(Slice)란 공이 플레이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는 것을 말한다. 오른손잡이일 때 그렇다. 또 그린 주변 플레이(숏 게임)를 익히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여기서 더 욕심을 낼 때 퍼팅이 발목을 잡는다. 얼핏 보기에는 가장 쉬워 보이는 퍼팅이 말이다. 이렇게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골프가 발전하는 한다. 해도 해도 안 된다는 골퍼도 더러 있다. 목표를 세우고 한 발씩 나아가다 보면 골프가 벽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많은 골퍼가 여기에서 성장을 멈춘다. 아쉽게도 말이다. 바로 비전이 필요한 때이다. 비전은 쉽사리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디즈니사가 '인류의 행복'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것을 참고하면 이해가 빠를까?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비전을 세웠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런데 뱁새 칼럼 독자 대부분은 이미 골퍼이니 하나마나 한 이야기가 된다. 골프 비전에 관한 이야기라면 안니카 소렌스탐의 ‘비전 54’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투어) 역대 최다승 2위 기록을 갖고 있는 그 안니카 소렌스탐 말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무려 72승을 거뒀다. 59타 기록도 갖고 있고.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에 도전해 남자 선수와 겨루기도 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세운 비전 54란 꿈 같은 이야기이다. 한 라운드인 18홀 내내 홀마다 버디를 기록하면 54타가 된다. 바로 이 54타를 치겠다는 것이 그가 세운 비전이다. 어떻게 54타를 치냐고? 그러게 말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의 비전을 조금 더 들여다 보자. 독자가 어떤 골프장에 자주 간다고 치자. 회원제 골프장 멤버여서 일 년에 그 골프장만 백 번도 넘게 간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독자가 실력이 출중한 골퍼이고. 그렇다면 여태 한 번도 버디를 못해 본 홀이 없을 것이다. 핸디캡 1번 홀(가장 어려운 홀)에서는 버디를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행운이 따라서라도 버디를 했다고 치자. 버디를 할 때는 어떠했을까? 티샷도 잘하고 어프러치도 잘 하고 퍼팅도 멋지게 해 냈을 것이다. 모든 홀에서 그렇게 완벽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54타를 칠 수 있을 것 아니냐는 것이 비전54의 기본 발상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비전54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수련했다. 매 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고 아이언 샷을 깃대에 붙일 수 있는 실력을 쌓겠다고 작정하고 훈련을 한 것이다. 물론 퍼팅은 전부 홀에 떨굴 수 있게 하겠다고 연습하고. 그가 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는 여자 선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59타 클럽(59타 이하를 친 선수 리스트를 일컫는 말)에 가입했다. 72승은 비전54에 따라온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가 비록 54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그것은 애초에 목표가 아니라 비전이었다. 달성할 수 없는 이상 같은 것 말이다. 독자도 비전을 세워볼 때가 되었다. '비전 72'는 어떤가? 이븐파를 쳐보겠다는 비전 말이다. 충분히 연습할 수도 라운드를 자주 할 수도 없다면 '비전 79'도 멋지다. 파워가 너무나 부족한 여성 골퍼라면 '비전 89'도 추천한다. '비전 100'은 어떠냐고? 금세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어디 비전인가? 그것은 비전이 아니라 '단기 목표'라고 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9.20 07:1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라운드할 때 반바지를 입어도 될까? 여름이면 되풀이하는 논쟁

