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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컵스 날벼락…복귀 앞둔 에이스 '갈비뼈 골절'로 다시 이탈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2)의 공백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시카고 컵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 결과 스트로먼의 오른 갈비뼈 연골 골절이 확인돼 무기한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오른 엉덩이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에(IL) 오른 스트로먼은 이날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복귀할 예정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트로먼은 지난 주말 토론토에서 진행한 불펜 세션 이후 갈비뼈에 불편함을 느꼈다.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투수에게 이례적인 부상"이라면서 "우리는 그에게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게) 근육인지 골절인지 몰랐다. 소화불량인지도 몰랐다. 무슨 병인지 몰랐다"고 답답해했다. 호이어 사장은 '스트로먼이 남은 시즌 결장하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게 솔직한 진실"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그에게 휴식 기간을 주고 어떻게 느끼는지 볼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 그가 복귀해 우리를 도와주려고 노력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컵스는 62승 58패(승률 0.517)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65승 55패)와의 승차가 3경기다.가을야구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 스트로먼의 복귀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스트로먼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77승 75패 평균자책점 3.64.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저스틴 스틸(13승 3패 평균자책점 2.79)과 함께 컵스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12:55
메이저리그

'유리몸' 크리스 세일, 이번엔 어깨 염증...또 부상자 명단 올라

‘유리몸’ 오명을 떨쳐내기 어려울 것 같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 얘기다.보스턴 구단은 3일(한국시간) “정밀 검진 결과 세일의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됐다”라고 전하며 그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세일은 “좋은 기분으로 다시 야구를 시작했지만, 힘든 상황에 놓였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했지만, 4회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일은 좌완 강속구 투수다. 2012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거의 매년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8월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듬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갈비뼈 골절로 상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타구에 새끼 손가락을 맞고 다시 이탈했고,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기도 했다. 그사이 30대 중반이 된 세일은 올 시즌은 선발진을 꾸준히 소화했지만, 예전 같은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등판한 11경기에서 5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58로 높은 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15:28
프로야구

[IS 인천]추신수, 미세 골절 의심...일주일 뒤 재검진 예정

SSG 랜더스가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 대들보가 이탈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추신수의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일단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는데 일주일 정도 있다가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부상) 주위 염증으로 인해 명확한 상태가 안 보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수단과 동행하지만 당분간 경기엔 나설 수 없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인천 두산전에서 주루를 한 뒤 다음 타석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1차 검진을 받았지만, 아직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259 16홈런 58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SSG는 현재 2위 LG 트윈스에 추격을 허용하며 1위 수성에 황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베테랑 추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악재까지 겹쳤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0 16:48
야구

삼성 불펜 비상…최지광, 갈비뼈 염증 문제로 1일 1군 제외

삼성 불펜에 공백이 생겼다. 삼성은 오른손 불펜 최지광(23)이 1일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최지광은 갈비뼈 염증이 있다. 어제 훈련 중 캐치볼, 투수 보강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가 늦게 나왔다. 홍정우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4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2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우규민-오승환에 앞서 등판하는 필승조 자원으로 활용 폭이 넓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갈비뼈 염증 문제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본인이 느끼는 통증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2~3일 정도 휴식하면서 (재등록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01 12:53
스포츠일반

