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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위 DB가 마주한 첫 번째 연패, 김주성 감독의 ‘쓴소리’로 살아날까

프로농구 1위 원주 DB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김주성(44) DB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교만했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실력으로 진 것이 아닌, 태도에서 졌다는 진단이었다. 향후 DB의 플레이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올 시즌 DB는 ‘돌풍의 팀’이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데다, 경쟁 팀이 워낙 강해 우승 후보로도 언급되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외친 목표는 ‘봄 농구’였다.뚜껑을 열어보니 올 시즌 가장 강팀은 DB였다. 개막전부터 7연승을 질주하며 KBL 역사상 이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DB는 첫 2라운드 19경기에서 단 3패만을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평균 득점·야투 성공률·어시스트 1위, 리바운드 5위로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건 3라운드다. DB는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2-90으로 지며 시즌 5패(18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부산 KCC전(88-94 패)에 이은 2연패. 시즌 첫 연패였다.김주성 감독이 먼저 진단한 패배 요인은 리바운드다. DB는 강상재(2m) 디드릭 로슨(2m2㎝) 김종규(2m7㎝)로 이어지는 수위급 프런트 라인을 보유했다. 골밑 싸움에서 밀려선 안 되는 전력이다. 하지만 김종규가 최근 발목 부상, 강상재는 코 부상으로 몸이 성치 않다. ‘1옵션’ 로슨 마저 경기력이 다소 하락한 상태다.그 결과 DB는 2경기 연속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며 고개를 숙였다. 3라운드 4경기를 놓고 봤을 때, DB의 팀 평균 리바운드는 전체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김주성 감독은 리바운드에 앞서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KT전 패배 뒤 “자세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건성건성 했다.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시작부터 내줬다. 선수단도, 나도 교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김주성 감독은 시즌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때도 “우리는 언제나 도전자의 자세”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 DB에 부상·자만을 거쳐 시즌 첫 2연패와 마주했다. 어느덧 2위 창원 LG와 격차는 1.5경기까지 좁혀졌다. DB가 이 길목에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올 시즌 처음으로 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김주성 감독의 지도력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2.19 07:00
프로야구

엄포 아니었던 초보 감독들의 엄벌볼, 위기의 삼성·NC 구할까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원팀(one team)’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벌을 주겠다.”(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지난겨울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된 박진만(46) 감독과 강인권(51) 감독의 취임일성은 살벌했다. 좋은 말만 가득할 법한 취임식 인터뷰에서 두 사령탑은 선수단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렸다.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바로잡은 그들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묻어난 발언이었다. 그로부터 반년 뒤, 이들의 경고는 '엄포'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6월 오승환(40·삼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오승환이 지난달 16일 수원 KT 위즈전 교체 과정에서 글러브를 패대기치는 격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1군에서 제외한 것이다. 7월엔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32·NC)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전부터 잦은 교체 요청으로 팀의 원칙을 해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을 향해 "팀 분위기가 (연패로) 가라앉아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고참 선수로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행동이었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강인권 감독도 박건우에게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필요한 덕목이 있다"라며 팀 분위기를 해친 그를 질타했다. 취임식 때 말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라면 아무리 경험이 많고 성적이 좋아도 용납할 수 없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빛나는 베테랑(오승환)도, 100억원의 거액 FA(자유계약) 선수(박건우)도 서린 칼날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두 초보 감독은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섰다. 이는 선수단에 던지는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력했다. 두 감독의 경고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 말소 이후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를 거듭했고 삼성의 순위는 어느새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팀 분위기도 나아지지 않았다. NC 역시 박건우를 제외하고 치른 경기에서 연패를 더 추가했다. 두 팀 모두 전반기 막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후반기까지 해당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다. 두 감독은 코치, 감독대행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어 왔다. 감독대행 시절엔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시즌 막판에 좋은 성적도 거뒀다. 카리스마 효과를 톡톡히 본 두 사령탑은 감독이 돼서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초보 감독들의 ‘엄벌 볼(ball)’이 지난해처럼 위기에 빠진 두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8 06:02
배구

