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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함소원, 남편 진화와 논란 속 ‘돌싱포맨’ 출연 무산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혼 사실을 알린 배우 함소원의 ‘돌싱포맨’ 게스트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함소원은 이달 중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 예정이었으나 이달 초 남편 진화가 함소원의 가정폭력을 주장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면서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작진은 추가 게스트를 급히 섭외해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함소원과 진화는 가정 폭력설과 이혼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진화는 자신의 SNS에 함소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얼굴 상처를 공개했으나 이후 직접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며 번복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 또한 “진화 씨가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스토리를 올렸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많이 놀라더라”라며 재차 해명하기도 했다.그러던 중 지난 16일 함소원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2년 전 이미 이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지난 2022년 12월 정도 이혼했다. 2023년도 3~4월쯤 여러분들에게 (이혼에 대해) 한번 공개한 적이 있다”면서 “딸이 (이혼을) 완벽하게 받아들일 때까지 진화 씨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진화 씨는 아직 집에 있다. 딸을 위해 책임,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현재 동거를 유지 중이며 재결합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18:22
스타

함소원, ♥진화 가정폭력 논란 밝힌다… 라이브 방송 예고

남편 진화와 불화설을 겪고 있는 배우 함소원이 “할 말이 있다”며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함소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진화 씨와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피곤해하시기도 하고 혹은 궁금해하시기도 해서 저희도 어떻게 해야 하나 매일 고민했다.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여러분께 라방을 하려고 한다”고 알렸다.앞서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굴에 상처가 난 사진을 올리며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진화입니다, 함소원이 때렸다”, “8년 동안 정말 지쳤다”고 게시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진화는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태를 수습했다.함소원 또한 8일 “진화 씨가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올렸네요.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많이 놀랐었다.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서 저도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6 15:06
해외연예

‘이혼’ 조니 뎁, ‘33살 차이’ 러시아 모델 새 여자친구와 열애

가정폭력 논란이 불거져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새 사랑을 찾았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조니 뎁이 28세의 러시아 미용사 겸 모델 율리아 블라소바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니 뎁은 1963년생으로 현재 61세, 두 사람의 나이 차는 33살이다.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은 엠버 허드와 가정폭력 이슈로 이혼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 조니 뎁과 율리아 블라소바는 지난 2021년 8월 55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뎁 측근은 해당 매체에 두 사람이 지난 2년 동안 “여기저기서 만나온 ‘캐주얼한’ 사이”라고 밝혔다. 최근 런던에서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율리아 블라소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조니 뎁과 친분을 드러내온 바 있다. 현재 게시물은 비공개된 상태이다. 한편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2월 앰버 허드와 결혼했으나 가정폭력을 들어 이듬해 5월 갈라섰다. 이후 법적 공방을 벌인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지난 2022년 6월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6 14:29
연예일반

티아라 아름, 재혼 약속 남친과 결별설 속 쓸쓸히 생일 자축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스포티비뉴스는 아름이 최근 남자친구 서모 씨와 이별했다고 보도했다. 아름은 지난해 12월 이혼과 결혼을 동시에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티빙 ‘이혼과 재혼 사이’에 함께 출연한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며 남편의 가정폭력 및 자녀 학대 정황을 폭로하는 한편, 서씨와의 투샷을 공개하는 등 새 출발을 앞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서씨와 함께 팬, 지인 등 최소 10명으로부터 4000만 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서씨의 과거 전과 이력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아름의 도박설도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아름은 최근 아프리카TV에 1인 채널을 개설하고 “도박도 하지 않았고 사기꾼도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아이들은 구청에서 보호시설로 데려갔다”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름과 서씨의 갈등이 깊어지며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름은 19일 SNS를 통해 생일을 자축하며 “(애들) 보고 싶어 죽겠네. 애들만 품에 안으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텐데”라고 적기도 했다. 현재 아름은 임신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1:00
연예일반

