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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답변 띄우는 구글…개별 웹사이이트 방문 급감 우려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답변을 늘리면서 블로그를 비롯한 개별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앞두고 새로운 검색 엔진 '검색 생성 경험'(SGE)과 관련해 이러한 반응이 나온다고 13일 전했다.SGE는 AI 챗봇인 바드를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여러 문장으로 된 복잡한 답변을 직접 내놓으며, 다른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링크는 하단으로 밀려나 주목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웹의 기반을 흔드는 변화이며, 방문자 트래픽에 의존해오던 창작·출판업자 수백만 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컨설팅업체 가트너는 검색엔진들에서 웹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2026년까지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다른 컨설팅업체 시지미디어는 최소 10∼20% 타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광고서비스업체 랩티브는 이러한 검색 방식의 변화로 창작자들의 손해가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이르고, 일부 사이트는 트래픽이 최대 3분의 2 줄어들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어닝콜 당시 이러한 방식을 신중히 진행하겠다면서 "웹사이트와 판매업체로의 트래픽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14:54
산업

삼성전자 경계현 "2~3년 내 반도체 1위 자리 되찾겠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경계현 부문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 사장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1등을 유지할 수 없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에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5% 줄어든 399억 달러로, 인텔(487억달러)에 이은 2위였다.반도체연구소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2배로 키울 계획이다. 연구 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첨단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경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은 V낸드, 로직 핀펫(FinFET),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초일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서 도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방침이다.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의 매출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활용한 128기가바이트(GB) 대용량 모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12단을 쌓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기반으로 HBM3와 HBM3E 시장의 주도권을 찾는다는 계획이다.파운드리는 업계 최초 GAA 3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AP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하고, 2025년 GAA 2나노 선단 공정의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토모티브와 RF 등 특수공정 완성도를 향상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주와 대화의 시간에서는 HBM에 관련해 SK하이닉스에 비해 한발 늦었다는 질책이 나왔다. 한 주주는 "HBM에서는 한발 늦었다고 인정한 것 같은데, HBM에 버금가는 차세대 시장으로 꼽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나 지능형 반도체(PIM)에서는 삼성이 확실히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경 사장에게 물었다. 이에 경 사장은 "앞으로 다시는 (HBM과 같은)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하고 있다"며 "CXL과 PIM은 다양한 고객들과 협의하면서 실제 적용 등을 진행하고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삼성 브랜드 가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며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연간 배당금이 10조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0 14:21
IT

위기의 삼성 반도체, 혹한기 속 격차만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심장인 반도체 산업이 내년 본격적인 혹한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수요는 좀처럼 회복하지 않고 재고만 쌓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비대면' 착시효과가 사라지자 IT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글로벌 무대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메모리를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대만 TSMC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2023년도 만만치 않은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삼성, 파운드리 격차 더 벌어져 1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상위 5개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전 분기 대비 유일하게 성장이 둔화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TSMC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 53.4%에서 3분기 56.1%로 3%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도 181억4500만 달러에서 201억6300만 달러(약 26조원)로 11.1% 늘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4배에 가까운 차이다. 삼성전자는 가까스로 두 자릿수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16.4%에서 15.5%로 1%포인트가량 빠졌다. 매출 역시 55억8800만 달러에서 55억8400만 달러(약 7조원)로 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3~5위 UMC(대만)·글로벌 파운드리(미국)·SMIC(중국)가 0.2~4.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격차는 37.0%포인트에서 40.6%포인트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올해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강력한 수요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7나노 이하 공정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파운드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삼성은 아이폰 신제품 관련 부품의 혜택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떨어졌다.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퀄컴·구글·테슬라·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지만 아직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내부거래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년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가 내부거래를 제외하면 점유율이 17%에서 7%로 떨어져 4위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의 미래나 마찬가지라 순위를 바꿀 묘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1위를 달성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향후 5년간 팹리스(반도체 설계), 바이오와 함께 3대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이유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더 작고 얇게(초미세 공정) 만들기 위해 새로운 설비를 들여야 하는 것은 물론 공정 개발에도 막대한 비용이 필수라 일반 기업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 파운드리는 이처럼 다양한 수요 기업이 부담 없이 자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TSMC·UMC·글로벌 파운드리는 위탁생산만을 수행하는 '퓨어-플레이' 파운드리로 분류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접 설계한 제품을 만들면서 위탁생산을 병행하는 IDM(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불린다. IDM이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우월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애플은 모바일 패권을 다투는 삼성전자 대신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자체 개발 없이 생산설비만 운영하는 TSMC를 파트너로 택했다. 퀄컴과 AMD도 TSMC의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공정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적 네임밸류의 삼성전자도 언제든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파운드리도 내년 업황이 그다지 밝지 않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즈리서치의 에릭 첸 연구원은 "완제품의 재고 조정이 2023년까지 지속하고 경제 상황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2.3%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SMC가 유일하게 웃는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며 자국 기업을 치켜세웠다. 여기에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재고 확대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0.7%, 28.8%의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한 D램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9%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충격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도 가전과 서버 등 완제품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18.3% 하락했다. 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1.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이 (D램) 감산을 공식화한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은 감산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라인 효율화 등의 방법으로 일정 부분 자연스러운 감산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낸드도 감산이 불가피하다. 2023년의 반도체 업황은 불안감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도 주가 못 올렸다 이처럼 핵심 수익원은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고 미래 먹거리도 경쟁사에 밀리면서 주가는 저점에 머물고 있다. 연초 대비 삼성전자의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어지간한 호재는 주가에 반영조차 되지 않는다. 이재용 회장이 공식 취임한 지난 10월 27일에는 전일 대비 0.17% 오른 데 그쳤다가 다음 날 곧바로 3.70% 곤두박질쳤다. 향후 5년간 45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5월 24일에는 전일 대비 2.06% 떨어진 것도 모자라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6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이달 중순 5만원대로 마감하는 날이 더 많다.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한 8조원 초반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지지만 일부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는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수요 영향은 존재하지만 IDC(데이터센터) 증설 재개 등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된다"며 "파운드리는 고성능 컴퓨팅(HPC)·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liy.co.kr 2022.12.20 07:00
IT