[IS 시선]한계 보인 흥국생명 대행체제...김연경은 감독이 아니다

예견된 난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령탑 없이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 얘기다. 구단의 답답한 행정 탓에 피해를 보는 건 선수들이다. 지난 11일 여자 프로배구(V리그)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기업은행)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엔 5800여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홈팀 흥국생명은 전날(10일)까지 승점 60을 기록, 1위 현대건설에 1점 밀린 채 2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기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처참히 깨졌다. 팀 공격 성공률은 33.54%에 그쳤고, 블로킹도 15개나 허용했다. 에이스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주축 공격수들도 부진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바로 전 경기(7일 현대건설) 이후 휴식이 길지 않아서 체력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느렸고, 적극성도 부족했다"고 패인을 전했다. 현장에서 이 말을 들은 기자는 이해할 수 없었다. 체력 문제를 운운하기엔 흥국생명보다 하루 덜 쉬고 이 경기를 치른 기업은행의 조건이 더 좋지 않았다. 이어진 '승장'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의 총평을 들어보자. 김 감독은 "이전과 달리 레프트(아포짓 스파이커)를 고정하지 않은 채 여러 선수에게 번갈아 맡겼고, 상대 공격수에 맞춰 블로커 조합에 변화를 준 게 통했다. 흥국생명 맞춤형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 지략 대결로 보였다. 김대경 대행은 몇 차례 세터를 바꿨을 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한 것 같다. 뭔가를 했어도 효과가 없었다. 대행의 역량을 탓할 순 없을 것 같다. 그는 1988년생 김연경보다 한 살 많은, 초보 지도자다. 한 달 전까지 코치였다.이런 상황을 자초한 건 구단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일 팀을 잘 이끌던 권순찬 전 감독을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며 경질했다. 권 감독의 입에서 선수 기용을 두고 구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자, 김여일 단장도 같이 경질하며 '속 보이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태 진화에 나선 신용준 신임 단장은 지난 5일 취재진 앞에서 "전임 감독과 단장이 선수 기용인 아닌 팀 운영을 두고 의견이 맞지 않았을 뿐, 구단의 개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날 김연경이 "선수 기용을 두고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느꼈고, 이 때문에 진 경기도 있다"고 폭로하며 이견을 보였다. 김연경은 "회사(구단)에서 원하는 감독은 말을 잘 듣는 감독 같다"라고 했다. 구단이 정한 새 감독을 선수들이 믿을 수 있을 리 없다. 실제로 사태 직후 구단이 내정한 김기중 감독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라며 감독직을 고사했다. 흥국생명의 '사령탑 구인난'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행 체제도 마찬가지. 지난 7일, 흥국생명이 한 외국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영입 시점은 미정이다. '구단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을 국내 지도자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그래도 새 기둥을 세워야 하는 게 프런트의 몫이다. 여의치 않다면, 선수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대화할 필요도 있다. 흥국생명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영입도 궁여지책일 뿐이다. 감독 선임에 또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신용준 단장은 "우승을 위해 배구단을 운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를 위한 구단의 지원은 없다. 그저 선수들에게만 맡겨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경 대행과 현재 코칭 스태프 노고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항상 동료들을 독려하는 김연경이 애처롭다. 그는 감독만큼 영향력이 크지만, 코트 위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2023.02.15 06:00
프로축구