제법 오래 전 이야기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다마이 인다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를 했다. 뙤약볕에 땀을 한 바가지도 넘게 흘린 뱁새 김 프로는 서둘러 사우나에 들어갔다. 뱁새 김 프로 혼자였던 온탕 속으로 오랑 인도네시아(Orang Indonesia, 인도네시아어로 인도네시아 사람이라는 뜻) 한 명이 들어왔다. 그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더 들어왔다. 역시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어 두 어 사람이 더 반바지 차림으로 몸을 담갔다. 그제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잠시 후 뱁새와 함께 라운드를 한 지인이 들어왔다. 역시 반바지를 걸쳤다. 그가 뱁새를 보고 '씨익' 웃었다. "사우나 입구에 가면 반바지가 있으니 가서 입고 오라"고 말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설명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골프장에서는 탕에 몸을 담글 때 모두 반바지를 입는다는 사실을. 발가벗고 탕에 '큰 대(大)' 자로 누운 뱁새를 보고 인도네시아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랬다. '욕탕 속 반바지'는 인도네시아 골프장에서 '드레스 코드(Dress Code)' 인 것이다. 한국이라면? 반바지를 입고 온탕에 들어온 사람을 오히려 이상하게 여길 터인데. . 드레스 코드. 어떤 행사나 장소에 맞는 복장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골프장에서는 클럽하우스에 입장할 때나 라운드 할 때 복장을 정하는 것을 말하고. 독자는 혹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재킷을 입지 않고 입장하다가 제지 당한 경험이 있는가?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진짜 산전수전 다 겪은 골퍼이다. 겪어본 사람은 안다. 골프장 직원이 갖다 주는 재킷을 입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야 할 때 느끼는 민망함이란! 클럽하우스 입장할 때 반드시 재킷을 착용하는 것. 꽤 오래 전 드레스 코드이다.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서로 더 명문이라고 자부하던 시절에 있던. 드레스 코드가 더 엄격할수록 더 명문이라는 생각인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지금 이런 골프장은 없다. 혹시 아직도 있다면 귀띔해주기 바란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꼭 모자를 벗어야 한다'거나 '셔츠는 꼭 바지 속에 넣어 입어야 한다'는 드레스 코드라면 기꺼이 따르라고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슬리퍼나 슬리퍼 비슷한 신발을 신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 또한 충분히 지킬만한 드레스 코드라고 뱁새는 생각한다. 문제는 반바지다. 가장 찬반이 엇갈리는 드레스 코드다. 여름에도 라운드 때 반바지를 입지 못하게 하는 골프장이 제법 있다. 명문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일부가 그렇다. 물론 그 숫자가 많이 줄었다. 반바지를 허용하기로 드레스 코드를 바꾸고도 '반바지를 입으려면 긴 양말을 신어야 한다'고 정한 곳도 있다. 보수적 전통을 다 포기하지 않는 골프장이다. 회원제(membership) 골프장 드레스 코드는 회원끼리 상의해서 정한 것이다. 비회원이라도 그 골프장에 간다면 드레스 코드를 존중해야 한다고 뱁새는 생각한다. 드레스 코드를 지키기 싫다면? 그 골프장에 가지 않으면 된다.물론 '골프를 즐기는데 그렇게까지 형식을 갖춰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많다. 반바지를 입고 치든 라운드 티를 입고 치든 뭐가 문제냐는 주장 말이다. 일리 있다. 불필요한 형식을 깨야 골프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고 뱁새도 생각한다. 생각만 바꾸면 얼마든지 내려놓을 수 있는 드레스 코드가 골프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면?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다만 드레스 코드를 정한, '‘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 한다. 조금만 타인을 존중한다면 골프장은 훨씬 즐거운 곳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멋대로 행동해서 다른 사람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이런 사람을 걸러내는 데 드레스 코드만한 것은 없다. 작은 규칙을 따르게 해서 더 큰 규칙을 지키게 할 더 좋은 꾀가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드레스 코드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지혜롭다. 반바지만 입고 갔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골프장 프로샵에서 긴 바지를 사지 않으려면 말이다. 회원제라면 회원에게 드레스 코드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된다. 골프장에 전화를 해도 좋다.KPGA 프로 2023.06.15 08:48
산업

"누가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을 여기저기 들겠어요?"