유도 올림픽銀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 전 유도대표팀 전력분석관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16일에 대구수성경찰서에 왕기춘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난 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일 밝혔다. 왕기춘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73㎏ 이하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고통을 참고 투혼을 발휘한 스토리가 알려지며 한국 유도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체급을 81㎏ 이하급으로 올려 김재범(35ㆍ은퇴)과 경쟁했지만,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해 리우행이 무산되자 은퇴했다. 지난 2017년 유도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발탁됐지만, 4개월만에 사임했다. 이후 대구로 내려가 자신의 이름을 건 유도관(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내고 생활체육 지도자로 거듭났다. 아울러 유튜버로 변신해 ‘BJ왕간지’ ‘BJ왕기춘’ 등의 이름으로 활동했다.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그는 유튜브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크게 주목 받은 게 10년 전인데, 벌써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 게 싫다”고 말했다. 한때 방송 진출을 타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왕기춘은 유도를 통해 쌓아올린 모든 것을 잃을 전망이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확보한 체육연금(경기력향상연구연금)부터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 규정 제 24조(지급 대상 및 추천) 6항에 따르면 연금 지급 대상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연금 수령 자격을 잃는다”고 말했다. 운영 중인 사업체(유도관)로부터도 소송을 당할 전망이다. 왕기춘의 이름을 딴 유도관은 대구를 포함해 전국 6곳에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 중인데, 미성년자 성폭행 사실이 보도된 이후 일부 유도관 관계자들이 왕기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한 유도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상황이 어려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 힘들어졌다. 당장 간판부터 바꿔달아야 할 처지다.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유도회 차원의 중징계도 불가피하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시 제자였던 신유용 씨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손 모 코치의 경우 올해 초 유도회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왕기춘이 물의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경기도 용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2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013년에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도중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기도 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5.04 09:22
연예

SBS 드라마국, 뜻하지 않은 부상 병동

잘나가는 SBS 드라마국이 아프다. 배우들뿐 아니라 감독까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주 첫 방송돼 흥미를 끌고 있는 수목극 '빅이슈'의 이동훈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메가폰을 내려놓았다. 최근 폐렴을 앓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지 못했다.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하면서 내부 작업을 맡는다. 완쾌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하며, 그때까지 박수진 B팀 감독이 메인 연출을 담당한다.이동훈 감독은 지난 6일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나와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카메라 앞에서는 괜찮았지만 사실 몸이 좋지 않았고, 제작발표회까지는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던 것이다.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곧바로 메가폰을 후배에게 넘겼다.고아라도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7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월화극 '해치' 촬영 중 달리는 신을 촬영하다가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서울로 이동해 안정을 취한 뒤 다음 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오른쪽 전거비인대 파열로 현재 통깁스 및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촬영해 놓은 분량이 많지 않아 제작진과 매니지먼트사 모두 입술이 바짝 타들어 간다. 오는 14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복귀할지 더 쉬어야 할지를 정할 예정이다.김남길은 부상투혼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토극 '열혈사제' 단체 액션 신을 촬영하다가 손목이 골절됐다. 조치를 취한 뒤 촬영을 이어 갔지만 뒤늦게 늑골(갈비뼈) 골절을 발견했다. 이달 초 입원해 치료에 집중하면서 이틀간 촬영을 취소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늑골 3번 골절·4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혈관 염증 수치가 높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검사 결과가 나왔고 SBS 측에서는 배우 보호 차원으로 주말까지 김남길 분량 촬영을 미뤘으나 결방을 막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로 퇴원하고 곧바로 복귀했다. 완치를 위해 통원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이어 갈 예정이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세 사람 부상이 모두 동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모쪼록 촬영하며 부상당하지 않게 안전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3.12 08:00
야구