[IS 피플] "믿음으로 가는 거지" 임종헌 감독, 안산의 돌풍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가 달라졌다. 변환점은 지난 7월 8일 사령탑 교체였다.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후 임종헌(56)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후 안산은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처졌던 안산은 상승세를 제대로 타면서 승점 35(8승 11무 15패)를 획득, 리그 7위가 됐다. 안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임종헌 감독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 8월 11일 정식 사령탑이 됐다. 임종헌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과 소통에 힘썼다. 개인 면담을 하며 선수들의 속내를 파악했다. 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는 아스나위(인도네시아), 티아고, 두아르테(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과도 공감대를 쌓았다. 임종헌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직접 소통하니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온다. 선수들한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누구든 훈련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보여주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훈련과 경기에 성실히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한 땀방울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했다. 올 시즌부터 안산 코치로 부임해 계속해서 눈 여겨봤던 김경준, 송진규, 이상민 등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임종헌 감독은 “간절함을 끄집어내는 게 쉽지 않은데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다. 팀을 위해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정신력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자원 안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술 변화도 눈에 띈다. 임종헌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고, 아스나위를 윙포워드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줬다. 정규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손흥민’ 아스나위는 임종헌 체제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역습도 임종헌 감독이 추구하는 주된 전술이다. 임종헌 감독은 “선수 구성에 맞게 전술을 구사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무조건 내 색깔을 강요할 수 없다”라며 “전력상 안산은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지 못한다. 선수들한테 공격을 위한 수비를 하자고 했다. 수비 후 역습이 굉장히 빨라졌다. 선수들이 이 부분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안산은 강팀과 견줘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 임종헌 체제에서 기록한 3패는 모두 한 점 차였다. 리그 선두 광주FC와도 0-0으로 비겼다. 임종헌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 믿음이 생겼다”라며 “시기적으로 팀이 확 바뀌는 게 쉽지 않다. 올 시즌을 6~7위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안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8 05:49
스포츠일반

김상식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사퇴…후임 물색 개시

김상식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새 사령탑 인선에 나섰다. 농구협회는 1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해 남자농구대표팀 지도자 공개 모집 진행을 의결했다”면서 “감독과 코치가 한 조를 구성해 지원하는 형식이며, 각 후보자의 평가 총점을 합산해 최다득점한 조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령탑 공개 모집은 오는 14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은 뒤, 15일에 면접평가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계약 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회 종료일까지다. 앞서 김 전 감독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window3)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심리적 혼란을 겪었다. 이에 아시아컵 예선 일정을 마친 뒤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대회가 열리지 않아 김 감독은 계약 만료 형식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김 전 감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동했으며, 2018년 10월에는 감독대행 꼬리표를 데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에 우리 대표팀을 지휘했다. FIBA의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아시아컵 window3 일정은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필리핀에서 남은 4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전에 새 사령탑을 선임해 담금질에 나서야 한다. 농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30일 김동광 위원장을 필두로 강을준 오리온 감독, 문경은 SK 감독, 조성원 LG 감독, 장창곤 상무 감독,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 김현국 경희대 감독을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선임해 의결기구 구성을 마친 상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4.02 08:41
야구

끝난 줄 알았더니 ‘탈꼴찌 싸움’ 다시 불 붙나

끝난 듯했던 프로야구 탈꼴찌 전쟁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9위 SK 와이번스의 급격한 내림세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가 좁혀졌다. SK와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다른 팀과 크게 떨어진 채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한화의 부진은 심각했다. 개막 이후 8월까지 연속으로 월간 성적 10위였다. 단 한 번도 최하위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SK도 한화 못지않았다. 4개월간 꾸준히 월간 성적 9위였다. 6월까지는 2할대 승률에 머물며 한화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7월 들어 사정이 좀 나아졌다. 한화가 7월 18연패에 빠진 사이, SK는 월간 승률 0.417로 분전했다. 최하위는 사실상 한화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달 들어 이상 기류가 찾아왔다. SK가 8일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연패에 빠졌다. 지난달까지 0.337이었던 승률이 2푼 넘게 떨어졌다. 반면 한화는 완만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개막 후 처음으로 3할대 월간 승률(0.333)을 기록했다. 이달엔 처음으로 월간 8위까지 올라왔다. SK와 한화의 게임 차는 어느덧 3경기 안팎으로 좁혀졌다. 불명예 기록인 ‘시즌 100패’를 두 팀이 나란히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은 97패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133경기 체제에서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중반부터 ‘최초의 100패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남은 경기에서 16승 이상을 해야 100패를 면할 수 있는데, 현재 승률보다 1푼 이상 더 잘해야 가능하다. SK에게는 100패가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아직은 3할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까지와 비슷한 승률만 올려도 97~98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보다 부진한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100패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 더욱 그렇다. SK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점을 뽑고도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타선이 모처럼 1~7회 매 이닝 점수를 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홈런 두 방을 쳐 15-11까지 앞섰다. 그런데 8회 초 등판한 불펜 필승 조가 흔들려 15-16으로 졌다. 염경엽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뒤 박경완 수석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으로 맞은 첫 경기였다. 부진하던 타선이 살아나자 마운드가 무너졌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두 차례 어긋나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뼈아픈 역전패로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를 찍었다. 여전히 상황은 SK에 유리하다. 한화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2군과 육성군 대부분이 자가 격리하고 있다. 1군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도 당분간 엔트리를 교체할 수 없다. 더블헤더에 따른 확대 엔트리(28→29명)도 적용하지 못한다. SK는 상대적으로 선수 기용의 폭이 넓다. 실마리를 찾으면 흐름은 다시 바꿀 수 있다. 박 감독대행은 “남은 경기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9.10 08:06
야구