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료 멤버십 회원을 확보해 '락인(잠금)' 효과를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두고 사활을 걸고 있지만, 매월 회비를 내야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가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으로 재편된 가운데 승자독식 구조만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너도나도 유료 멤버십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대부분은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선두는 쿠팡이다. 쿠팡은 2018년부터 '쿠팡와우'(월 4990원)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말 회원 수 100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의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월 4900원), 11번가의 '우주패스슬림'(월 2900원), SSG닷컴 '스마일클럽'(월 3900원) 등이 유료 멤버십 제도를 갖고 있다. 유료 멤버십은 기업 입장에서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상당한 액수의 초기 투자 비용이 든다. 그러나 일단 회원이 늘어날 경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쿠팡은 대표적인 유료 멤버십 운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쿠팡의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역시 136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억 달러(1337억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는 쿠팡이 충성도 높은 유료 멤버십 고객을 바탕으로 유료 회원제에 기반한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고 분석한다. 쿠팡와우의 힘을 알고 있는 쿠팡은 지금도 꾸준하게 유료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중이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보다 높았다. 이커머스에서 유료 멤버십 비이용자 대비 최대 43%(스마일클럽) 더 자주 접속했다. 또 최대 94%(쿠팡) 자주 구매하며 월평균 최대 40%(쿠팡)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유료 멤버십의 저력을 확인한 각 기업들은 서비스 개편과 강화에 몰두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쿠팡에 맞서기 위해 오는 6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한다. 옥션과 지마켓의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늘린 것이 골자다. 현재 스마일클럽 가입자는 300만명 이상으로, 향후 스타벅스와 백화점이 포함될 경우 유료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번가는 오는 7월부터 VIP와 패밀리 구매 등급 혜택을 중단하고 새로운 유료 멤버십 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11번가 측은 "현재 이커머스들 대부분이 유료 멤버십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11번가도 더 나은 서비스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등급제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성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오래된 서비스를 개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상반기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보다 높았고, 유료 멤버십 비이용자 대비 최대 43% 자주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쟁 2라운드 이커머스 업계는 유료 멤버십이 ‘제 2의 이커머스 전쟁’이라고 보고 있다. 유료 멤버십은 월 기준 2900원에서 4990원을 내야 한다. 아무리 쇼핑을 좋아하는 소비자일지라도 많아야 2~3개 이상은 가입하지 않는다. 본격화한 유료 멤버십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기업은 살아남지만, 밀려난 플랫폼은 사실상 도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커머스 A 사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은 말 그대로 유료로, 멤버십을 3개 이상 가입하는 경우는 극소수일 것"이라며 "이마저도 마트나 각종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모든 플랫폼의 고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각 플랫폼이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인 각종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큰 틀에서 볼 때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각 서비스별 혜택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상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그룹(SSG닷컴·이마트)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은 막대한 자금력과 풍부한 유료 회원 수를 바탕으로 이커머스를 넘어 전통의 유통 시장 강자인 신세계와 롯데그룹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유료 멤버십은 기본적으로 무료 배송과 추가 적립, 할인 행사를 기반으로 한다"며 "여기에 타 계열사 서비스가 붙는다고 하는데, 대부분 대체 가능한 것들"이라고 꼬집었다. B 사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 화두로 떠오른 유료 멤버십 경쟁은 성공한 곳과 실패한 플랫폼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7 07:04
산업

입지 좁은 가전 양판점, 적자 탈출 안간힘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국내 가전 양판점들이 실적 악화 위기를 타개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백화점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이커머스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지난해 나란히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조336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5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창립 36년 만에 첫 적자다. 당기순손실도 5280억원으로 전년(5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 역시 적자를 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 손실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억원 늘었다. 매출도 16.9% 감소한 730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24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가전 양판점 산업이 부동산 거래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어려움이 겹치며 성장 침체에 직면했다고 평가한다.