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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본 없는 가을 드라마에 LG-한화 시청률 '마의 10%' 돌파, 이틀 연속 1위 찍었다 [IS 포커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명승부에 시청률도 '마의 10%'를 돌파했다.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한화의 KS 4차전 시청률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닐슨코리아의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KS 4차전 중계는 이날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1차전 7.2%(전체 4위) 27일 2차전 8.0%(2위)에 이어 29일 3차전은 9.7%(1위)로 점점 열기를 끌어올리다가 4차전에서 마의 10%까지 돌파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 만난 양 팀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주고 받는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3차전에선 한화가 1-3으로 뒤진 8회 말에 6점을 뽑은 7-3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LG는 30일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 초 박동원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문보경-오스틴 딘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승부를 7-4로 뒤집었다. 이번 가을야구 최고 시청률은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으로 전국단위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프로야구 인기는 관중 수에서도 확인됐다. 단일 시즌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가을 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어고 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PS 36경기 연속 매진 중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15경기에 총 관중 31만8300명이 입장했다.양 팀의 KS 5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LG는 '우승 청부사' 앤더스 톨허스트를 앞세워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한화는 '대전 왕자' 문동주를 내보내 벼랑 끝 탈출을 노린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09:12
프로야구

만삭에 칼바람 맞으며 남편 응원...폰세 "아내는 최고의 팬, 정말 고맙다" [KS4]

한화 이글스가 대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승리를 거둔 29일.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코디 폰세(31)는 승리 뒤 가족들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출산 예정일이 지난 아내 엠마 폰세와 함께였다. 폰세는 호투했다. 6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내며 7-3으로 역전했고, 김서현이 9회 초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폰세도 웃을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난 뒤 만난 폰세는 "어제(3차전)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 나도 등판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걱정 없이 응원했다.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대단한 스토리를 썼다"라고 기뻐했다. 폰세가 다시 한번 등판하려면 KS가 7차전까지 이어져야 한다. 폰세는 이에 대해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던지지 않는 날에는 치어리더 역할을 자청해 선수단에 힘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자신을 응원한 아내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폰세의 아내 엠마는 현재 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경기 뒤 폰세는 가족과 짧은 만남으로 팀의 승리를 축하한 뒤 "곧 나오겠다"라고 말하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바로 만남을 갖는데도 부부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폰세는 "출산을 앞둔 아내가 야구장에 오는 게 걱정된다. 하지만 내 최고의 팬인 아내가 응원해 주는 건 내게 큰 힘이 된다. 정말 고맙다"라며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폰세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24일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각각 6이닝과 5이닝을 소화했다. KS 3차전에서 다시 6이닝을 지원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시점. 하지만 그는 "정규시즌과 가을야구 분위기는 정말 다르다. 힘들 건 사실이지만, 팀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폰세가 다시 등판하지 않고 한화가 먼저 4승을 거두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7차전 열려도 폰세는 팀과 가족을 위해 등판할 전망이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6:38
메이저리그

풀스윙한 오타니의 헬멧이 벗겨졌다, MLB WS 역사를 바꾼 '신인' 예새비지의 12K '괴력'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22)가 제대로 사고 쳤다.예새비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토론토는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는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자가 시리즈를 차지한 비율은 68번 중 46번으로 67.6%이다. 현재 2-3-2 형식의 시리즈에서 원정 5차전에서 승리해 3승 2패로 리드한 상황에서 6·7차전을 홈에서 치른 구단은 27번 중 20번(74.1%) 시리즈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는 지난 9월 데뷔해 정규시즌 단 3경기만 소화한 예새비지였다. 반면 다저스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선발 매치업에서 토론토의 열세였는데 예새비지는 예상을 뒤집었다. 최고 94.7마일(152.4㎞/h) 포심 패스트볼(29개)에 슬라이더(45개)와 스플리터(29개)를 섞어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는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아내 1949년 돈 뉴컴(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이 세운 신인 투수 WS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갈아치웠다.압권은 2-1로 앞선 3회 말 2사 후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스플리터를 선택한 예새비지의 '완승'이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풀스윙한 오타니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다저스 타자들은 예새비지를 상대로 무려 23번(슬라이더 14회, 스플리터 7회, 포심 패스트볼 2회)의 헛스윙으로 '굴욕'을 당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된 예새비지는 지난 9월 16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3경기(1승 평균자책점 3.21)에 선발 등판한 그는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PS) 3승 1패 평균자책점 3.46. 팀 동료인 보 비셋은 "기량도 훌륭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성숙함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4:56
메이저리그