돌아온 최희섭 “7월은 내세상”…결승타로 1군 신고식

KIA가 15일 부산 롯데전에서 3-2로 승리하면서 지난 4월 9일 이후 97일만에 5위로 올라섰다. 6위 삼성과는 1게임 차. 4위 롯데와 3.5게임차로 따라붙으면서 4강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석민-이대진-이범석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이 4강 진입의 바탕이라면 해결사 부재 해결은 그 필요조건이다. 15일 경기에서 최희섭(29)이 ‘돌아왔다.’ 최희섭은 1군 복귀 첫날인 이날 1회 2사 2루 첫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송승준의 낮은 직구를 잘 걷어올려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가 결승타로 이어져 KIA는 3-2로 승리했다. 64일만에 부상(허리 염증)에서 돌아오자마자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1호로 높은 기대감에서 급실망, 그리고 이어진 부상에 1군 복귀까지 최희섭의 올 시즌 행보는 국내복귀 첫 해인 지난 해와 닮았다. 지난해 5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사적인 한국 데뷔전을 가진 최희섭은 5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설상가상으로 베이스러닝 도중 2루수 정원석과 부딪히며 갈비뼈 부상을 안았다. 5월 22일 광주 홈 데뷔전(롯데전)을 끝으로 결국 국내 복귀 3경기만에 도중하차했다.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7월 12일 광주 삼성전이었으니 50여일 동안 팀을 비운 셈이다. 개막부터 시작한 올 시즌도 사정은 비슷하다. 원인 모를 두통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최희섭은 결국 기대 이하의 부진을 보인 뒤 지난 5월 12일 2군으로 추락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벼운 허리 통증이려니 했으나 본인의 재활의지가 강하지 않아 1군 복귀까지 2달이 넘게 걸렸다. 그러나 부상 뒤 1군에 복귀한 뒤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프로 데뷔 3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최희섭은 7월 이후 3할5푼1리(185타수 65안타)의 고타율을 자랑했다. 지난해 올린 홈런(7개)·타점(46개) 모두 7월 복귀 이후 생산한 것이다. 올 시즌 5월 부상으로 인한 2군 추락 이전까지 최희섭의 성적은 타율 2할8리(120타수 25안타)에 4홈런·14타점. 막판 4강 도약을 노리는 KIA가 최희섭에게 바라는 것은 이제 ‘큰 것 한방’이 아니다. 찬스 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이다. 첫 단추를 잘 꿴 최희섭이 남은 경기에서 지난해만큼 안타와 타점을 생산할지 주목된다. 정회훈 기자▷‘김현수 결승타’ 두산, SK 꺾고 8연승 질주▷윤석민, 올림픽 대표팀 탈락 설움 쾌투로 승화▷‘200호 홈런’ 김동수, 홈런이 꽃다발보다 아름다워~▷김동수, 눈물겨운 200홈런 뒤 화끈한 뒷풀이▷두산 KIA 동반상승, 순위 경쟁 격변조짐 2008.07.16 09:36
생활/문화