[창간 54] 임지연 “나는 여전히 부족한 배우, 묵묵히 노력하며 걷겠다”(인터뷰)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연습했습니다. 묵묵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나를 알아주시지 않을까, 그 노력이 빛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배우’로서 부족한 게 많아요.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배우 임지연은 일간스포츠 창간 54주년을 맞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연기력 논란을 딛고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임지연이라고 하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랄한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박연진’이 먼저 떠오른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가 끝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연진이를 좋아해주셔서 감개무량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더 글로리’에서 악역 연기뿐만 아니라 기상캐스터 역할도 찰떡같이 소화했다. 임지연은 “실제 기상캐스터들의 영상을 수시로 보면서 공부했다. 발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표정은 어떻게 지어야 할지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가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대박’ 뒤에는 ‘부담’이 따르는 게 배우들의 숙명이다. 하지만 임지연은 지난 6월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추상은 역을 맡아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임지연이 연기한 추상은은 가정폭력 피해자로, 어딘가 나사가 풀린듯한 눈빛과 온몸에 있는 멍 자국들이 ‘더 글로리’에서 보인 화려한 박연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더 글로리’의 박연진과 ‘마당이 있는 집’ 추상은은 풍기는 분위기가 극과 극이에요. 공통점이 있다면, 두 캐릭터 모두 감정을 한 번에 쏟아내야 하고 그만큼 어두운 캐릭터였던 터라 연기하기 쉽지 않았죠. 연기가 끝나고 집에 와도 감정이 남아있어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사실 임지연에게도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첫 주연 자리를 꿰찼지만 뭉개지는 발음, 어색한 표정 등으로 유니크한 얼굴에 비해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상류사회’ ‘대박’, ‘불어라 미풍아’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연기력은 매번 도마 위에 올랐다. 임지연은 힘들수록 묵묵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면서 “연습으로 도저히 극복되지 않을 땐 운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임지연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지방 촬영을 갈 때마다 헬스장에 간다. 새로운 기구를 만지는 게 짜릿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임지연은 데뷔 10년 만에 연기력 논란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 현재 임지연은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 출연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없었던 경찰 역할에 도전 중이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극중 주현은 본청 사이버수사국 5년 차 경위다. 한때는 ‘의로운 경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내부고발자로 찍혀 조직 내 왕따가 되었다. 컴퓨터로는 못 하는 게 없을 정도로 두뇌가 명색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푼수 같은 매력이 있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임지연이 BJ로 위장해 잠입수사를 펼칠 때였다. 보라색 가발에 짧은 원피스를 입고 ‘제로투’ 춤을 추는 임지연의 모습이 담긴 유튜브는 공개된 지 한 달만에 조회수 400만 회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임지연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평소 밝고 빠른 템포의 음악을 즐겨듣는다. 잠깐이지만 BJ를 연기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그는 “연기란 제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또 지금 그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매 순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어떤 캐릭터에 국한되기보다는 한계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말 한마디 한마디 긍정적인 성격이 엿보이는 임지연은 흉흉한 세상일수록 기쁜 뉴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SNS 등이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됐다. 가짜뉴스도 많은 만큼, 언론에서 많은 정보 중 객관적이고 옳은 정보만을 대중에게 알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임지연은 1969년에 창간해 올해로 54주년이 된 일간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데뷔 때부터 일간스포츠 지면에 제 기사가 실리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뻐하면서 스크랩을 해왔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진심으로 창간 54주년을 축하하며, 저에게도 의미가 큰 ‘일간스포츠’가 앞으로도 알찬 소식과 좋은 정보들을 대중에게 알리기를 부탁드립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5 05:14
연예일반

조니 뎁, 발목 부상으로 ‘할리우드 뱀파이어’ 공연 연기…“너무 슬프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속해 있는 밴드 할리우드 뱀파이어가 조니 뎁의 부상으로 미국 투어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뱀파이어는 공식 SNS을 통해 “이번 주에 있는 세 번의 미국 투어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니 뎁이 최근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의사로부터 공연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너무 슬프지만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할리우드 뱀파이어에 따르면 이번주 취소된 티켓은 새로운 날짜로 양도된다. 오는 30일, 31일, 6월 1일 예정돼 있던 보스턴, 맨체스터, 메델 여름 콘서트는 약 두 달 후인 7월 28일, 29일, 30일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조니뎁은 가정폭력 등 사생활 논란을 딛고 ‘잔 뒤 바리’로 칸 영화제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17일(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포토콜 및 기자회견 행사에 지각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잔 뒤 바리’는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로, 조니 뎁은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30 08:57
연예일반

“동은아, 이젠 내 차례야..” ‘마당이 있는 집’ 피해자로 돌아오는 임지연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그 벌 나한테 받잖아? 그럼 더 세게 받아, 박연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동은(송혜교)이 말한 복수가 이거였을까.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배우 임지연이 이번엔 가정폭력 피해자로 돌아온다. 난생처음 맡은 악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가 오는 6월 첫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추상은으로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임지연은 극중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임지연의 스틸은 놀람움을 자아낸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상반신을 뒤덮은 검푸른 멍자국, 또한 깡마른 몸과 달리 볼록하게 솟은 배는 임지연이 임산부라는 사실을 암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 글로리’에서 화려한 명품 옷들로 치장된 임지연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임지연이 폭력에 길들여진 피해자의 모습부터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소화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 임지연에게도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재난영화’(2011)로 데뷔한 그는 영화 ‘인간중독’(2014)에서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유니크한 얼굴과 비교해 뭉개지는 발음, 어색한 표정 등으로 인해 연기력이 아쉽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이후에도 드라마 데뷔작인 ‘상류사회’(2015)부터 ‘대박’(2016), ‘불어라 미풍아’(2016) 등 임지연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연기력은 매번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다가 작품을 거듭할수록 서서히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에선 그간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의 통통 튀는 매력을 그려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데뷔 10년 만에 ‘더 글로리’ 박연진으로 연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어내고,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임지연은 당시 수상 직후 떨리는 목소리로 “박연진은 저에게 도전이었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며 배우로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임지연은 두려웠던 만큼 절실하게 준비했다. ‘더 글로리’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늘 그 이상을 준비한다. 100을 준비해도 50을 보여줄까 말까 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잘 살리기 위해 실제 앵커 톤을 참조하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부터 몸짓, 표정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의 영광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으로 임지연이 선택한 차기작은 ‘마당이 있는 집’이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로 돌아온 그가 이번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0 10:56
연예일반