'이럴 수가' 사이영상 투수가 공 3개에 쾅쾅, 22세 괴물루키는 KKKKKKKKKKKK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을 수확한 토론토는 1승만 더 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 고지를 밟는다. 역대 WS에서 3승 2패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7.4%(46회 중 31차례)로 높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도 없었다. 예새비지는 정규시즌 등판이 3경기밖에 없는 신인 투수다. 지난달 16일 정규시즌 막바지에 데뷔한 그는 3경기에서 14이닝 5실점으로 활약한 뒤, 가을야구 명단에 승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4경기에서 모두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7이닝을 1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넬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공 3개 만에 홈런 2방을 맞았다. WS 역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의 연속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스넬이 불명예 기록을 최초로 세웠다. 예새비지는 7회까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그 외 실점은 없었다. 반면 스넬은 4회 추가 실점한 뒤, 7회엔 선두타자 안타와 폭투, 1사 후 볼넷과 폭투를 차례로 내주면서 위기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투입했으나, 보 비솃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했다. 한편, WS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30 14:01
프로야구

요즘 세상에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니…'업셋·역전·무적' 삼성·한화·LG가 만든 드라마, 시청률 압도했다

가을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만원 관중에 이어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시청률이 9.7%로 집계됐다. 이는 당일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KS 시청률은 26일 1차전 7.2%에서 27일 2차전 8.0%에 이어 3차전 9%대로 상승세다. 시청자 수도 1차전 144만명, 2차전 155만명에 이어 3차전 19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KS 3차전은 LG의 3연승, 한화의 역전이 달린 경기였다. LG가 1, 2차전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먼저 챙긴 가운데, 한화가 대전 홈에서 역전을 노린 경기였다. 이날 LG는 8회까지 3-1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한화가 9회 말 기적의 6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으며 이겼다. 올해 PS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이었다. 이 경기의 전국단위 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며 PO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행을 노렸다. 양 팀은 4차전까지 2승 2패를 거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차전에서 한화가 승부를 매조지으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PS는 3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KS 1차전부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며, KS 기준으로도 2022년 1차전부터 19경기 연속 만원사례다. 올해 PS에만 14경기에 30만15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1: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이 999만원? 가을야구 '암표' 심각하네

한국시리즈(KS)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지난 29일, KS 입장권 암표 문제를 지적,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암표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은 암표 사이트에서 최고 100만원을 넘어선 가격에 거래됐고, 일반석도 49∼5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11월 2일로 예정된 잠실 6차전 입장권은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잠실구장의 KS 테이블석이 최대 1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배가 뛴 것이다. 정연욱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인기 경기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 재판매"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암표 근절을 위한 지침과 재판매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티켓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 자체를 명확히 금지하고, 플랫폼 단위에서 재판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티켓 예매 시스템 개선, 실명 기반 거래 구조 확립, 판매 플랫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포함한 실효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법안에는 매크로 등 자동 예매 행위의 명시적 금지, 티켓 재판매 가격 상한 규정, 암표 거래 중개 플랫폼의 차단과 제재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프로야구가 돈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10.30 09:42
프로야구

삼성의 뜨거웠던 가을은 끝, 냉정한 겨울 시작됐다, 박진만·강민호·박병호의 미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끝이 났다. 이제 냉정한 겨울의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단 개편의 시간이다.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PO) 진출로 2025시즌을 마무리 한 삼성은, 치열한 가을야구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선수단 개편을 뒤늦게 시작했다. 지난 28일 베테랑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며 결별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오는 11월 중순에 열릴 2차 드래프트를 전후로 또 한 번의 칼바람이 불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집토끼' 단속도 해야 한다. 이번겨울 FA 자격을 얻는 삼성 선수는 5명이다. 투수에선 김태훈와 우완 이승현, 최성훈이 있고, 타자 파트에선 강민호와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 이 중, 강민호와 박병호의 거취에 눈이 쏠린다. 포수 강민호는 삼성에 대체 불가한 존재다. 불혹에도 올해 127경기에 나와 타율 0.269, 12홈런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1경기에 개근해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 리드는 물론, 성장하는 젊은 마운드를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려 놓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일단 강민호는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찌감치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고 에이전트도 바꿨다. 올해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계약이 끝나는 그는, 이번 FA에서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 신기록에 도전한다. 원태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강민호의 FA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어떤 기조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따라 잔류 여부가 달려있다. 박병호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삼성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이점을 살리고자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23홈런, 올해 15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펀치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잦은 부상과 애매해진 포지션,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활용 방안이 다소 모호해졌다. 박병호 역시 후배 야수들에게 많은 신임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성적과 활용도 면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았다. 박진만 감독과의 3년 계약도 올해로 끝났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61승 81패 1무),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70승 이상과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구단 내부에선 그동안의 가을 성과와 선수단 분위기 측면에서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Now or Never' 기조에 따라 여러 후보들도 검토 중이다. 코치진 개편 역시 올 겨울의 과제. 삼성은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09:14
프로야구