삼성·SK하이닉스 있는데 왜?…이통사가 반도체 출사표 던진 이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름잡은 반도체 시장에 SK텔레콤과 KT가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음성 명령 스피커·모바일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직접 하드웨어 개발에도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두 회사는 메모리 위주의 국내 생태계를 벗어나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AI 반도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 기업이 아닌 엔비디아·인텔·구글 등 글로벌 공룡들과 맞붙는다. SKT·KT, 엔비디아·구글과 AI 반도체 경쟁 6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9년 134억9000만 달러에서 2025년 767억7000만 달러(약 101조원)로 연평균 28.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030년에는 전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31.3%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AI 반도체 응용 분야로 통신기기(63.5%)와 컴퓨터(26.1%)가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봤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기존 CPU(중앙처리장치)는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AI 반도체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병렬로 처리한다. 그렇다고 CPU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더 깊이 있고 많은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대신 AI 반도체는 머신러닝처럼 AI가 동시다발적인 학습과 추론을 할 때 용이하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GPU(그래픽연산장치)가 AI 반도체의 역할을 해왔다. 3D 그래픽이나 게임처럼 셀 수 없이 많은 픽셀을 짧은 시간에 단순 반복 연산하는 데 특화한 것이 AI 수요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GPU 1위 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AI 반도체는 도입 초기 단계라 향후 기술 진화를 거치면 GPU에서 NPU(신경망처리장치), 뉴로모픽 및 PIM(CPU·GPU·메모리·통신 통합 프로세서) 등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로모픽은 우리에게 익숙한 폰노이만 컴퓨팅 구조의 메모리 성능·전원 소모 한계를 해결한 혁신 기술이다. 언제든 선도 기업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이통사 중 처음으로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용 '사피온 X220'을 공개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에 생산을 위탁했다. AI 반도체 사업을 가속하기 위해 사피온코리아를 분사해 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류수정 SK텔레콤 AI 액셀러레이터 담당이 대표를 맡았다. 이어 올해 NHN 데이터센터에 1초당 1경4000조번 연산하는 수준의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AI 반도체 벤치마크 엠엘퍼프의 측정 결과 사피온 X220은 '엔비디아 A2' 대비 컴팩트 버전은 2.3배,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4.6배 더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전력 소모 측정에서도 컴팩트 버전은 2.2배,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2배 높은 효율성을 나타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 성장세와 함께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와 머신러닝 서버 등 내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미래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사피온코리아를 비롯해 SK하이닉스(메모리 시너지), SK스퀘어(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SK ICT 연합'을 구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혼자서는 못 해" SKT는 ICT 연합, KT는 버티컬 풀스택 KT는 지난달 구현모 대표 주도로 'AI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AI 반도체 청사진을 소개했다. 구현모 대표는 "엔비디아 GPU는 그래픽 처리용이라 효율성이 그다지 좋지 않다. AI 전용 칩이 나와야 한다"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혁신이 필요하다.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사 AI 서비스(콜센터·물류)와 초거대 AI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모레), 하드웨어(리벨리온)로 이어지는 '버티컬 풀스택'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내년 리벨리온과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방침이다. 2024년에는 글로벌 판로 확보와 공동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세계 2위 파운드리와 달리 점유율이 1%에 그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의 국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엔비디아의 AI 개발 솔루션 '쿠다'의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모델의 사업 레퍼런스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7 07:00
경제