직원 일탈로 마무리 된 보스턴 사인 훔치기, 레니키 감독 체제 시작

보스턴 론 레니키(64)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뗐다. 보스턴 구단은 23일(한국시각) 레니키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은 휴스턴 벤치코치 시절인 2017년 사인 훔치기 주동자로 알려진 알렉스 코라 감독을 지난 1월 해고했다. 레니키는 감독대행으로 팀 내부를 수습했고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018년 보스턴 사인 훔치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구단 제48대 감독에 올랐다. 사무국은 그동안 휴스턴 사건과 별개로 '2018년 보스턴이 경기 중 상대 사인을 훔쳤다'는 사안을 조사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은 당시 비디오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훔쳐 동료들이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나우 단장이 동반 퇴진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스턴은 J.T 왓킨스라는 구단 비디오 리플레이 담당 직원의 단독 범행으로 확인됐다. 타자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넘어갔던 휴스턴 사례와 달리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제한적인 상황(주자 2루)에서만 이뤄졌다. 보스턴 타자 전체 타석의 19.7%에 한해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왓킨스는 2020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직무가 정지된다. 2021년 복귀하더라도 그해 비디오 리플레이 업무를 볼 수 없다. 사안을 미리 막지 못한 보스턴 구단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했다. 코라 전 감독은 '왓킨스 사건'으로 인한 징계는 받지 않지만 이미 휴스턴 사인 훔치기 사건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이 나온 상황이다. 한편 레니키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밀워키 사령탑을 맡은 경력이 있다. 부임 첫해인 2011년 팀을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시리즈까지 이끌었다.그해 NL 올해의 감독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감독 성적은 342승 331패(승률 0.508)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23 16:25
스포츠일반