좌타=직구+우타=체인지업...LG 공략법에 와르르 무너진 '리빙 레전드' 류현진 [KS2]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5년 가을야구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1회 초 안긴 4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LG 공략법에 완전히 당했다.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1회 초 문현빈·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한화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에서 깔끔하게 1회 말 투구를 마무리 했다. 1번 타자 홍창기는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뒤 몸쪽(좌타자 기준) 144㎞/h 직구를 다시 구사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이어진 신민재와의 승부에선 좌익수 뜬공, 후속 오스틴 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2회 말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 왼쪽 파울 홈런을 맞은 뒤 오른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오지환과의 승부 폴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까지 놓인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유격수 옆을 스치고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안 좋은 흐름을 끊지 못했다. 8번 타자 구본혁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한 것. 류현진 발을 맞고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흘러 공이 외야로 빠져 나간 사이 주자 2명이 다시 홈을 밟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기습번트를 지시해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류현진은 간신히 이 공을 잡아 타자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구본혁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진 홍창기와의 두 번쨰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까지 맞고 결국 타선이 지원한 4점을 모두 잃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시 기세가 꺾인 한화는 타선이 3회 초 임찬규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 다시 점수를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지환에겐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앞서 적시타를 맞았던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7실점째.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4회 초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부진했다. 2007년 이후 KBO리그에서는 18년 만에 나선 가을야구 등판이었지만 4회 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급격하게 무너지며 4실점했고,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동안 뛰었고, 아시안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8년·2.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느덧 한국 나이로 서른여덟 살. 힘으로 제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이 왼손 타자에게 직구를 자주 던지고,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린다. 좌타자가 류현진의 직구를 잘 공략하고, 우타자가 낮은 체인지업을 참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회 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좌타자 김현수는 직구, 우타자 박동원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각각 선두 타자 출루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3회 친 홈런도 체인지업이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3:03
프로야구

가을야구 첫 시련...문동주 "오늘 현진 선배님에게 90도 인사할 준비" [KS2]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돌아보며 다음 등판 호투를 자신했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구원 등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2번과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던 그였지만, 피로감이 쌓였는지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150㎞/h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졌다. 문동주는1회 말 1번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후속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4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한 뒤 내야 타구까지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는 적시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2~4회는 잘 버텼지만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신민재에게 3루타까지 허용하며 계속 흔들렸다. 오스틴 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며 2-8로 완패, 우승 확률 73.2%를 내줬다. 27일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문동주는 "내 강점인 직구 승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동안 모든 준비가 지금(KS)를 위한 것이었는데 아쉬움이 너무 컸다"라고 전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하이 패스트볼이 많았던 1회를 꼽았다. 문동주가 다시 한번 등판하려면 한화가 1~4차전 중 1승 이상 거둬 5차전이 열려야 한다. 문동주는 2차전 선발 투수이자 투수진 리더 류현진을 믿었다. 문동주가 3차전에서 4이닝(6~9회)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끈 다음날, 류현진과 코디 폰세 그리고 라이언 와이스 등 선발 투수들은 90도로 고개를 숙여 그에게 인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문동주는 "5차전에 갈 수 있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오늘(27일)은 내가 (류)현진 선배님께 인사를 드릴 준비가 됐다. 절도 할 수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문동주는 "아직 KS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직구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힘(구위)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5차전이 온다면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다음 등판 전의를 불태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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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그리고 하지원 치어리더 이야기...이글스 스토리북, KS 개막으로 관심 증폭

한화 이글스의 2025년 여정이 담긴 포토북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 첫 관문(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하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는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의 포토북을 발매했다. 이 책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2년 전 언론사 최초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을 제작해 5000부 완판을 기록했던 본지가 당시 노하우를 살려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야심차게 제작해 내놓았다. 본지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그동안 한화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 등 이글스의 40년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번 포토북은 1986년 창단 순간부터 1989년 첫 정규시즌 1위, 1999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이글스 야구단 역사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종훈·송진우·구대성·정민철·김태균 등 1990~2010년대 대전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 레전드의 전성기 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25년 여정은 인물 스토리로 담아냈다.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힘을 보탠 마운드 '독수리 5형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김서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는 데 각자 역할을 해낸 '4번 타자' 노시환, '캡틴' 채은성, '문돌멩' 문현빈의 인터뷰와 포토를 실었다. 홈구장 한화생명볼파크를 매 경기 뜨겁게 만드는 홍창화 응원단장, 하지원 치어리더가 전하는 한화 이글스팬들을 향한 진심도 전한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이글스의 야구를 응원한 '최강팬'의 팬심(心)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의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포토북을 향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했다. 문동주·노시환·문현빈 등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마운드와 타석에서 패기와 열정을 발산하며 지난 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기다린 한화 이글스팬 응원에 부응했다.'한화이글스 포토북'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이들의 염원과 함께한다. 올가을 한화 이글스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가을 필수템이다. 안희수 기자 2025.10.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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