가트너, "삼성전자 3년 만에 인텔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탈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31.6% 증가한 759억5000만 달러(약 90조3000억원)로 731억 달러에 그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3.0%, 인텔이 12.5%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분기에 시장 점유율에서 인텔에 근소하게 앞서왔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원격 작업 및 학습 수요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인텔은 전년보다 0.5% 성장하는 데 그쳐 상위 25개 반도체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매출은 전년보다 40.5% 늘어난 363억2600만 달러로 전년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이어 마이크론(284억4900만 달러)과 퀄컴(268억5600만 달러) 역시 전년과 동일한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총 5835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1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79조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시기인 2018년의 243조77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0 11:24
생활/문화

SKT, 자체 개발 AI 반도체 출시…50조 글로벌 시장 공략도

통신사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한다. SKT는 4년 후 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T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SAPEON(사피온) X220’을 공개했다. 또 AI 반도체 브랜드 ‘사피온’을 론칭했다. 사피온은 인류를 뜻하는 'SAPiens(사피엔스)'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aEON(이온)'의 합성어다. AI 반도체란 인공지능 서비스의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측면에서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엔비디아·인텔·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다수 기업들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비싼 GPU 가격과 큰 전력 사용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운영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SKT가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협업해 개발한 사피온 X220은 기존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빨라 데이터센터에 적용 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 동시에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 SKT는 올해 연말부터 미디어·보안·인공지능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 '사피온 X220'을 적용해 AI 서비스 고도화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 ‘슈퍼노바’ ‘티뷰’ 그리고 ADT캡스 등 SK ICT 패밀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AI 반도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AI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PI 등 소프트웨어까지 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aaS(AI as a Service)'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조8000억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 김윤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AI 반도체와 SKT가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25 15:30
경제

삼성보다 매출 적은데 연봉은 킹인 SK 경영진

돈 잘 버는 재계 순위 1위 삼성이 연봉에서는 3위 SK에 밀렸다. SK는 삼성보다 매출에서 한참 떨어지지만, 총수를 비롯해 전문경영인, 임원의 연봉에서는 삼성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들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중 최고 연봉자는 삼성이 아닌 SK에서 나왔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으로 '샐러리맨 연봉킹'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2019년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1위를 차지했다. 46억6000만원을 받은 조 의장과 46억3700만원의 권 회장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조 의장은 전년 대비 11억원 이상의 보수가 늘어났다. 그는 상여금으로만 33억6000만원을 챙겼다. 반면 권오현 회장은 상여금이 지난해보다 24억원 줄어들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0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삼성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3억9600만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51억8900만원을 가져갔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삼성 경영진의 보수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삼성을 대표하는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019년 매출 230조4009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매출은 각각 26조9907억원, 17조7437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 격차가 10배 이상이다. 반도체 매출만 비교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이는 크다. IT 자문기관 가트너에서 지난 1월 공개한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22억1400만 달러(약 63조6645억원), SK하이닉스는 224억7800만 달러(약 27조40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 격차는 2배 이상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임원 평균 연봉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SK하이닉스의 미등기임원 182명 평균 보수는 6억6000만원이고,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 887명의 평균 보수는 6억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임원의 평균 보수가 4300만원 더 많았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연봉에서도 SK가 삼성에 앞섰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45억3100만원으로 SK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장동현 SK 대표가 35억3900만원,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가 31억5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김기남 부회장(반도체 총괄)만이 34억5100만원으로 30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 세계의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고동진 사장은 28억2800만원을, 김현석 사장(가전)은 25억7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전년보다 상여금 규모가 줄면서 보수도 소폭 감소했다. 작년 재계 총수(오너) 중 연봉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2위는 124억61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2018년 재계 연봉킹이었던 이재현 회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35억원 감소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1 07:00
생활/문화