선수·코치 때 우승, 이젠 감독으로 꿈꾸는 김병철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홈경기장인 고양체육관 1층에 우승 트로피 네 개가 있다. 오리온에서 이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린 이가 딱 한 명 있다. 선수로, 또 코치로 오리온과 함께한 김병철(47) 감독대행이다. 그는 프로 원년인 1997년부터 13시즌 간 오리온에서 뛰었다. 2002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 2003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은퇴한 뒤 그의 등 번호 10번은 영구결번됐다. 2013년 오리온 코치를 맡아 2016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오리온은 최하위(12승29패)다. 19일 추일승 감독이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20일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김 감독대행은 “추 감독님이 ‘무거운 짐을 안겨줘 미안하다. 언젠가는 네가 맡아야 할 자리였다. 너만의 색깔을 입히면 잘할 거고, 그래야 내가 편하게 경기 보러 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추 전 감독은 시즌 중 타임아웃 때 김 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맡기기도 했다.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병철이 형이 오리온을 이끌 때가 됐지’라고 적었다. 김병철은 고려대를 졸업한 직후인 1996년 창단 멤버로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 합류했다. 인연을 맺은 지 25년 만에 지휘봉을 잡았다. ‘오래 기다렸다’는 얘기에 “코치 경험이 없었다면 앞길이 더 힘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사실 2003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창단 멤버의 의리로 남았다. 이젠 회사가 가족처럼 느껴지고, 편의점에 가도 오리온 제품에만 손이 간다”며 웃었다. 대구 동양 시절이던 2001~02시즌, 김병철은 김승현·전희철·마르커스 힉스·라이언 페리맨과 ‘막강’ 베스트 5를 구성했다. 1998~99시즌 대전 현대 베스트 5(이상민·조성원·추승균·조니 맥도웰·재키 존스)와 함께, 프로농구 역대 양대 최강팀으로 꼽힌다. 김 감독대행은 “내가 뛰어서가 아니다. 역대 최강이라 자부한다. 다른 팀이 우리 만나는 걸 겁냈다. 힉스는 맘만 먹으면 뭐든 다했고, 페리맨은 리바운드왕이었다. 공을 잡아 순식간에 속공을 밀고 올라갔다. (김)승현이가 패스를 주면 내가 뛰어가서 3점슛 2~3개를 연속해 꽂았다. 그러면 상대는 전의를 잃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 3점슛을 1000개 이상 성공했다. 그 감각이 남아 있을까. 궁금하다고 했더니 그는 그 자리에서 5개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오리온 슈터 허일영(35)은 “3점슛은 물론, 무빙슛 연습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 때 3점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무빙슛, 미는 슛, 스냅을 이용한 슛 등으로 폼을 계속 바꿨다. (허)일영이는3점슛 타점이 높아졌고, (이)승현이는 대학 시절보다 3점슛 시도가 늘었다. 또 타이밍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여드름 난 앳된 외모로 별명이 ‘플라잉 피터팬’이었다. 김 감독대행은 “고려대 시절, 한 손 레이업을 할 때 체공 시간이 길어 얻은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함께 뛰었던 전희철(47) 서울 SK 코치, 현주엽(45) 창원 LG 감독과 지도자로 대결한다. 또 연세대 출신 이상민(48) 서울 삼성 감독, 문경은(49) 서울 SK 감독도 상대한다. ‘대학 시절 연세대가 더 강하지 않았나’ 묻자 그는 “내가 4학년 때 고려대가 전관왕이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김 감독대행은 26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13경기. 시즌이 끝나고 나면 ‘대행’ 꼬리표를 뗄 전망이다. 그는 “멀리 보기보다 바로 앞에 놓인 경기를 잘 치르겠다. 선수들을 잘 추스르겠다. 남은 경기를 잘해야 그 분위기가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재미있고, 절실한 농구를 하겠다”는 그는 훈련 도중 선수들을 향해 “신나게 해”라고 외쳤다. ‘2001~02시즌을 기대해도 될까’라는 질문에 그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대해달라”고 대답했다. 고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24 08:37
축구