조니 뎁, 칸 개막작으로 화려한 복귀..‘가정폭력’ 논란에 반대 시위도 [76th 칸]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수년간 아내 엠버 허드와의 가정폭력 소송을 이어온 그는 승소 후 주연작 ‘잔 뒤 바리’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잔 뒤 바리’ 상영을 시작으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잔 뒤바리’는 노동자 계급의 여성 마이웬 잔느 보베니에(마이웬)가 자신의 지성과 매력을 이용해 사회적 사다리를 하나씩 오르며, 결국 왕 루이 15세(조니 뎁)의 총애를 받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궁정에 파란을 가져온다.조니 뎁은 지난 2016년부터 엠버 허드와 ‘가정 폭력’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에게 수차례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조니 뎁은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엠버 허드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조니 뎁은 지난 2022년 6월 엠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여러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조니 뎁은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마타’는 수개월 째 미국 개봉이 미뤄졌다. 당시 조니 뎁은 “할리우드가 나를 보이콧 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칸영화제에서 ‘잔 뒤 바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려하게 복귀한 것.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스캔들로 주목을 받은 조니 뎁이었던 터라 이번 칸영화제 개막작은 영화 자체보다는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더 화제가 되는 모양새다. 조니 뎁 주연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아델 에넬은 “칸 영화제가 성폭력범을 축하한다”고 비판하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개막에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아델 에넬의 발언에 대해 “칸이 정말 성폭력범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조니 뎁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조니 뎁의 이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내 인생의 규칙은 단 하나뿐이다. 법적인 틀 내에서 생각의 자유, 언론과 행동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니 뎁이 영화에서 연기를 금지당했거나 그가 출연한 영화가 금지됐다면 우리는 여기서 (조니 뎁의) 영화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이자 ‘캡틴 마블’ 주연 배우인 브리 라슨은 기자회견에서 ‘잔 뒤 바리’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두고 “위대한 페미니즘 영화”라고 표현하는 등 그간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잔 뒤 바리’를 볼 것이냐는 질문에 “그 질문을 왜 나에게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볼지 안 볼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영화 ‘잔 뒤 바리’는 칸 경쟁작이 아니기 때문에 심사위원이 꼭 관람하지는 않아도 된다. 한편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12일간 계속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7 10:04
스타

서세원은 누구?..90년대 주름잡은 코미디언의 몰락 [후IS]

20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서세원(68)은 늘 화제를 몰고다녔다. 한국 방송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코미디언이었으나 2000년대 초반 일명 PR 비리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방송 복귀를 추진할 때마다 논란에 부딪쳤고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부인 폭행에 따른 재판과 이혼 등의 과정을 거치며 입지를 잃었고 재혼 후 해외에서 살아왔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타 개그맨이 됐다. 코미디언은 바보 이미지나 몸개그로 웃긴다는 편견을 깨고 재치있는 말재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성공을 거뒀다. 서세원은 정통 코미디인 콩트에서도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고, 방송 진행자로서도 각 방송사 간판급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2001년에는 영화 ‘조폭 마누라’를 제작하며 대박을 치기도 했다. 특히 KBS 2TV에서 진행한 ‘서세원쇼’가 크케 흥행하며 개그맨 방송 진행자로 입지를 다졌다.하지만 ‘서세원쇼’는 출연자들을 향한 무례한 말과 조롱으로 구설을 겪다가 결국 지난 2002년 큰 논란으로 폐지된다. 당시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에 기여한 김남일, 송종국 선수와 부모를 게스트로 초대했는데, 서세원이 김남일 선수와 부모를 두고 도가 지나친 토크쇼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이 방송 이후 2개월이 되지 않아 ‘서세원쇼’가 폐지됐다. 이후에도 서세원은 여러 구설을 겪었다. 영화 ‘긴급조치 19호’ 횡령 의혹, 해외 도박 의혹 등이 제기됐다. 서세원은 신학대학에 다녔다며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세웠지만, 교단에서도 막말 논란에 휘말리더니 2014년 소속 교단으로부터 제명됐다. 그 해에 서세원은 사이가 좋은 부부로 알려졌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당시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니는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서정희는 20세의 나이로 서세원과 결혼해 가정폭력을 참고 살았지만 목사가 된 이후에도 달라진 점이 없자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재판 과정에서 서정희는 19살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2015년 8월 서세원과 서정희는 공식 이혼했다. 서세원은 가정폭력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 2016년에는 서세원이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소식이 알려졌다. 각종 구설에 오른 서세원은 연예계에서 떠나 캄보디아에 정착해 한 교회를 다니며 제2의 인생을 살아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17:12
연예일반