삼성 휴대폰 국내 평균 판매가 해외보다 2.3배 비싸

삼성전자의 휴대폰 국내 평균 판매가격(ASP)이 해외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가트너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단말기 평균 판매가격은 514달러(58만6000원)로 해외 단말기 평균 가격인 197달러(22만5000원)보다 비싸다.제조사별 국내외 단말 평균 판매가격 비교에서도 국내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삼성전자의 국내 단말 평균 판매가격은 평균 508달러(57만7000원)로 해외 평균 223달러(25만3000원)보다 2.3배 높았다.LG전자의 국내 단말 판매가격도 평균 361달러(40만9000원)로 해외 평균 판매가격인 176달러(19만9883원)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의 경우에는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 판매가격이 45달러(약 5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가격 차이는 제조사들이 해외시장 위주로 중저가폰을 판매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프리미엄폰 위주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해외 프리미엄폰 시장의 비중은 약 32% 수준인 반면 국내는 87.9%에 달했다.단말 가격 부담은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변 의원이 시민단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12∼22일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6%가 여전히 가계통신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87.4%가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었고, 60대 이상에서도 70.7%가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말기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63.8%)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LG전자(19.7%), 애플(11.9%), 기타(4.6%)였다.삼성전자와 애플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전체 평균보다 단말기 할부금을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단말기 월 할부금이 3만원 이상인 소비자 비중이 전체의 56.5%였는데 삼성전자 소비자의 60.2%, 애플 소비자의 82.6%가 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변 의원은 비싼 출고가는 가계통신비에서 단말기 할부금이 통신서비스 요금을 추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가계통신비 인하는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저가의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국민의 단말기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단말기 고부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0.10 17:53
경제

러시아 해커의 위엄, 패스워드 12억개 이메일 주소 5억개 해킹했다

러시아 해커들이 전 세계 웹사이트 42만 곳을 수 차례 침입해 사용자의 이름과 비밀번호 12억 개를 훔쳤다고 뉴시스가 뉴욕 타임스를 인용,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국 보안업체 ‘홀드 시큐리티’의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전했다.뉴욕 타임스는 홀드 시큐리티와 일부 정보의 비공개 계약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며 러시아 해커들에게 해킹당한 웹사이트가 어떤 곳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홀드 시큐리티의 창립자이자 정보보안 책임자인 알렉스 홀덴은 뉴욕 타임스에 아직도 러시아 해킹에 취약한 웹사이트들이 부지기수라고 밝혔다.홀드 시큐리티는 비밀번호 12억 개 외에 러시아 해커들은 이메일 주소 5억 개도 훔쳐 이들이 다른 범죄를 꾀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뉴욕 타임스는 지금까지 이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가 다른 온라인 사기꾼에게 팔린 것 같지 않지만, 이 정보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 광고, 스팸 메시지를 보내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러시아 해킹 사건이 보도되면서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안 조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기업들이 더 바짝 경제하지 않으면 컴퓨터 네트워크에 계속 침입할 것으로 예측했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보안 분석가 아비바 리탄은 뉴욕 타임스에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시급하게 이 정보들에 의존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유통업체 타깃(Target)은 지난해 말 동유럽 해커들의 공격에 4000만 개의 신용카드 번호와 7000만 개의 주소 등 고객 정보가 유출돼 아직도 고객의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06 18:16
생활/문화

안랩,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가트너 서밋 2014’ 참가

안랩은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인 ‘가트너 시큐리티 & 리스크 관리 서밋 2014’(이하 가트너 서밋)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안랩은 최신 보안위협에 대한 전략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트너 서밋 2014는 가트너가 주최하는 세계적 규모의 보안 컨퍼런스다. 올 행사에서는 세계적 애널리스트와 전세계 160여 개 주요보안 업체가 참가해 정보보호와 관련된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최신 정보를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로 3회 연속 가트너 서밋에 참가하는 안랩은 APT(지능형지속보안위협) 공격 대응 솔루션 ‘안랩 MDS'와 엔드포인트 영역에서의 알려지지 않은 위협 탐지, 분석 및 대응 솔루션인 ‘안랩 MDSE’를 소개한다. 안랩은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안랩 트러스가드와 북미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DDoS 방어 솔루션인 안랩 DPS 등 네트워크 제품군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6.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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