브라질이 처음 경험하는 3가지

한국 축구가 역대 여섯 번째로 브라질을 상대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은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강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린 국가다. 현재 FIFA 랭킹 3위로 한국(39위)보다 한참 앞서 있는 팀이다. 브라질에는 언제나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했다. 이번에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가 나선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빠졌지만 브라질의 위용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당연히 한국이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전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1승4패로 뒤져있다. 이번에도 한국의 승리를 예상하기에는 어렵다. 게다가 브라질이 최근 A매치 5경기 무승 행진(3무2패)을 달리는 중이라 승리가 고픈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는 없다. 브라질에게 배울 건 배우고, 최강호를 상대로 한국의 경쟁력을 입증하려 한다. 역대 경기를 봐도 한국이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는 없었다. 특히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는 브라질이 처음 경험해보는 '3가지'가 있어 더욱 흥미롭다. 브라질이 이 변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 한국이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한국을 벗어나 첫 대결지난 다섯 번의 브라질전은 모두 한국에서 열렸다. 1995년 8월 첫 경기가 열린 장소는 수원(수원종합경기장)이었고, 1997년 8월에는 잠실(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브라질을 초대했다. 1999년 3월 역시 잠실(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었고, 2002년 11월과 2013년 10월은 모두 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것이다. 중립경기다. UAE에서 승부를 가린다. 중립지역이라 아무래도 브라질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번의 경기 모두 한국 대표팀은 홈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았다. 수원종합경기장에 3만5271명의 관중이 들어친 뒤 잠실에 6만7181명, 6만명이 각각 들어찼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3000명과 6만530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 앞에서 한국 대표팀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첫 두 경기에서 0-1, 1-2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이런 압도적 응원은 없다. 브라질 팬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한국의 원정이다. 오히려 한국 입장에서 좋은 기회다. 그동안 대표팀은 '안방 호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사실상 원정 경기에서 최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원정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 ◇한국 외인 감독 첫 상대브라질은 지금껏 한국을 만나면서 모두 한국 지도자를 상대했다. 1995년 경기에는 허정무 임시감독 체제로 브라질과 상대했다. 1997년에는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1999년에 허정무 감독이 다시 한 번 브라질을 만났다. 2002년에는 김호곤 감독대행이 브라질전을 주도했고, 2013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과 대적했다. 여섯 번째 만남에서 브라질은 한국의 첫 외인 감독을 마주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세계적 강호와 싸워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남미의 강호들을 격파하며 찬사를 받았다. 2018년 9월 칠레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2018년 10월 우루과이를 2-1로 잡았다. 2019년 3월에는 콜롬비아도 2-1로 무너뜨렸다. 브라질 입장에서도 벤투 감독의 존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브라질 축구와 악연도 있다. 2014년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벤투 감독은 2016년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2달 만에 경질됐다. 이런 과거가 이번 한국-브라질 맞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요소다. ◇토트넘 손흥민 첫 경험브라질은 토트넘 손흥민을 경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브라질을 상대한 경험은 있다. 2013년 당시 손흥민을 브라질전에 참여했다.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후반 19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강렬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한국은 0-2로 패배했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중심이 아니었다. 21세로 대표팀 막내급이었다. 소속팀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었다. 6년이 지난 지금 많이 바뀌었다. 손흥민의 소속팀도 바뀌었고, 위상과 존재감 역시 6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토트넘 손흥민은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고, 2019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선정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장'이자 '에이스'로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톱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브라질이 처음 상대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브라질의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됐다. 브라질 수비수 헤난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장 주의해야 할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빠르고 드리블 돌파가 좋고, 골 결정력까지 뛰어나다. 위험한 선수"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1.19 06:00
축구

'도전, 그 이상의 가치' 반갑다! 2018 내셔널리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2018시즌의 문을 연다.내셔널리그는 17일 오후 3시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목포시청과 김해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도전, 그 이상의 가치 2018 내셔널리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내셔널리그는 총 8팀이 참가해 정규리그 28라운드와 챔피언십을 포함 총 116경기를 치른다.이번 시즌 내셔널리그는 전력평준화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기존 간판급 선수들의 팀 이동으로 전력이 재편됐고, 새 얼굴의 감독들이 데뷔하면서 새로운 팀 색깔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내셔널리그에 새롭게 데뷔하는 사령탑은 김상훈 목포시청 감독과 최영근 창원시청 감독대행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김상훈 감독은 괌 여자대표팀 감독과 K리그 울산 현대 코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를 거쳐 목포시청 지휘봉을 잡았다. 창원시청의 최영근 감독대행도 코치 꼬리표를 뗐다. 최 감독대행은 여주대 여자축구부를 이끌다 지난해 박항서 감독을 보좌해 창원시청의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도왔다.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도 총 3명 활약한다. 김해시청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빅톨과 호물로, 목포시청의 일본 출신 미드필더 타츠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김해시청은 최전방 공격 강화를 위해 2명의 브라질 공격수를 영입했다. 빅톨과 호물로 모두 한국 문화와 김해시청 팀 컬러에 빠르게 적응 중이라는 평가다. 내셔널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지난 2014년 우고(프랑스·김해시청) 이후 4년 만이다. 일본 출신 선수가 실업무대를 누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대 관전포인트는 경주한국수력의 2연패 도전이다. 내셔널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지도자·해설자·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주 한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 1순위(27표)에 올랐다. 김해시청(17표)과 강릉시청(13표)이 뒤를 이었다.피주영 기자 2018 내셔널리그 개막전 경기일정목포시청-김해시청(목포축구센터)천안시청-창원시청 (천안축구센터)경주한수원-강릉시청(경주축구공원4구장)대전코레일-부산교통공사(대전W보조구장 이상 17일 오후 3시) 2018.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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