[줌인] 신데렐라 벗은 김은숙, 첫 복수극 '더 글로리'로 되찾은 영광

“언제 적 김은숙이야?” 자신의 유명세에 고등학생 딸이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김은숙 작가에게 딸이 되돌려준 말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지닌 김 작가에게는 꽤 속이 쓰린 평가일지 몰라도,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팩폭’(팩트 폭격)이었다.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온에어’(2008), ‘시크릿 가든’(2010),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등 ‘신데렐라 판타지’에 김은숙표의 ‘워드 플레이’, 즉 ‘말맛’이 버무려진 작품들은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20년 방영된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그야말로 혹평 일색이었다. 까칠한 재력가 남성이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진부한 작법과 ‘신데렐라’가 되는 수동적 여성상을 답습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거액의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에도 무참히 무너진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숱한 논란을 낳으며 쓸쓸하게 퇴장했고, 그만큼 김 작가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은 김 작가에게 더 찬란하다. ‘학교폭력’이라는 사회 주요 소재에 피해자의 고통, 가해자들을 향한 응징 등 자칫 뻔한 복수극으로 펼쳐질 수 있는 내용들을 영리하게 엮어내면서 지루할 틈 없는 속도감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12월 ‘파트1’이 첫 공개되자마자 무섭게 입소문을 탔고 너도나도 “연진아”를 외치는 등 화제성도 폭발적이었다. 예상대로 ‘파트2’는 ‘파트1’의 인기를 이어받으며, 지난 13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1위에 올랐고 공개 첫날인 10일 국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474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파트2’ 공개 전 진행된 GV에서도 김 작가는 다소 격앙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에 있는 박연진 씨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높은 인기를 만끽했다. 김 작가의 첫 복수극 ‘더 글로리’는 그동안 김 작가가 선보였던 서사뿐 아니라 캐릭터들도 무척 다르다. ‘시크릿 가든’ 종영 후 “또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계속 쓸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했듯 그간 기존 로맨스 작품을 비틀고 비틀어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았다면, ‘더 글로리’는 로맨스를 지우고 ‘피해자’에 오롯이 집중한 작품이다.극 중 ‘학폭’ 피해를 입은 동은(송혜교)이 학창시절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 현재에서도 ‘연진이’를 부르는 모습은, 쉽사리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실제 피해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동은이의 몸 곳곳을 뒤덮은 물리적 상처들도, 어쩌면 잊고 싶어도 매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의 고통을 짐작케 한다. 또 김 작가는 기존 성별 간 이분법적 구도를 피해자와 가해자로 옮겨오면서도 이들 간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층위로 채워 넣었다. 동은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현남(염혜란)이 공조를 이루는 모습에서 피해자들의 연대를, 연진(임지연)을 비롯해 가해자들 사이에선 헐거운 유대를 그린 모습이 단적인 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로 기존의 복수극들이 ‘폭력이 폭력을 낳는’ 함정에 빠지면서 선정성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더 글로리’는 이 같은 딜레마를 슬기롭게 비껴간다.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가해자들은 서로 할퀴고 스스로 몰락해간다. 피해자인 동은은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오직 판을 짜는 ‘설계자’로만 남는다. 김 작가는 “폭력의 순간에는 인간의 존엄, 명예, 영광 같은 것들을 잃게 된다”며 “피해자들이 ‘원점’이 되는 상태를 응원한다”고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쯤 폭력을 당하고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동은은 어떤 심정이었는지, 과연 복수의 끝에서 동은은 ‘원점’이 됐는지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제목이다. “엄마는 내가 죽도록 맞는 게 가슴 아프냐, 죽도록 때리는 게 가슴 아프냐”는 딸의 질문에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 됐다는 김 작가는, 작품 내내 이 같은 질문들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갔고 극 중 복수를 마쳐갈 즈음 동은이 “죽도록 행복하고 싶다”는 대사에서 얼기설기 그 답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 지난한 고뇌의 과정은 하얗게 센 작가의 헤어스타일이 대변하는 듯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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