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혼수 감소로 가전 수요가 줄었다"며 "온라인 가전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과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에 나서지 못한 점도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쿠팡·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들도 가전 분야에서 취급 품목을 늘리고 있는데, 이들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마찬가지로 희망일 지정, 배송 운전사 설치, 폐가전 무료 수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이에 가전 양판점들은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다양한 생존 대책을 내놓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슈퍼 대표를 지낸 남창희 신임 대표를 비롯해 김홍철 롯데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통합상품본부장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롯데하이마트는 인적쇄신과 함께 점포 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비효율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고, 상품 운영 및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를 진행해 수익 비용을 구조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총에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판매·중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전자랜드도 올해 1월 김찬수 대표로 CEO를 교체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이와 더불어 전자랜드는 실적 개선을 위한 첫 시도로 최근 인천 작전점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으로 새단장해 오픈했다.랜드500은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자랜드가 엄선한 가전제품 베스트 모델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필수 상품 500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스탠다드 3만원, 프리미엄 5만원이며, 구매금액의 0.5%, 1.0%를 각각 적립 받을 수 있다. 전자랜드는 작전점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전국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전자랜드는 중저가형 상품 도입으로 상품을 다각화하고, 카테고리 확장 및 시스템 개선으로 온라인 사업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이 같은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경기 불황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우리나라도 최근 물가 상승률이 6%대에 이를 정도로 지갑 열기가 무서워지고 있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필수재가 아닌 가전 구매는 후순위로 밀려났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집콕 수요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올 한 해 가전 전체 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금리나 물가, 부동산 시장 등이 안정화되고 가전 소비 심리가 회복돼 반등의 시기가 올 때까지 가전 양판점이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5 07:00
보도자료

세레니티CC, 27홀+콘도, 커뮤니티센터 건립…종합골프리조트화 선언

중부권의 명문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다옴홀딩스㈜의 세레니티CC(구 실크리버CC)가 종합골프리조트로 탈바꿈한다. 6일 세레니티CC측은 지난 2003년 개장한 현 18홀 골프장 부지 45만여평을 1~3단계에 거쳐 오는 9월 신코스 9홀을 추가로 개장하고, 내년 6월 풀빌라의 휴양형 콘도 40실 완공 예정 및 2023년 내 커뮤니티센터 건립까지 마무리하는 ‘세레니티 골프 & 리조트’의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레니티CC측에 따르면 이 가운데 1단계인 신코스 9홀 추가 증설 공사는 이미 전체 공정률 9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세레니티CC는 오는 9월 중순 신코스 9홀을 정식 개장하고 총 27홀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코스 9홀은 구릉지에 조성된 기존 18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으며,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기존 골프코스의 일부와 세종시 등을 조망할 수 있을 만큼 확 트인 스카이 뷰(Sky View)가 일품이다. 또 7번홀(파4)의 8000톤 규모 대형 폰드와 어우러진 비치(Beach) 벙커는 여름철 라운드 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는 골프장 부지 내 전망이 가장 좋은 1만8000여평에 내년 상반기 6월 완공(예정)을 목표로 풀빌라 휴양형 콘도 40실(30평·50평·70평)을 건립한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콘도 설계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아시아 젋은 건축가 6인에 선정된 김찬중 교수(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대표 겸 경희대 건축학과 초빙교수)가 맡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3단계로 골프장 및 콘도 회원과 일반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하3층 지상3층의 최고급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건축한다. 회원라운지와 인피니티풀, 컨벤션, 200m의 드라이빙레인지, 베이커리 &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되는데 내년 하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레니티CC에 대한 골퍼들의 접근성도 크게 단축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2024년 완전 개통되기 때문이다. 먼저 구리~안성구간(72.2km)이 올해 연말인 12월에 개통되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안성~세종구간(55.9km)도 2024년 6월 개통을 예정하고 있어 서울에서 세종까지 60~7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세레니티CC는 골프는 물론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거듭나는 만큼 중부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모기업인 ㈜다옴은 세레니티CC와 함께 경북 김천에 소재한 27홀 규모의 대중제골프장인 포도CC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세레니티CC는 프로골퍼이자 골프코스 설계가인 그레이엄 마쉬가 디자인한 곳으로 지난 2003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2020년 9월 ㈜다옴이 인수한 뒤 클럽하우스는 물론이고 골프코스, 조경, 락커룸, 카트로, 작은 소품 하나까지 새로 재정비해 골프장의 품격을 높였다. 