이정림의 숯 이야기, 독소 배출에 숯가루 활용해요

숯이 병을 고칠수 있을까? 이정림씨는 숯과 함께한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가 운영하는 실로암건강생활연구원(www.charcoallee.com)은 자연식과 숯이 핵심이다. 아픈 사람들이 물어물어 찾아온다. 기자가 찾아간 날도 간암 환자 박현정(51·여·가명)씨가 배에 숯 패드를 붙이고 누워 있었다. 올 때는 모로 눕지를 못했는데 삼일 만에 단단하던 갈비뼈 아래 오른쪽 배가 물러졌다고 좋아했다. 그에게 이런 이야기는 끝이 없다.■적송 숯이 으뜸 태우면 모든 것은 숯이 된다. 흡착하는 데는 으뜸이 숯이다. 우리 조상들은 아이들이 설사가 오래 가면 솥 아래 붙은 숯을 긁어 먹였다. 송인묵 또는 앉은검정이라 했다. 뛰어난 지사제다. 한방에서는 한약재를 태워서 쓰기도 한다. 황달에는 참외 꼭지 태운 재를 쓴다. 하지만 아무 숯이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적송으로 만든 숯이다. 공기 구멍이 일정하고 입자가 부드럽고 흡착력이 적당하다. 몸속에 있는 독소나 불순물을 순식간에 빨아낸다. 불순물과 함께 배설된다. 입자가 예리한 참나무 숯은 창자에 침착되거나 끼일 수 있다. 밀가루처럼 곱게 갈아서 과립 형태로 만든 제품(차콜)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첨가물로 분류돼 있다. 먹기 전에 따뜻한 물을 한 컵 정도 먹고 차콜을 한 스푼 정도 입에 넣고 다시 물을 한 컵 마신다. 변비가 심하면 물의 양을 늘인다. 차콜이 수분까지 흡착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변비가 올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다. 기자를 실로암에서 공주역까지 자가용으로 데려다 준 이종호(62)씨는 20년 가까이 숯을 복용해 왔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 공복에 먹는다. 일종의 해독 의식이다. 도시에서 친구를 만나 외식이라도 한 날에는 어김없이 한 스푼을 먹는다. 조금 마른 체구 같으면서도 건강해 보였다.  이정림씨는 위가 아플 때나 술 마시고 속이 거북할 때도 먹는다. 위장의 가스도 흡착한다. 5분 이내 트림이 나거나 알코올로 붉어졌던 얼굴이 미간부터 하얗게 변한다고 말했다. 토할 사람은 토한다. 장내 가스가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에 배출시킨다. 통증을 가라앉힌다. 각종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위궤양 같은 상처가 있으면 피한다. 숯가루를 녹인 물로 숯 관장도 한다.■족탕·목욕 땐 활성탄 흡착력을 인위적으로 높인 것이 활성화 탄소이다. 숯을 고압에서 뻥튀기를 한 것이다. 못 먹는다. 틈과 모서리가 많고 구멍이 엄청 많다. 숯 1g이 암모니아 1000㎎을 흡착한다. 흡착력이 너무 강해 몸 속의 유익한 성분까지 함께 나온다. 이때는 소나무가 아니라도 된다.  족탕이나 목욕을 할 때 첨가제로 쓰인다. 패드로 만들어서 피부에 붙이기도 한다(홈페이지 동영상 제공). 아토피 같은 피부병에도 물에 개어서 바른다. 탈취제·흡착제·담배 필터에 쓰인다. 컴퓨터 옆에 숯 막대를 세워 두면 유해 전자파를 막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씨는 과일도 활성탄을 넣은 물에 10~ 20분 담아 둔 뒤에 먹는다. &#39이정림의 병을 고치는 신비한 숯가루 이야기&#39에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사례가 풍부하게 나와 있다. 간 경화나 암 등으로 복수가 차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숯가루와 올리브유를 1 대 1로 개어서 환부에 바른다. 목욕을 하거나 더운 물로 찜질하는 동안은 제외하고 계속 붙여 둔다. 8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숯가루 3술을 하루에 2회 먹는다. 당뇨병에는 아침 저녁 숯가루를 한두 술씩 먹고 심하면 하루에 4회 복용한다.  하나에 얽매이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이씨도 생식과 자연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공주=김천구 기자 2007.09.11 09:37
생활/문화

간아, 힘들지! 내가 주물러 줄게

여름엔 배탈이 많다. "아이코 배야" 소리와 함께 절로 배에 손이 간다. 몇 번 쓰다듬고 나면 안정된다. 이렇듯 마사지는 본능이다. 파트너에게 해주는 마사지는 또 다른 의미다. 배를 쓰다듬는 것에 그치지 말고 좀더 깊이 주무르면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39통쾌한 장기 마사지&#39의 저자인 이여명(40)씨는 그 어떤 자극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하다고 말한다. 장기 마사지는 두 손과 마음만 있으면 된다. 배우기가 쉽다. 내 배를 남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뱃속 장기를 주무른다 배는 몸의 중심이고 주요 장기들이 들어 있다. 그 중심에 배꼽이 있다. 오장육부가 긴장되면 배꼽 주위도 긴장된다. 긴장이 반복되면 병이 된다. 기혈 순환이 안되고 배가 차가우면 불임까지 간다. 장이 차고 숙변이 쌓이면 근처에 있는 전립선이나 자궁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이씨가 장기 마사지를 접하게 된 동기가 재미있다. 20대 때 열이 머리로 치솟는 상기증으로 고생했다. 좋다는 온갖 비법을 다 동원해도 안 나았다. 우연히, 아니 본능적으로 배를 움켜잡았는데 감쪽같이 머리에 있던 지독한 열이 싹 사라졌다. 계속 주무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소화 불량·만성 피로도 함께 사라졌다. 이거다 싶어 매달렸다. 10년이 넘었다. 장은 면역 체계와 호르몬의 보고다. 배꼽과 명치 사이에 있는 복뇌(腹腦·중완)는 자율신경 다발이 밀집해 있다. 장이 깨끗하지 못하면 머리가 맑지 못하고 피부 또한 깨끗하지 못하다. 현대인은 부족한 운동과 과다한 영양으로 장이 무력해져 있고 간장·위장·췌장 등은 피로한 상태다.장 마사지는 배를 쓰다듬는 것보다 더 강한 자극이다. 근육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내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다. 침이나 뜸과 같은 간접 자극보다 바로 효과가 난다.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 복부 비만에는 곧바로다. 허리선이 살아나고 피부색이 화사해진다. 이렇게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면 몸은 알아서 스스로 병을 치유한다. 놀라움 그 자체다. 갈비뼈로 감싸고 있는 폐와 심장도 장기 마사지 영역이다. 임산부나 장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강한 자극을 하지 말아야 한다.■셀프 마사지로 따뜻한 아랫배 장기 마사지는 방법만 알면 아주 간단하다. 서 있는 자세에서 배를 손으로 눌러 봐야 배가 잘 안 들어간다. 쓰다듬기 수준이다. 이때 허리를 약간 굽히고 누르면 쑥 들어간다. 테크닉이다. 배우는 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 의자에 앉아서 해도 되고 누워서도 된다. 한 손 보다는 두 손을 포개고 누르면 힘이 덜 든다. 잘 통하지 않는 부위에 통증이 있고 질병이 생긴다. 처음에 누르면 아프다. 이곳을 지긋이 누르기도 하고 원을 돌리면서 누르면 풀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일반 통증과는 다른 느낌의 쾌통이다. 시원하다. 매일 아침에 배 흔들기, 배꼽·복뇌 풀어 주기, 피부 제독하기 등만 해도 건강한 배가 된다.  먼저 손을 따뜻하게 한다. 약손 만들기라고 하는데 주먹을 쥐고 펴면서 아래로 뿌리기를 몇 차례 한 후, 두 손을 비빈다. 배 흔들기는 양손을 배 위에 놓고 가볍게 흔들어 배의 긴장을 푸는 준비운동이다. 다음 배꼽 풀어 주기를 한다. 배꼽 좌우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시계 방향으로 미세하게 꼼꼼하게 자극을 가한다. 간간이 두드린다. 처음에 너무 오래, 세게 하면 명현반응이 온다. 이씨의 힐링타오아카데미(02-765-3270)는 기본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 타오는 도(道)라는 의미다. 3일이면 한 과정을 끝낸다. 물리치료사·피부 관리사·한의사들이 주 고객이다. 기자도 인터뷰한 후 6시간짜리 강의를 들었다. 학생들과 함께 장기 마사지 실습을 했는데 1시간 정도 배를 주무른 셈이다. 집으로 돌아갈 때 배가 시원하고 몸이 한결 가벼웠다. 초급반 강의도 듣기로 했다. 김천구 기자 ■배푸리 환자는 스스로 장기를 마사지하기 어렵다. 이것을 위해 이여명씨는 배푸리(사진)라는 보조 도구를 개발했다. 다섯 개의 압박봉이 있는데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하여 배·허리·등·천골·회음을 자극할 수 있다. 배를 마사지할 때는 가운데 압박봉을 배꼽에 맞추고 2~3분 깔고 있거나 배를 미세하게 움직여 준다. 누운 상태에서 배 위에 올려놓고 좌우 상하로 문지른다. 발목 펌프 운동을 할 수 있다. 홈피(http://healingtao.co.kr)에 가면 회원 가입 없이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건강한 배는?배가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주름이 없다. 피부색은 빛이 난다. 피부는 떡처럼 탄력이 있지만 힘을 주면 돌처럼 단단하다. 이씨 배를 눌렀는데 정말 단단했다. 부드럽고 눌러서 아픈 곳이 없다. 배꼽이 가운데 있다. 배꼽은 긴장된 장기가 있는 쪽으로 틀어진다. 2007.08.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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