클럽하우스는 전체적으로 미송과 은은한 조명을 사용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단장했다. 클럽하우스 한 중간에 ‘미음(ㅁ)’자 중정을 두고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해 마치 갤러리를 방문한 것처럼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과 비즈니스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놓고 있다. 레스토랑은 최고급 국내산 식자재를 활용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다이닝을 선보이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7.07 09:31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이민영, 곗돈 들고 잠수 탄 윤소이와 재회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수상한 작당 모의를 시작한다. 2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될 TV CHOSUN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마녀는 살아있다'에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다. 극 중 부족한 것 없이 착한 소녀로 살아가던 공마리(이유리), 채희수(이민영), 양진아(윤소이)는 각자 결혼을 하고 저마다의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히 양진아는 오래전 곗돈을 들고 돌연 종적을 감추면서 두 친구의 속을 바짝 태웠던 터. 팔랑귀 남편 덕에 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그녀였기에 친구들의 걱정은 더해져만 간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공마리, 채희수의 평범했던 결혼생활에도 조금씩 균열이 발생한다. 공마리의 셀럽 아나운서 남편은 대뜸 이혼을 요구하고 채희수는 남편의 무관심 속에 시어머니 독박 간병에 시달린다. 수많은 역경에도 결코 불이 들어오는 일이 없었던 공마리와 채희수의 인내심에도 조금씩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의 반가운 재회 현장이 포착된다. 예상치 못한 누군가를 만난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 공마리와 그녀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양진아의 미소가 흐뭇함을 안긴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양진아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반가운 인사도 잠시, "나 뒤늦게 남편복 터졌다?"라는 말로 공마리와 채희수의 이목을 끌어당긴다. 과연 팔랑귀 남편이 양진아에게 가져다 준 남편복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세 친구의 회동을 지켜보던 미스터리한 카페 주인 오라클(예수정)이 이들의 대화에 끼어들면서 조금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무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을 지닌 세 여자의 은밀한 모임이 어떤 결과를 불어올지 '마녀는 살아있다'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 펼쳐질 마녀들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될 것이다. 은밀한 회원제 모임 오라클 카페에서 다시 만난 세 친구가 어떤 비밀을 털어놓을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녀들의 진솔한 속사정에 주목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2022.06.25 19:28
스포츠일반

'중립국도 불가' 러시아·벨라루스, 패럴림픽 참가 못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단의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IPC는 3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다른 국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IPC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했다. 하루 만에 뒤바뀐 결정이다. 전 세계 스포츠계가 러시아와 벨루르스를 보이콧(Boycott)하는 가운데, IPC는 2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메달 집계에서도 제외하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국제연맹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 금지를 권고한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IPC의 이 같은 결정은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은 “IPC의 결정에 몹시 실망했다. 이는 잘못된 결정이며 즉시 재고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함으로써 이들의 야만적인 침입을 강력히 규탄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파스칼 생-옹주 캐나다 체육부 장관도 “IPC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며 "러시아가 국제 대회에 참가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IPC는 결국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한 지 24시간도 안돼 이들의 참가를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많은 국가가 우리와 연락을 취했고,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다수의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가 정부와 대표팀, 선수들과 접촉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불참에 따라 패럴림픽 경기 일정에도 변동이 생긴다. 한국의 경우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5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7일 예선전을 러시아 선수들과 치를 예정이었으나, 상대가 사라졌다. 신의현(창성건설)이 출전하는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 종목의 강자로 꼽히는 이반 골룹코프 등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4일 개막해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선수 32명을 포함해 선수단 82명을 파견했으며,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선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베이징=김영서 기자(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 2022.03.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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